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 1일 SK디앤디로부터 인적분할을 완료한 SK이터닉스[475150]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재상장했습니다. SK디앤디[210980]도 코스피 변경상장을 완료하고 거래를 재개했습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거래가 재개된 SK이터닉스는 주식 총 2556만170주가 코스피에 상장됐습니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가격은 시초가 대비 29.96% 급등한 1만2840원을 기록했습니다.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SK디앤디와 지난 1일 인적분할돼 출범했습니다. SK이터닉스에 따르면, 분할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해상풍력 진출 및 연료전지 사업모델 다각화, 미국 ESS 시장 진출, 전력거래 사업 활성화,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 다방면에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방침입니다. 올해는 39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인 신안우이 풍력발전 착공에 돌입하며 해상풍력 사업을 가시화할 예정입니다. 또, 올해 내 누적 200MW의 연료전지 발전을 운영 및 착공해 지역 상생형 모델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발전용 연료전지에서 분산형 전원으로 진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디앤디(SK D&D)가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통해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 전문성 강화를 도모합니다. 4일 SK디앤디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존속회사인 SK디앤디와 신설회사 SK이터닉스로의 인적분할을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SK디앤디는 부동산 전문 기업으로,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인적분할은 부동산,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전문성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결정됐습니다. 각각의 회사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해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분산됐던 역량을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솔루션 기업으로의 가치 사슬 확장에도 동력을 더할 방침입니다. 종합 부동산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SK디앤디는 부동산 업계 선두 디벨로퍼 입지를 확고히 함과 동시에 공간 플랫폼 및 리빙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해 ‘리빙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공동사업,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및 부동산 운영관리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와의 시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TX가 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 상사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해운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20일 STX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및 임시 주주총회 소집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습니다. STX는 분할을 통해 기존 종합 무역 상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 STX와 해운·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 부문 신설 회사 STX그린오션으로 분리됩니다. 기존 주주는 STX와 STX그린오션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 주식을 배분받게 됩니다. 분할비율의 경우 보유 주식 1주당 STX 0.767393, STX그린오션 0.232607주입니다. STX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오는 6월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 건을 다룰 예정입니다. 분할 기일은 7월 3일입니다. 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면서, STX는 무역 상사로서 본연의 사업에 집중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세계 첫 원자재·산업재 B2B 플랫폼을 오픈하고, 전통적 종합상사의 영역을 빅데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GC인삼공사는 ‘인삼사업부문 인적분할의 건’을 KT&G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안다자산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14일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대전지방법원은 “인삼사업부문 인적분할의 건은 법률에 위반되거나 회사가 실현할 수 없는 사항으로 이를 의안으로 상정하는 것을 거부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된다”며 관련 내용을 기각했습니다. 회사는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 인삼공사 인적분할 안건은 법리상 주주제안으로 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상대측이 무리하게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인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제시한 분리상장 계획안 역시 KGC인삼공사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앞서 안다자산운용을 비롯한 사모펀드 측은 인삼공사의 인적분할 상장을 주장해왔으며, 인삼사업 관련 전문성이 없는 인물들을 KGC인삼공사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후보로 거론한 바 있습니다. 또 사모펀드 측이 KGC인삼공사의 인적분할 후 이사보수의 한도를 100억원으로 책정했는데 100억원은 KGC인삼공사 영업이익의 약 10%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회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되며 지주사 전환 계획이 백지화됐습니다. 10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동구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인 현대백화점 홀딩스(가칭)를 설립하고 현대백화점을 분할존속회사로 두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부결됐습니다. 임시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전체주식수 중에서 1578만7252주 참석했고 이중 찬성 주식수는 1024만2986주(64.9%), 반대주식수는 524만4266주(35.1%)로 나타났습니다. 임시 주총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참석주주의 3분의 2가 찬성을 해야 합니다. 이는 약 66.6% 수준으로 현대백화점은 1.7%포인트 차이로 정족수에 미달해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16일 이사회를 통해 투자부문 및 사업부문을 분할하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인적 분할 방안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홀딩스(지주회사)를 신설법인으로, 현대백화점(사업회사)을 존속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임시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부결됨에 따라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 및 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내걸고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나섰습니다. 