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라이프(대표이사 사장 이영종)는 29일 ESG경영 실천을 위해 유한킴벌리와 자원선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폐핸드타월을 분리·수거해 재활용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을 추진합니다. 신한라이프 본사 사옥인 신한L타워에서 연간 4톤가량 핸드타월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를 통한 탄소배출 감축효과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기준 415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신한라이프는 설명했습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원순환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를 활용해 대중교통과 자가용 차량의 탄소 배출량을 분석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탄소 배출량 분석 기술'은 기지국 정보와 AI 기술을 통해 특정 지역 내의 ▲ 버스, 지하철, 일반차량 등 '이동 수단' ▲이동 거리, ▲이동 목적별, 구간별 속도 분석(30분 단위 평균 속도) 등의 데이터를 추출해 해당 지역의 탄소 배출량을 분석하는 기술입니다. SKT는 "지자체 차원에서 교통 관련 정책을 세울 때 지역의 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정책 수립에 어려움이있었다"면서 "기술을 지자체에 제공함으로써, 지자체가 탄소 감축을 고려한 교통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KT는 이번 탄소 배출량 분석 기술을 부산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며, 다른 지자체와도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협의하고 있습니다. SKT는 'SK 오픈 API'를 통해 이번 기술을 개방형 API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SKT가 SK 오픈 API를 통해 제공하는 데이터는 ▲행정동 단위의 출발지와 목적지와 이동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탄소배출 관리 플랫폼 구축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솔루션 제공을 위해 밸류체인 플랫폼 사업자 '누빅스'(대표 전병기), 탄소배출 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코리아'(대표 김대웅)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3사는 세계적 환경 규제 흐름에 발맞춰, 밸류체인 플랫폼인 'VCP-X'를 기반으로 'LCA(Life Cycle Assessment) 솔루션'을 기업전용망에 결합하여 수출기업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누빅스는 VCP-X를, 글래스돔은 LCA 솔루션을 개발·상용화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고객사 제안 및 기업전용망 구축·운영을 맡습니다. VCP-X는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완제품 수출기업 및 1·2차 협력사간 데이터 통합수집 및 호환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입니다. 또한 LCA 솔루션은 상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의 과정에서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기법으로, 각 공장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는 기술입니다. 3사는 국제 인증기관과 함께 LCA 솔루션 인증 제도화를 추진하여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들이 별도의 추가 인증 없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마트가 올해 들어 25년 만에 종이 전단 운영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1회용 종이 전단을 대체해 모바일 전단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150여톤의 종이 사용을 줄이고 연 1만6000kg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롯데마트는 추정했습니다.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 사이에서 기업의 친환경 경영 실천 여부가 제품 구매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유통과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방법으로 없애고 줄이고 대체하는 ‘그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이번 설 선물세트에 친환경 요소를 확대했습니다. 냉장 축산 선물세트 중 약 40%인 15개 품목, 수산 선물세트 중 약 20%인 7개 품목 포장재를 스티로폼에서 종이 재질로 대체했습니다. '스티로폼 제로' 전략을 통해 올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 약 1.5톤의 스티로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홈플러스는 유통업계 최초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이어 온라인몰까지 전 판매 채널에서 녹색매장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고객의 친환경적인 소비 생활을 유도하고 녹색 제품 판매 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장을 지정하는 제도입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은 자사가 개발한 선박 탄소배출 스마트 출력제한 시스템인 ‘SSPL’이 한국 선급인 KR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해 오는 하반기 상품화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SSPL은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메인엔진 또는 엔진 축으로부터 엔진 출력을 계측해 이를 제어·관리하는 친환경 스마트 기술입니다. 시스템을 통해 선박 에너지 효율 평가에 따른 엔진 출력 제한을 설정할 수 있으며, 데이터 자동 기록·저장·육상 전송이 가능하고 선급 검사에 필요한 기술 리포트 등도 뽑을 수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오는 2023년부터 EEXI 규제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EEXI는 400톤 이상 선박을 대상으로 설계상 1톤의 화물을 1해리 운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계산하여 지수화한 값을 뜻합니다. 현재 EEXI를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은 엔진 출력 제한 및 에너지 절감 장치 설치 또는 저탄소 연료 추진 선박으로 개조 등의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해 물리적인 탄소 배출 저감 조치를 이행해야 합니다. 삼성중공업은 이 가운데 엔진 출력 제한(EPL) 및 축 출력 제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LG생활건강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 중장기 계획으로 오는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탄소배출량 45% 감축을 추진합니다. 