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 정원주 회장이 동남아시아 현지 사업 확장을 위한 해외 순회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예방하고 기업 최고 경영진과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해 각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번 캄보디아 방문을 끝으로 한달여 간 이어진 해외 순회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캄보디아는 경제 성장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인프라 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 부총리 및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청사에서 세이 삼 알 부총리를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하노이 신도시 등에서 거둔 신도시 개발의 노하우와 한국형 주거 모델의 장점을 도입해 캄보디아 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고 싶으며,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저출산 고착화로 유가공업체 수익 구조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산 제품의 국내 유입 속도는 빨라졌고 고물가·고환율에 물류비, 원자잿값 부담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가공업체들은 이처럼 생산비 증가 요인이 산적한 가운데 새로운 수익원 창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유가공업체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분유 사업 강화와 신사업,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주력인 분유 사업을 투 트랙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출생아 수 정체와 모유 수유율 증가로 국내 분유류 판매 전체 규모는 줄고 있지만 적은 자녀 수, 주부 커뮤니티 활성화 등으로 기능성 고급 유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롯데웰푸드 파스퇴르는 변화하는 출산 환경에 맞춰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를 대상으로 기능성을 첨가한 '위드맘 제왕'을 선보였고 주부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저출산에도 롯데웰푸드 분유 매출 신장을 이끌었습니다. 전 월령으로 확대 출시한 위드맘 제왕은 8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110만개를 넘었습니다. 'K-분유' 수출 확대에도 공을 들이는 롯데웰푸드입니다. 한중 관계 경색, 규제 강화 등을 이유로 세계 최대 분유 소비국인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를 국내 초청해 무료 수술 등 의료지원을 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KB국민은행과 금융감독원, 구세군한국군국은 2012년부터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10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수술을 했고 현재까지 1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의료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전날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 김병윤 한국구세군 서기장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KB금융그룹 후원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은 부천 세종병원을 찾아 수술후 회복중인 아이들에게 인형·가방 등 선물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21일 캄보디아로 실시간 송금 가능한 '우리 WING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우리글로벌뱅킹' 앱을 통해 모바일뱅킹과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서 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간단한 정보만으로 쉽고 빠르게 캄보디아에 송금할 수 있습니다. 수취인 계좌번호가 없어도 캄보디아 현지 휴대전화번호만 있으면 캄보디아 'WING Bank' 지점이나 가맹점에서 송금시 부여된 고유비밀번호와 휴대전화번호로 즉시 현찰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우리은행은 국내 4만여명의 캄보디아 근로자와 이주민이 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캄보디아 WING Bank와 캄보디아 전용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를 위한 제휴를 맺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로 자주 해외송금하는 고객들이 저렴한 수수료로 편리하게 돈을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우리은행을 통해 해외로 송금하는 고객에 다양한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전문기업 hy(대표 김병진)는 탑승형 냉장전동카트 ‘코코’를 캄보디아에 수출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현지 유통기업 ‘펜퍼스트쇼핑’과 계약을 맺고 프놈펜에 위치한 해당업체에 총 22대를 납품합니다. 현재 펜퍼스트쇼핑은 냉장제품의 온라인 정기배송과 현장 유통 판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코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근거리 냉장배송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캄보디아 내 자사 체인에서 취급 중인 유제품·과일·샐러드 등 저온관리가 필요한 제품 배송에 활용합니다. 수출용 카트 생산은 자회사인 hy모터스를 통해 진행하며 카트 주행 필드테스트 및 운행 안전, 수리 매뉴얼 교육 등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합니다. 박기봉 hy 구매팀장은 "신선 라스트마일 서비스 코코의 첫 수출”이라며 “냉장카트에 대한 해외 수요가 높은 만큼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신한캄보디아은행이 '씨엠립 지점'을 열고 본격적인 현지 영업에 나섰습니다. 1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전날 신한캄보디아은행 김남수 법인장, 박도권 주씨엠립 분관 총영사, 라이싸미은 중앙은행 씨엠립 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캄보디아은행 씨엠립 지점 개점식이 열렸습니다. 