교보생명은 2024년 하반기 목표로 금융지주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2005년부터 지주사 전환을 검토해 왔지만 공식적으로 직접 계획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교보생명이 지주사 설립에 성공한다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최초, 전체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번째 사례가 됩니다. 교보생명은 지주사 설립추진 결정배경으로 인구구조 변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생명보험업 경영환경 악화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주사 설립은 위기와 기회가 혼재하는 복합 불확실성 환경 아래 현재의 교보생명 중심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의 그룹 성장전략 수립 및 추진이 가능한 새로운 기업지배구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생명 중심의 지배구조로는 각종 법규상 제약으로 그룹의 장기성장전략 수립이나 추진에 한계가 따른다"고 부연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 과정을 크게 2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인적분할입니다. 교보생명이 보유한 자회사 주식·현금 등을 분할해 금융지주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코오롱글로벌이 이사회를 통해 건설과 자동차부문 분할을 결정했습니다. 20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통해 건설·상사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부문 신설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을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BMW와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부문은 신설법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하고 기존의 건설과 상사부문, 코오롱스포렉스와 그 외 자회사는 존속법인 코오롱글로벌㈜에 남게 됩니다. 코오롱글로벌은 보유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사업을 내년 1월1일 75대 25의 비율로 인적분할하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신설 및 재상장합니다. 분할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수입차 유통판매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확장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SUV·EV 영역에서 신규 브랜드를 확보해 멀티브랜드를 구축하고, 기존 오프라인 위주 유통사에서 나아가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중고차 사업 등 모빌리티 관련 밸류체인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부문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하는 차량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습니다. 분할 이후에도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1일 SK텔레콤에 대해 SK텔레콤(존속회사)와 SKT신설투자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존속회사는 14조3000억원 신설회사는 9조2000억원 수준”이라며 “3개월 간 31%의 주가 상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에는 SK브로드밴드·SK텔링크·카카오 등이 남게 됐다. 신설투자회사는 반도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를 중심으로 M&A(인수합병)를 추진하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신설회사로 승계된 투자자산은 SK하이닉스·SK플래닛·11번가·원스토어·ADT캡스·티맵모빌리티·웨이브 등 SK텔레콤의 핵심 ICT(정보통신기술) 자산이 승계됐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동사의 분할 후 존속회사는 기존 지급했던 배당 규모인 7150억원을 유지할 계획이고 이를 기대배당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14조3000억원에서 17조9000억원의 시가 총액”이라며 “신설 투자는 승계된 투자자산 목록을 기준으로 약 10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37년 만에 ‘지주회사’와 ‘투자회사’로 나눠지면서 AI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과 반도체 투자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고심한 이후 그동안 SK테레콤은 물적분할과 인적분할 등 여러 안이 나왔지만, 결국 업계와 주주 친화적인 분할 방식인 인적분할을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14일 오후 “주주가치 제고와 가속화를 위해 SK텔레콤을 인적분할해 ▲SK브로드밴드 등 유무선 통신회사와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반도체 및 뉴 ICT 자산을 보유한 지주회사로 재편하려고 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앞서 박정호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안 공개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박 사장은 “오랜 기간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했고 올해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4~5월 중에는 자회사 기업공개(IPO)와 거버넌스에 대해 같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날 박 사장은 지배구조 개편안이 공시된 직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SKT의 지배구조 개편 방향을 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1984년 설립 이후 37년만에 업(業)을 새롭게 정의하고 기업분할에 나섭니다. SK텔레콤은 장고 끝에 지배구조 개편안을 공개하며, 연내 중간지주사 전환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에 따르면 [AI & Digital Infra 컴퍼니 (SKT 존속회사)] [ICT 투자전문회사 (SKT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합니다. 인적분할은 업계에서 주주 친화적인 분할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회사명은 추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적분할의 취지는 통신과 더불어 반도체, New 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1위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분리해 각 영역에 적합한 경영구조와 투자기반을 갖춰 반도체와 New ICT 사업을 확장하고 주주들에게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이르며 코스피(KOSPI)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2위에 올라있습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올해 2월 기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사 희망퇴직을 시행합니다. 지난해 사상 첫 적자 및 계열 3사 기능 통합으로 수익성 개선과 인력 운영 효율화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했습니다. 