15일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ESG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특히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실행 가능한 방안 84개 과제를 도출하고 2030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사업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것부터 세척수 재활용 설비 구축, 태양광 설치 등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2030년에는 2020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45%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2030년 이후에는 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LG생활건강은 공급망 구축을 위해 500여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ESG 역량 강화에 나섭니다. 협력회사들은 자가 평가를 통해 ▲인권·노동 ▲윤리경영 ▲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 등 4개 분야에 대한 ESG 항목별 리스크 요인과 개선 사항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 협력회사 대표 및 실무자를 위한 ESG 교육과정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대표 이경재)은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 시스템’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 시스템은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등 국내외 오리온 사업장 및 생산 공장의 온실가스 배출량·배출권·배출시설 현황 등 주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시스템입니다.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 등 총 5개 언어로 운영함으로써 현지 직원들도 손쉽게 데이터를 입력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까지 탄소배출량을 통합 관리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은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처음입니다. 오리온은 이를 활용해 그룹 차원의 연간 탄소배출량 목표를 설정하며, 이행 실적은 ESG 강화 차원에서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외부에 공개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국내외 법인 사업장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제 3자 검증을 완료했습니다. 윤리경영과 연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3월 생산·설비·관리 등 6개 부서 담당자로 구성된 ‘그린 TFT’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마트가 베트남 점포에 태양광을 설치해 연간 5300톤의 탄소배출 감축에 나섭니다. 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남사이공점 매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습니다. 베트남 남부 지역은 태양광 방사량이 높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베트남 내에서도 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는 전력생산에 있어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롯데마트가 남사이공점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로 생산하는 전력은 연간 1319㎽/h며, 이는 국내 기준 320여가구의 1년 전력소비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회사 측은 태양광 발전 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매장에 사용함으로써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2022년 초까지 베트남 중남부 지역 10개점에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베트남 10여개점으로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 확대 시 국내 기준으로 3000여가구의 1년 전력소비량에 맞먹는 연간 1만1390㎽/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집니다. 또 연간 5300톤의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도 있습니다. 이철민 롯데마트 안전관리팀장은 “베트남에서도 태양광 설치를 통해 전력을 생산·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환경 보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신한카드가 간편 모바일 명세서 확대를 통해 나무 1만 그루의 1년 치 탄소 흡수에 달하는 연간 최대 65톤의 탄소배출 절감에 나섰습니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13일 신한금융그룹의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전략과 연계해 종이 명세서 발행을 줄여 탄소배출 절감 실현하기 위해 ‘모바일 카드 이용 명세서’(이하 ‘모바일 명세서’) 서버 용량을 증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바일 명세서 이용 확대를 위한 신청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한카드는 많은 고객이 편리하게 모바일 명세서를 받아 볼 수 있도록 서버 용량을 기존 대비 2배를 증설해 간편 모바일 명세서를 월 최대 180만 건을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간편 모바일 명세서는 신한페이판(PayFAN) 및 마이빌앤페이(My빌&페이)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어렵거나 이용이 불편한 고객을 위해 종이 명세서 형태를 이미지로 만들어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발송하는 것입니다.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능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모바일을 통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 디지털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모바일 명세서 서버 증설은 신한금융그룹에서 동아시아 금융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CU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편의점 전력 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냉장고 핵심 부품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에너지 절감을 통해 탄소 배출을 낮추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음료 냉장고에는 ‘도어히터 컨트롤러’를 도입합니다. 도어히터는 내외부 온도차로 음료 냉장고 문에 김이 서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되는 장치입니다. 기존 음료 냉장고는 수동으로 조작하지 않는 이상 24시간 작동되지만 도어히터 컨트롤러가 부착되면 점포 온·습도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도어히터가 제어되기 때문에 전력 소비량이 기존보다 28.5%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도시락·유제품 냉장고는 냉기 순환을 돕는 ‘팬모터’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합니다. 