씨엠립 지역은 캄보디아 제2의 도시로 앙코르 와트를 비롯한 유적지, 호텔 등 상업시설이 밀집한 세계적인 관광도시입니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이번 개점을 통해 수도 프놈펜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지방으로 확대해 현지 고객이나 씨엠립 진출 한국 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씨엠립 지점과 프놈펜 지역 영업점을 포함해 현재 14개 영업점을 갖추고 있는 신한캄보디아은행은 내년 상반기 프놈펜 주요 지역과 시하누크빌 등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hc치킨(대표 임금옥)이 운영하는 대학생 봉사 단체인 ‘해바라기 봉사단’은 해외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컬러링북 키트 제작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해바라기 봉사단 6기 2조는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캄보디아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교육에 필요한 컬러링북 키트를 비대면 제작해 서울 은평구 연서로에 위치한 사단법인 세상아이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빈부격차로 인해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는 캄보디아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완성된 컬러링북은 세상아이를 통해 크레파스, 방역 마스크와 함께 캄보디아 학교와 아동복지시설에 마련된 작은 도서관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bhc치킨 관계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빈부격차로 인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많다”며 “아동이 교육받을 권리는 당연하게 보장돼야 하는 부분이라는 인식이 이번 해바라기 봉사단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고취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017년 발족한 해바라기 봉사단은 현재 6기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배리어 프리‘ 지도 만들기, 대안학교 급식 봉사를 시작으로 두 조가 매월 1회씩 봉사를 진행 중입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의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Prasac Microfinance Institution, 이하 프라삭)’의 잔여지분 인수를 완료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마이크로파이낸스(Microfinance)’란 빈곤층을 위한 소액 금융으로,빈곤 완화와 사업 수익을 모두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프라삭의 지분 70%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캄보디아 경제는 심각한 피해를 보았습니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2020년 경제성장률은 –3.1%를 기록했습니다. KB국민은행과 프라삭 기존 경영진은 공동경영 체제로 돌입해 위기에 대응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프라삭의 해외 자금 조달과 리스크관리를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프라삭은 2020년 전년 대비 5% 증가한 1억 90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파이낸스 시장점유율 44.6%로 대출 시장 1위, 전체 금융기관 기준 4위의 실적을 실현했습니다. 이러한 위기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에 진행될 예정이던 잔여 지분 인수 결정이 앞당겨졌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DGB대구은행(은행장 임성훈)은 지난 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법인 DGB BANK를 공식 출범시키고, 현지법인 단독 출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출범식은 지난 2018년 현지 대출 전문은행(2009년 설립 SB)을 인수한 후 이뤄진 것인데요.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10월 캄보디아 진출 국내 금융기관 중 최초로 대출전문은행에서 상업은행(CB)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습니다. 이후 올해 7월 캄보디아 중앙은행(NBC)로부터 상업은행 전산시스템(코어뱅킹) 최종 사용 승인을 받은 캄보디아 DGB 현지법인은 이후 상업은행 영업 준비를 진행해왔습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9개 지점과 580명의 직원을 보유한 캄보디아 DGB 현지 법인은 상업은행 공식 출범으로 대출에 국한된 업무를 확장해 수신, 여신, 외환 등 여러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금융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고객 서비스 강화, 업무 생산성 향상을 통해 DGB대구은행의 안정적인 해외 수익 창출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임성훈 은행장은 “캄보디아 현지법인 상업은행 공식 출범을 통해 현지에서 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현지 파트너사인 HSC그룹과 함께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인 ‘벙깽꽁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벙깽꽁점은 수도 프놈펜의 최대 상업지역 벙깽꽁에 위치한 390㎡ 규모의 3층 단독 건물입니다. 캄보디아는 파리바게뜨의 여섯 번째 해외진출국으로 글로벌 사업 시작 이래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문을 여는 첫 매장입니다. 조인트벤처란 프랜차이즈 본사가 현지 파트너사와 손잡고 공동으로 자본을 투자해 현지 회사를 설립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캄보디아 현지 운영을 맡은 속 첸 총괄은 “캄보디아에 글로벌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파리바게뜨의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잘 살려 캄보디아에서도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캄보디아의 가족 중심적인 문화와 카페 문화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고려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하고 유럽풍 빵과 어울리는 ‘브런치’ 메뉴를 강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 매장 내 방역을 수시로 진행하고 테이크 아웃(to-go)과 배달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그동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