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가 글로벌 게임 기업 모비릭스와 차량용 게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최근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고사양화됨에 따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시장도 덩달아 성장 중입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아이마크(IMARC) 그룹에 따르면 세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181억달러(약 24조4150억원)에서 2028년 약 294억달러(약 39조6576억원)로 증가, 연평균 약 8.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로 충전을 위한 대기 시간이 늘어났으며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가 올 경우 차량용 게임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짧은 시간에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터치 위주의 게임을 시작으로 차량용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 설명했습니다. 모비릭스는 누적 다운로드 수 5천 만회 이상의 인기 캐주얼 게임 10여 종을 포함해 200종 이상의 작품을 보유한 모바일 게임 전문 기업이다.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벽돌깨기 퀘스트(Bricks Breaker Quest)'는 해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KAIST(카이스트)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 센서 개발을 추진합니다. 2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KAIST와 함께 고도화된 자율주행차에 쓰일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고자 '현대차그룹-KAIST 온칩 라이다(On-Chip LiDAR) 공동연구실(이하 공동연구실)'을 대전 KAIST 본원에 설립합니다. 공동연구실은 개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필수적인 고성능·소형 온칩 센서 제작 기술과 새로운 방식의 신호 검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온칩 센서는 반도체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것이며, 해당 기술을 활용할 시 라이다를 기존보다 소형화할 수 있고, 반도체 공정을 이용한 대량생산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현대차·기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자율주행 센서는 빛을 방출하고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했지만, 차세대 신호검출 기술인 '주파수 변조 연속파(FMCW)'를 활용한 방식은 시간에 따라 주파수가 변화하는 빛을 방출하고 돌아오는 빛의 주파수 차이를 측정해 거리를 검출합니다. 특히, 기존 대비 신호의 잡음이 적고 사물과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국군수송사령부 지휘부와 '모빌리티 기술 기반의 군 수송지원 및 안보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국군수송사령부는 군의 수송지원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고,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에 필요한 수송을 지원하는 국방부 직할 기능사령부입니다. 국군수송사령부 지휘부는 카카오모빌리티를 방문해 자율주행·군집주행·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군 경쟁력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양측은 군 수송 정보 고도화를 위해 생성형 AI와 같은 최첨단 인공지능 엔진 개발이 필수적인 만큼 장기적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수송 지원이 수송사의 주요 역할인 만큼 군 물류 효율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수의 차량 연결 ▲입출입 차량 관리 ▲경로 안내 등 군 수송 작업 투입시 군집주행 기술을 통한 군 인력 활용 효율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중요 장비 수리를 위한 물품 배송, 군부대 간 출장 등 군에 특화된 끊김없는 이동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완성형 MaaS 시스템 역량을 즉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자율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KG모빌리티[003620]가 미래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1위 업체와 손을 잡았습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DIFA'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협력과 자율주행 차량 제조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양사의 이번 기술협력은 KG모빌리티가 지난 9월 21일 'KG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발표 당시 내놓은 '자율주행 로드맵'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자율주행 핵심 역량을 토대로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 자율주행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주요 협력 내용은 ▲자율주행 기술고도화 협력 ▲SAE 레벨2 운전자 주행 보조기능 고도화 공동개발 ▲SAE 레벨3(유인 자율주행시스템) 자율주행 차량 공동개발 ▲SAE 레벨4(무인 자율주행 시스템)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 ▲운전자 주행보조 및 자율주행 시스템 사양 개발 협력 ▲자율주행 차량 양산화 목적 부품 공유 등입니다. KG모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자사의 ADAS(레벨2 운전자 주행보조) 브랜드인 'DEEP CONTROL(딥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트럭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대표 박일수)와 인공지능(AI) 대형트럭 자율주행 고도화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미들마일(기업 간 물류 이동)에서의 자율주행 화물운송에 필요한 주행 데이터 수집과 AI 분석을 통해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마스오토는 화물 운송용 트럭을 위한 AI 기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입니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 시험주행에 성공했고, 올해는 실제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한 화물 유상운송 사업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마스파일럿'은 트럭 전·후·측방에 설치된 카메라 7대가 도로나 사물 정보를 촬영하고, 머신러닝이 거리를 계산해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제어합니다. 