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이글벳은 반려동물 친화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는 레스케이프(L’Escape)와 협업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글벳은 지난 3월부터 신세계 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첫 번째 부티크 호텔인 레스케이프 내 펫 객실과 협업해 프리미엄 강아지 사료 브랜드 ‘고 네이티브(GO NATIVE)’ 샘플팩을 어메니티로 제공하고 있다. 샘플팩은 연어, 청어, 치킨, 오리 각 100g씩 내입된 400g 패키지로 구성돼 있으며, 해당 프로모션은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고 네이티브는 아일랜드 코놀리즈 레드밀스(Connolly’s Red Mills)의 자체 사료 브랜드로, 100여 년간 축적된 동물 사료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고품질 사료다. 100% 아일랜드산 청정 원재료를 사용했으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곡물 및 글루텐 성분은 제외하고 닭, 오리, 연어 등 단일 단백질이 70% 이상 함유된 것이 큰 특징이다. 이글벳 관계자는 “고 네이티브와 구니스의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를 더욱 향상시키고자 펫 객실을 운영하고 있는 레스케이프와의 협업을 결정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호텔 이용객들에게 좋은 기억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이글벳이 동물병원 전용 아미노산 신장 영양제 ‘아미나바스트’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아미나바스트’는 신장 영양 보조제로 신장 기능 유지를 통해 반려동물들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니마바스트’는 아미노산과 펩타이드가 함유된 특허 성분인 ‘AB070597’을 함유했고 모든 단계의 CKD(만성신장 질환) 적용이 가능하다. ‘아니마바스트’는 캡슐 형태로 되어있으며 4.5kg 이하의 동물들에겐 하루 2회 1캡슐씩, 4.5kg 이상의 동물들에게는 하루 2회 2캡슐씩 급여를 권장한다. 이글벳 관계자는 “신장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영양제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므로 더 효율적”이라며 “현재 ‘아니마바스트’를 유통하고 있는 동물병원에서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이글벳이 CI 변경과 반려동물 사업 부문 BI를 새롭게 제정하였다고 22일 밝혔다. 이글벳은 ‘CI’가 블루와 오렌지컬러가 조합된 모던하고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블루컬러는 지난 50년 동안 동물약품만을 꾸준히 개발하고 공급해 온 전통과 신뢰감을 내포하고 오렌지 컬러는 이글벳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반려동물 사업을 상징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반려동물 사업의 BI ‘하루웰(haruwell)’은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위한 최고의 사료와 영양제 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경영 철학을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글벳 관계자는 “현 사료 유통사업뿐만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의약품 제조·유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경제동물과 반려동물 모두를 아우르는 ‘토탈 애니멀 헬스케어 컴퍼니’로서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이글벳(044960)이 커져가는 반려묘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글벳 반려동물사업부는 지난 19일까지 서울시 삼성역 코엑스에서 개최된 반려묘 전문 박람회 ‘2020 케이캣페어(K-Cat Fair)’에 참석해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다고 20일 밝혔다. 케이캣페어는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박람회로 고양이 사료·용품 등 반려묘 전용 제품과 서비스, 관련 컨텐츠로 구성된 반려묘 전문 박람회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반려묘 사료 시장은 2019년 3200억원 규모로 예상돼 전체 반려동물 사료 시장 매출의 33%를 차지했고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에서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려동물 보유실태 조사결과 서울시내 가구 중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곳은 20%”라며“반려견 가구비율이 5년 간 4% 감소한 반면 반려묘 가구 비율은 같은 기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글벳은 국내 수입사료시장에서 ‘나우’를 중심으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고양이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보다 약 50% 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이글벳(044960)은 ‘한국동물약품협회 2020년도 신년교례회·수출 3억 불 달성 기념행사’에서 동물약품업계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그동안 각 국 GMP 실사와 자체적인 개선 노력을 통해 품질향상에 매진해 왔다. 선진국 진출을 위해 지난 2014년 EU-GMP 공장 건립을 시작해 3년에 걸친 공장 건설과 인증을 준비해 2017년 EU-GMP공장 승인을 받았다. 이글벳 관계자는 “EU-GMP를 획득하며 폐쇄적인 유럽 동물용 의약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20년 상반기 중에는 최초로 국내 동물약품을 유럽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물용 의약품의 수요가 많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수출국을 찾기 위해 회사는 작년부터 KOTRA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프리카·서아프리카 시장 중심의 시장 조사 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해당 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14일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이글벳(044960)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1250%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회사는 반려동물 사업 호조를 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올해 이글벳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20.3%가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익은 1250% 이상 오른 약 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 이글벳 영업익은 약 2000여만원 이었습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 쇼핑몰에 반려동물사료를 납품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통한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익은 13억여원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글벳의 반려동물 상품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47%가 증가했다”며 “수출 역시 약 17%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손상각비와 이자비용도 각 72.5%, 46.5%로 크게 낮아져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한편 이글벳의 소독제 케이원(K-1)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대해 소독 효능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