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카카오[035720]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가 CJ제일제당과 함께 즉석밥 용기를 수거해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즉석밥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사용된 자원을 새로운 용도의 제품으로 제작하고 판매 수익금을 소외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입니다.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즉석밥 용기의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용자들이 환경보호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카카오메이커스의 설명입니다. 햇반 제조사인 CJ제일제당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5월1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5000명을 선정합니다. 즉석밥 용기 30개 이상을 제출한 참가자들에게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쿠폰과 함께 기존 대비 탄소 발생량을 줄인 용기를 사용한 '환경을 생각한 햇반'을 증정하는 등 혜택을 제공합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즉석밥 용기를 수거한 뒤 세척 및 플라스틱 원료 추출 등의 과정을 거쳐 시계, 어린이용 책상 등 생활용품으로 제작해 판매할 예정입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는 자원순환 분야 디지털 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현재 운영 중인 종합 폐기물처리시스템 '웨이블 서큘러'에서 '생산자책임재활용(EPR)제도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EPR제도는 상품이 판매된 이후 발생하는 폐기물의 회수 및 재활용까지 생산자의 책임으로 범위를 확대하고자 지난 2003년 마련된 제도입니다. 정부는 포장재(종이팩, 캔, 합성수지, 유리병 등)와 특정 제품군(전지, 타이어, 건설자재 등)을 재활용의무대상 품목으로 지정해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EPR제도는 재활용 의무가 있는 제품 생산자가 분담금을 중간 기관인 재활용 공제조합에 납부할 경우 공제조합은 이를 재활용사에게 실적에 따라 지원금으로 지급하는 구조로 이뤄집니다. 다만, 그동안 시스템이 수기로 관리돼 데이터 분석이나 활용 등 효율성과 신뢰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재활용 품목 간 통일된 계량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제기돼 왔습니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EPR제도 지원 서비스는 계량 시스템 일원화를 통해 재활용 실적을 보다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업소 계량대와 CCTV 등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이 경기 안산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플라스틱 원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3일 LG화학에 따르면, 지난 2일 안산시청에서 안산시와 '폐비닐 재활용 활성화 및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LG화학과 안산시는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뜻을 함께 하고 안산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깨끗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안산시 생활폐기물 중 폐비닐은 연간 약 1만5000톤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거된 폐비닐은 비용을 들여 고형폐기물연료(SRF) 생산업체로 처리해 왔습니다. 협약을 통해 안산시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일부를 LG화학에 제공하고, LG화학은 올해 가동 예정인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열분해유 공장에 안정적인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열분해유 공장은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폐비닐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추출하는 공장으로 안산시로부터 받는 폐비닐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을 LG화학 열분해유 공장에 일부 제공해 예산 절감뿐만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161390]는 SK케미칼[285130], 효성첨단소재[298050]와 함께 국내 첫 화학적 재활용 페트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을 개발해 상업화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와 약 2년에 걸친 연구개발 협력으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 섬유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바이오·서큘러·바이오-서큘러 폴리머, 바이오 기반 실리카 등 지속가능 원료가 45% 포함된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상용화 단계 이전의 콘셉트 타이어나 시제품 용도로 화학적 재활용 PET 기반 타이어 코드가 적용된 사례는 있었으나 타이어 완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져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 입니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타이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ISCC PLUS' 인증 로고가 각인됐습니다. 최근 유럽 자동차 업체의 신뢰성 검증을 거쳐 최종 사용 승인을 획득해 신차용 타이어로 장착될 예정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페트 '스카이펫(SKYPET) CR'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스트로우프리’가 지난해 출시 이래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번 제품은 국내 최초 흘림방지 이중리드를 적용, 편리한 분리수거를 위해 플라스틱 빨대와 캡을 제거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소비자 호평을 바탕으로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그란데’와 ‘천연수’도 무라벨 패키지로 출시했습니다. 최근 남양유업은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 ‘Save the Earth’를 통해 지난해까지 병뚜껑 3만9507개, 빨대 4만2690개, 멸균팩 14만7092개를 모아 자원순환 기관 서울새활용플라자에 기부했습니다. 기부된 병뚜껑은 남산 N서울타워의 2배 높이를 쌓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수집된 소형 플라스틱은 소재 매칭을 통해 업사이클링 기업에 전해져 화분 키트, 교구, 인테리어 소품 등의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 지구지킴이를 육성하고자 초등학교를 방문해 친환경 교육을 실시하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유익한 분리배출 지식을 전달했습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플라스틱을 지속 줄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DY폴리머가 1일 두산이엔티 횡성공장에서 한국환경공단, 스파클, 두산이엔티, SM티케이케미칼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재생원료 역회수 및 재활용 체계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폐페트병을 재활용, 다시 생수병으로 쓰는 '보틀 투 보틀'을 실현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폐페트병을 식음료병로 활용하려 할 경우 우선 환경부로부터 해당 '재생 페트 플레이크'가 식품용 재생원료 생산에 적합하다는 확인을 받은 후 식약처로부터 '재생 페트 펠렛' 원료 적합성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폐페트병 재활용 과정은 우선 생수생산업체인 스파클이 판매 후 회수한 폐페트병을 환경부 인증 플레이크 생산라인이 구축된 두산이엔티에서 잘게 분쇄해 재생 페트 플레이크로, DY폴리머는 플레이크를 식약처 식음료병 기준에 부합하는 재생 페트 펠렛으로 제조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SM티케이케미칼은 DY폴리머가 생산한 재생 페트 펠렛과 신재 페트 펠렛을 혼합해 스파클에 납품하고, 스파클은 납품 받은 원료로 재생 페트병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DY폴리머는 폐페트병을 활용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는 최근 아산공장이 국제 안전과학 인증 기관인 'UL 솔루션'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에서 완성차 제조 기업 중 최초로 가장 높은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소각을 통한 에너지 생산, 재사용, 재활용, 퇴비화 등 친환경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사업장에 주어지는 인증입니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담당하는 'UL 솔루션'은 서류와 현장 심사를 통해 사업장의 폐기물 보관 및 처리 과정이 UL2799A 규격에 적합한지 확인합니다. UL2799A 규격의 경우 UL 솔루션의 폐기물 매립제로에 대한 환경성 주장 검증 절차입니다. 