마스오토는 '마스박스'라는 데이터 수집장치를 활용하여 2024년까지 누적 1억km의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 통신으로 주고 받으며 학습시키고, 파트너사를 위한 관제 솔루션까지 제공할 계획입니다. SKT는 마스오토와 5G등 커넥티비티와 AI, 자율주행 등 다방면에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와 네이버랩스(대표 석상옥)는 서울특별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업체 모라이(대표 정지원, 홍준)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겨루는 '제1회 서울 버추얼 자율주행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해당 대회는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학생들의 자율주행 기술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자율주행 분야 기술 기반을 확대하고 인재 육성 및 학생들에게 자율주행 분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 모라이가 지난해 6월 체결한 공공 분야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MOU의 일환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크레딧을 포함, 독자적인 솔루션 어라이크로 제작한 실내외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참가자들은 실제와 동일 수준으로 구현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모라이의 시뮬레이션 플랫폼 '모라이 심'을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알고리즘 역량을 겨룹니다.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상암동 도심을 배경으로 고주로 주행, 지정 속도 준수, 신호등 준수, 돌발상황 대처 등 실제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며 자율주행 미션을 수행합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라이콤은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레이저산업 전시회 중 하나인 ‘레이저 월드 오브 포토닉스(LASER World of PHOTONICS)’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라이콤은 자율주행 라이다 레이저 센서를 비롯해 다양한 레이저 관련 핵심 제품들의 유럽 시장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이저 월드 오브 포토닉스는 광학 및 레이저 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전시회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다. 올해 50주년을 맞는 이번 전시회는 광학·레이저·광전자 등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소개될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광기술의 활용사례와 최신 동향을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 라이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독립부스를 마련해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용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를 필두로 ‘고출력 파이버 레이저’, ‘펄스드 광증폭기’ 등 다양한 레이저 관련 핵심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라이콤이 보유 중인 광증폭 기술을 이용해 라이다 레이저의 소형화 및 전력 소비를 최소화했다. 사람 눈에 무해한 1550 나노 파장을 사용해 크기, 성능, 스펙 등에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달부터 수도권 약 9000여 GS25 매장에서 AI 자율주행 서빙 로봇 '이리온'을 판매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로봇 분야 기업으로 선정된 폴라리스쓰리디와 손 잡았습니다. 이리온은 13개의 자율주행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한 폴라리스쓰리디의 진동 제어, AI 임베디드 기술 등이 적용된 국산 로봇으로 액체류를 비롯한 음식을 흔들림 없이 서빙할 수 있습니다.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첨단 로봇의 구매 편의를 높이고 혜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상품 도입의 배경입니다. GS25는 DX LAB점에서 이리온을 오는 7월까지 시범 운영함으로 첨단 AI 로봇 상품의 쇼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산 로봇에 비해 기술력은 높지만 인지도가 다소 낮은 국내 강소기업 판로 확보 지원에도 나섭니다. 프로모션도 마련됐습니다. GS25에서 9월 말까지 이리온을 구매하는 자영업자들에게 3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일시불 구매보다 부담이 덜한 36개월 렌탈 상품 이용도 가능합니다. 김형곤 GS25 서비스기획팀 MD는 "이리온 AI 서빙로봇은
(고양)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동화와 SDV,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구상했다."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가 중장기 개발 전략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SDV(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차),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기술 고도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사명 변경으로 관심을 모은 기업 로고는 '날개' 모양으로 통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G모빌리티는 4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비전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개발전략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발표에 나선 정재욱 KG모빌리티 전자통합개발사업부 상무는 "자율주행 기술이 진화하는 등 자동차 기술 고도화에 따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SDV 개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을 중장기 핵심 개발 전략으로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KG모빌리티의 전기차 플랫폼은 컨버티드 EV 플랫폼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2가지로 제시됐습니다. 컨버티드 EV 플랫폼의 경우 최근 선보인 토레스 EVX와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계승해 내년 출시할 예정인 'KR1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경기도 판교에 선보인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인승 모빌리티를 의미합니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이용합니다.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은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일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차 로보셔틀은 판교테크노3사거리 기준 반경 약 540m로 설정된 지역에서 운영합니다. 지난 해 세종시에서 첫 선을 보인 로보셔틀을 판교 제로시티에서 운영함으로써 복잡한 도심환경에서의 자율주행 실증을 진행하기 위해서 입니다. 현대차는 대형 승합차인 쏠라티를 개조한 자율주행 차량 2대를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에 투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을 접목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시범 서비스는 현대차에서 선정한 관계자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운영합니다. 판교 제로시티는 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종사자의 이동이 많은 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