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그룹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아드녹(ADNOC)과 손잡고 청정수소 사업을 추진합니다. 31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005490], 아드녹과 지난 30일 아부다비 아드녹 본사에서 '청정수소생산사업 공동조사를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3사는 LNG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및 공급, 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에 협력키로 했습니다. 사업추진 장소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LNG터미널입니다. 포스코그룹은 광양LNG터미널을 연계해 블루수소 생산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생산된 수소는 광양제철소를 포함해 하동, 여수 등 인근 수요처로 오는 2029년부터 공급됩니다. 포스코그룹은 CCS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입니다. 블루수소가 청정수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생산 시 발생한 탄소를 포집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절차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아드녹은 CCS 분야 리더로 손꼽히고 있어 이번 청정수소 생산 사업의 좋은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고 포스코그룹 측은 설명했습니다. 3사는 올해부터 광양 내 청정수소 생산설비 구축,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터미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생태계 선도를 목표로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을 추진합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 현대건설[000720] 등 현대차그룹은 29일 현대건설 사옥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매립지공사)와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생산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매립지공사는 향후 2년간 매립지공사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매일 216kg 규모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실증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해당 친환경 수소량은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를 34대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양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촉매 반응 공정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을, 현대건설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의 가스 선택 분리 기술 개발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매립지공사는 바이오가스 전처리 기술을 연구하고 수소 생산 원료인 바이오가스를 비롯해 연구 부지 및 설비 시설을 제공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수소 생산 역량을 도모하는 동시에 재생합성연료(e-fuel) 생산 기술도 함께 연구할 계획입니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청에서 청주시, 고등기술연구원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및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협약은 지난 3월 환경부 주관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 공모에서 현대차-고등기술연구원 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며 이뤄졌습니다. 현대차는 오는 2024년까지 청주시 공공하수처리장 부지에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얻은 바이오가스로 하루 500kg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합니다. 이후 증설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1000kg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인근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부생수소 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청정수소를 지역주민에게 우선 공급하고, 향후 수소버스, 수소청소트럭 등 청주시 내 공익 목적의 차량까지 공급 대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자원순환형 친환경 수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국내에서는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해외 사업 모델도 함께 개발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리더십을 확보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이 미래형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 청정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경북 울진군과 손을 잡았습니다. GS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본사에서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협약을 통해 GS건설은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에 참여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계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원자력 수소 생산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참여 ▲해수담수화 플랜트 구축 및 국가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 등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양 측은 협약에 따라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미래 청정에너지라 불리는 원자력 청정수소를 생산·실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울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인프라 및 원자력 청정수소의 생산실증 인프라 구축에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소형원전, 해수담수화,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개발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참여를 통해 무탄소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은 남해화학,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과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협약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습니다. 각 사는 공동으로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운반해 청정수소로 변환한 후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연료로 활용하는 등 청정수소의 해외 생산부터 국내 도입·활용에 이르는 수소산업 밸류체인 개발 전반에 대해 협력할 계획입니다. 이후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사업 분야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면밀히 진행해 그 결과에 따라 추후 사업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청정수소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LG화학은 청정수소를 전남 여수공장으로 도입해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시켜 에틸렌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NCC(나프타크래킹센터) 공장의 연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청정수소는 연소될 시 별도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기 때문에 석유화학 연료로 사용될 경우 기존 대비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크게 거둘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암모니아를 수소로 변환할 때 필요한 촉매 개발 등 청정수소의 도입, 활용 전과정 실증화를 위한 다양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코오롱글로벌[003070]은 충청북도, 충주시와 함께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코오롱글로벌과 충북도, 충주시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 추진 등을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2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블루수소 사업을 시작으로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RE100 산업단지까지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충주댐, 태양광발전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해 충주시를 중부권 청정수소 생산‧공급을 위한 ‘수소생산거점’으로 구축할 예정입니다. 