또한, 사업장의 실질 재활용율을 측정해 ▲플래티넘 등급(실질 재활용률 100%) ▲골드 등급(실질 재활용률 95%~99%) ▲실버 등급(실질 재활용률 90%~94%)을 부여합니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자동차 프레스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철을 재활용해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엔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주물사 및 폐알루미늄을 엔진 생산 원부재료로 전량 재활용하는 등 자원순환을 적극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ESG 경영 강화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현장 근무복을 전 현장에 도입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산업 전반에 걸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에 공감하고 직원들의 친환경 의식을 높일 목적으로 친환경 현장 근무복을 도입했습니다. 현장 근무복은 디자인과 기능을 높였으며 춘추복부터 순차적으로 전국의 현장에 지급했습니다. 근무복 소재의 경우 폐PET병 등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가 활용됐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근무복은 춘추복과 동복, 플리스, 겨울 파카, 여름용 조끼 등으로 총 8000벌을 생산하게 되며, HDC그룹 계열사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춘추복 1벌을 제작하는 데에는 2리터 폐PET병 12.9개, 동복 1벌은 18.1개 정도가 필요하다"며 "8000벌 제작 과정에서 약 12만5480개의 폐PET병을 재활용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약 7.5톤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통기성과 신축성, 보온성을 대폭 보완함으로써 현장에서의 활동성도 고려했으며 브랜드 컬러를 사용하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퓨처엠[003670]은 폐내화물 100% 재활용에 성공하며 탄소 감축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내화물은 해수에서 추출한 마그네시아를 주원료로 사용해 벽돌모양 등으로 만든 산업 기초소재를 의미합니다. 고로(용광로) 등 쇳물을 제조하는 각종 경로의 내부에 설치해 고온의 쇳물로부터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제철소 개보수공사 시에 발생하는 폐내화물을 기존에는 주로 매립하거나 재생 내화물원료에 한정해 재활용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자원순환 및 탄소저감을 위해 시멘트 부원료 및 주물사·복토재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히면서 재활용률을 지난 2020년 40%에서 2021년 72%로 늘렸으며, 지난해부터는 100%를 지속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해 재활용한 1만7000톤의 내화물을 연간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3만톤을 저감(Scope 3/사회적 감축 기준, 자체산정)하는 효과로 나무 375만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와 동시에 처리 비용 14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습니다. 주물사는 금속을 녹여 틀 속에 넣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인천공항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 제품으로 생산하는 자원순환 모델 개발을 추진합니다. SK에코플랜트는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인천공항에서 발생하는 일반·지정·건설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재활용 제품으로 생산하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인천공항으로부터 공급받은 폐자원을 활용해 항공유와 석유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열분해유와 바이오가스, 친환경 시멘트 등의 제품 및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자원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선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등 혁신기술을 인천공항 자체 중수도시설과 자원회수시설에 적용합니다. 특히,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을 바탕으로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회수율을 높일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관리 솔루션 ‘웨이블’을 적용해 폐기물 배출부터 처리, 자원순환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관리하는 등 인천공항의 투명한 폐기물 관리와 ESG 경영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근로자·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건 '2024년 가계생활 형편예상' 입니다. 조사시점(2023년) 기준 대체적으로 내년 가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상위 20%인 5구간에서 특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도드라졌습니다. 이 보고서상 5구간의 월평균 가구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2022년(1040만원) 대비 4.3% 소득이 늘었습니다. 향후 1년내 가계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구간이 26.6%로 가장 높고 4구간 23.4%, 3구간 21.2% 순입니다. 월평균 가구총소득 195만원인 1구간(하위 20%)은 21.9% 입니다. 고소득층의 낙관적인 전망은 소득 증가보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가계 총소득 증가'는 5구간(48.2%)만 50%를 밑돌고 '보유자산 가치상승'에서도 5구간(20.2%)이 유일하게 20%를 넘었습니다. 5구간의 평균 보유자산은 11억6699만원으로 부동산 자산 9억3395만원, 금융자산 1억611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구간에서 고르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꼽았습니다. 1구간 45.9%, 2구간 44.7%에 이어 5구간이 43.7%로 많았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보통사람 핵심이슈' 중 하나로 2030세대의 부동산을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은 대출이나 부모 지원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대가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 구입한 2030대 절반가량(48.4%)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집값 90% 이상이 대출 또는 지원이라는 비율도 18.2%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집 마련한 2030대는 월평균 579만원을 벌어 127만원(22%)을 매달 부채상환에 쓰고 있었습니다. 전체 2030대 월평균 총소득은 424만원으로 월 부채상환액이 42만원(1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배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67.5%)은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집값에 대해 2030대의 50.5%는 '고점', 24.6%는 '저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세대의 고점(37.5%) 및 저점(38.3%) 인식비율이 비슷한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산 구입의향 있는 2030대 중 2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23.5%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2~3년내 19.9%, 3~5년내 24.5%, 5년 이후 32.1%로 조사됐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