밴드1(수석부장), 밴드2(부장), 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인 직원이 신청 대상입니다. 구체적으로 2009년 3월1일 이전 입사자입니다. 신청기간은 3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입니다. 이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월 기본급의 40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이 직급별 1000만~3000만원 지급됩니다. 이마트 측은 "수 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마트는 올해 초 폐점을 앞둔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마트가 점포별이 아닌 전사 차원에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1993년 창립 이후 처음입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연결 기준 29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달성했으나 469억원의 영업손실 을 내며 사상 처음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신세계건설 대규모 손실이 주 요인이었지만, 이마트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감소하며 부진했습니다. 아울러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대규모 임원 교체에 이어 유통 계열 3사(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간 상품 통합 소싱 계획을 발표하며 인력 조정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지난 연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이 늘고 연체율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3년 12월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현황'을 보면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35조6000억원입니다. 직전인 9월말(134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업권별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은행(46조1000억원), 증권(7조8000억원)에서 각각 1조8000억원, 1조5000억원 불었습니다. 반면 보험은 43조3000억원에서 42조원으로 1조3000억원, 여신전문업권은 26조원에서 25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 줄었습니다. 저축은행(9조6000억원), 상호금융(4조4000억원)에서도 3분기말 대비 각각 2000억원, 3000억원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연체율은 2.42%에서 2.70%로 0.28%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업권별로 저축은행이 9월말(5.56%) 대비 1.38%p 오른 6.94%로 전업권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은행(0.35%p↑)과 여신전문(0.21%p↑) 연체율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증권의 PF대출 연체율은 3분기 기준 13.85%까지 치솟았다가 13.73%로 0.11%p 떨어졌고 상호금융(1.06%p↓)과 보험(0.09%p↓) 연체율도 하락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저축은행 사태 당시인 2012년말 기준 금융권 평균 연체율이 13.62%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연체율(2.70%)은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합니다. 미분양 규모도 작년말 현재 6만2000호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9년 16만6000호 대비 양호하다고 설명합니다. 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 상승에 대해서도 저축은행 업권 자본비율이 규제비율(7%, 자산규모 1조원 이상 8%)을 크게 웃도는 14.35%에 달한다며 PF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상사업장 사업자보증 등 금융공급,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 재구조화 유도 등 PF사업장의 점진적인 연착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부실위험에 상응하는 충분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금융업권 손실흡수능력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토교통부가 오는 30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첫 운행 노선인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요금 체계와 함께 열차 운행 계획, 연계교통 방안 등을 21일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서∼동탄 구간 GTX의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이동 구간을 10㎞ 초과하면 5㎞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추가되는 요금 구조로 설정했기에 ▲수서∼동탄 구간(32.8㎞)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10.6㎞) 구간 3450원 ▲성남∼동탄(22.1㎞) 구간 3950원이 됩니다. 국토부는 기존 전철이나 지하철보다 기본요금이 비싼 GTX 요금에 대한 각종 할인 프로그램도 준비했습니다. 먼저 오는 5월 시행하는 K-패스 이용자들은 GTX 이용 시에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K-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15차례 이상 이용하면 지출 금액에서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할인 서비스입니다. K-패스에 따른 환급 적용 시 수서∼동탄 구간의 경우 일반인은 3560원(20% 환급), 청년(만 19∼34세)은 3110원(30% 환급), 저소득층은 2070원(53.3% 환급)에 GTX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어린이(50%), 청소년(10%), 65세 이상(30%), 장애인·유공자(각 50%)에게는 별도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단, 이들이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에 카드사나 주민센터 등을 통해 발급받은 선·후불 교통카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고, 6세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당 3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GTX는 한국철도가 운영하는 준고속 열차이지만, 버스, 전철로 갈아탈 때 기본요금을 중복해서 내지 않아도 되는 환승 할인을 적용합니다. 동탄역에서 수서역을 거쳐 서울 지하철 3호선 일원역으로 이동할 경우 동탄∼수서까지의 GTX 요금 4450원만 적용됩니다. GTX-A 열차는 우선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가운데 수서역, 성남역, 동탄역에 정차합니다.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에 위치한 구성역은 안전과 공정 상 이유로 오는 6월 말 개통될 예정입니다. 첫 열차는 동탄역에서 오전 5시 30분에 운행을 시작합니다. 또 개통 초기 오전 6시 30분∼오전 9시 출근 시간대에는 평균 17분 간격(동탄→수서 방향 기준)으로 열차가 운행됩니다. 출근 시간대를 제외한 시간에는 선로 점검 등에 따라 열차 운행 간격이 최대 30분가량으로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경석 국토부 광역급행철도신속개통기획단장은 "K-패스는 일종의 정기권 개념으로 매일 GTX를 이용하는 경우 더 유리할 수 있다"며 "각자의 이용패턴에 따라 K패스와 GTX 할인 프로그램을 비교해 더 경제적인 방법을 택해 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