코오롱글로벌과 충북도, 충주시는 설비 운영기간 동안 2200여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및 고용유발 효과가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하루 약 1200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는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등 수소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풍력에너지를 활용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이 ‘탄소중립’ 실현 기여를 위해 차세대 친환경 원료로 꼽히고 있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청정 수소 생산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 보유기업인 AAR사와 투자 협약을 맺고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번 사업추진은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가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암모니아 활용 방식에 주목해 이뤄졌습니다.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은 수용액 상태의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최소한의 에너지 투입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별도 수소 분리 공정 없이 99.99%의 고순도 수소 생산이 가능합니다. 특히, 암모니아는 상온에서 쉽게 액체로 제조할 수 있으며, 부피가 작아 같은 용기로 기존 수소보다 많은 양을 수송할 수 있어 수소 공급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갖췄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AAR사는 시스템 실증을 거친 뒤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수소 수요처에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이 폐플라스틱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청정수소 생산 사업에 나섭니다. 환경 오염 요인으로 문제가 지적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자원화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 생산은 물론 ESG 경영도 지속 이어가겠다는 목표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테스트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또, 내년 충남 당진에 수소생산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24년에는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 사업비는 4000억 원 규모입니다.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은 폐기 처분된 플라스틱을 원료로 열분해와 가스화 공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입니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전기차, 수소연료전지발전, 수소-LNG혼소 발전 등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폐플라스틱을 에너지로 자원화해 수소산유국으로 발돋움에 기여하고 자사 사업성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자 이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연간 10만 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원료를 처리해 2만 2000톤 규모의 청정수소 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수소 2만 2000톤은 수소차 15만 대가 1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근로자·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건 '2024년 가계생활 형편예상' 입니다. 조사시점(2023년) 기준 대체적으로 내년 가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상위 20%인 5구간에서 특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도드라졌습니다. 이 보고서상 5구간의 월평균 가구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2022년(1040만원) 대비 4.3% 소득이 늘었습니다. 향후 1년내 가계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구간이 26.6%로 가장 높고 4구간 23.4%, 3구간 21.2% 순입니다. 월평균 가구총소득 195만원인 1구간(하위 20%)은 21.9% 입니다. 고소득층의 낙관적인 전망은 소득 증가보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가계 총소득 증가'는 5구간(48.2%)만 50%를 밑돌고 '보유자산 가치상승'에서도 5구간(20.2%)이 유일하게 20%를 넘었습니다. 5구간의 평균 보유자산은 11억6699만원으로 부동산 자산 9억3395만원, 금융자산 1억611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구간에서 고르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꼽았습니다. 1구간 45.9%, 2구간 44.7%에 이어 5구간이 43.7%로 많았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보통사람 핵심이슈' 중 하나로 2030세대의 부동산을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은 대출이나 부모 지원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대가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 구입한 2030대 절반가량(48.4%)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집값 90% 이상이 대출 또는 지원이라는 비율도 18.2%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집 마련한 2030대는 월평균 579만원을 벌어 127만원(22%)을 매달 부채상환에 쓰고 있었습니다. 전체 2030대 월평균 총소득은 424만원으로 월 부채상환액이 42만원(1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배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67.5%)은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집값에 대해 2030대의 50.5%는 '고점', 24.6%는 '저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세대의 고점(37.5%) 및 저점(38.3%) 인식비율이 비슷한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산 구입의향 있는 2030대 중 2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23.5%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2~3년내 19.9%, 3~5년내 24.5%, 5년 이후 32.1%로 조사됐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지역구 254석 가운데 161석을 석권하며 국회 다수당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90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총 46석의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4석,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을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차지해 향후 22대 국회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외에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 비례 2석을 획득했고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1석, 진보당도 지역구 1석을 얻어 22대 국회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1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10 총선의 전국 투표율은 67.0%였습니다. 정당별 비례대표 득표율은 ▲더불어민주연합 26.99% ▲국민의미래 36.67% ▲녹색정의당 2.14% ▲새로운미래 1.70% ▲개혁신당 3.61%▲자유통일당 2.26% ▲조국혁신당 24.25%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여러 경제정책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24차례에 걸쳐 민생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특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및 폐지 등 감세 조치와 기업 밸류업 정책 등을 공언해 온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의 입법이나 협조 없이 감세정책을 추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밸류업 정책도 힘을 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영환·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총선 후 입법을 전제로 추진하던 정책에 대해서는 수정·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봤을 때 정부 정책 지속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민주당이 선거 기간 중 공약한 탄소 감축 드라이브와 재생에너지 관련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야간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인 상황에서 밸류업 정책의 모멘텀 상실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5월 이후 밸류업 정책은 예정대로 이어지겠지만 주가를 부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내다봤습니다. 여야의 입장이 명확히 갈린 금투세 유예 여부에 대해 이 연구원은 "야당이 선거에서 크게 승리했고 금투세 폐지는 부자 감세가 될 수 있다는 논란을 피해가기 어렵기에 금투세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10 총선 결과를 두고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며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총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