고효율 팬모터는 일반 팬모터 보다 가격이 2배 가량 비싸지만 일반 팬모터 전력 사용량 절반 수준으로 같은 냉장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 역시 42.5% 감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CU가 서초그린점과 위례35단지점 등 친환경 점포 ‘그린스토어’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고효율 냉장집기 도입으로 예상되는 연간 전력 소비 감소량은 점포당 약 6000kW에 달했습니다. 1kW당 탄소배출량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으로 ESG 공시 규율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기후리스크'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금융위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금융추진단 4차회의를 열고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른바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주요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기후 분야에 대한 ESG 공시의무화 우선추진입니다. 기업은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governance)를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의 거버넌스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의사결정과정, 통제 및 절차를 의미합니다. 가령 기후리스크를 관리하는 의사결정기구나 평가·관리하는 경영진 역할 등 정보가 해당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기업은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대응전략을 공시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기회와 위험요인을 식별해 기업의 사업모형이나 가치사슬(value chain)에 미치는 영향을 공시하는 것입니다. 공시해야 하는 정보는 보고기간(1년 단위)뿐 아니라 기업의 단기·중기·장기에 걸쳐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합니다. 이같은 영향분석을 토대로 기회와 위험요인에 적응하거나 이를 완화하는 전략과 회복력(resiliency)에 대해 공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후 위험요인이 홍수나 가뭄 같은 물리적 위험인지, 기후 관련 규제 신설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같은 전환위험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기후 관련 위험·기회를 식별-평가-관리하는 과정(위험관리·risk management process)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기후 관련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기후 관련 위험·기회요인에 대응한 기업의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를 공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산업전반(cross-industry) 지표 ▲산업기반(industry-based) 지표 ▲기후 관련 목표 ▲기타 성과지표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전반 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같은 기준에 따라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지표로 의무공시 사항입니다. 산업기반 지표는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을 반영한 지표로 기업이 공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요인 정보가 단순한 공시지표 나열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등 핵심요소에 따라 체계적으로 제공되도록 했다"며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요인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공시역량과 준비상황을 감안해 상세한 예시적 지침을 제공하고 재무적 영향과 같이 측정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양적정보 대신 질적정보 공시도 허용하는 탄력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온실가스 측정 어려움을 감안해 국제기준뿐 아니라 국내기준(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측정법)으로 측정한 배출량 공시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스스로 ESG 관련 정부정책 사용현황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령 법규상 공개되고 있는 환경정보공개제도나 산업안전 관련사항, 장애인 고용현황 등 정부부처에서 반영요청한 정보입니다. 정부부처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는 정보가 ESG공시제도를 통해 시장에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위험요인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ESG 공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4월 유럽집행위원회(EC)는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발표했고 2025년(2024년 정보공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기업은 물론 EU 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현지법인과 역외 모기업에도 공시의무가 부과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스코프3(Scope3)을 배출량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며 2022년 2월 발표한 초안보다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기후 분야 중심으로 ESG 공시의무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합니다. 일본·싱가포르·호주도 ESG 공시 의무화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ESG 공시규율 강화에 대응해 지난해 2월 금융위 주관으로 'ESG금융추진단'을 꾸리고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회계기준원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설립하고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30일(잠정)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 전문을 공개하고 기업·투자자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제안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ESG 공시의무화 대상기업과 도입시기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기준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탄소사회 이행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