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 확대에 나섭니다. 15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최근 CJ제일제당 인천공장과 진천공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총 설비용량은 2.7MW(메가와트)로 연간 3.5GW(기가와트)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며 총 1607톤의 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합니다.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은 기존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부지확보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생산한 전력을 대부분 사업장에서 소비해 송배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기업의 RE100 이행 수단으로도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건설한 발전소는 초기 투자 비용 및 관리비 부담 없이 사용량에 따른 월 사용 요금만 납부하면 되는 리스 사업 형태로 운영됩니다. 향후에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해당 공장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관리 및 운영 업무를 전담하게 됩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26일 "2024년에도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뚜기는 이날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황성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농업 상생발전, ESG 경영을 강화해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뚜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2조8723억원, 당기순이익은 12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황 대표는 "특히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6.1% 성장한 2527억원이었고, 글로벌 사업부문 개편과 적극적인 해외 영업 활동으로 수출도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해는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불확실성에 직면한 어려운 해였지만 오뚜기는 노력과 혁신으로 좋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황성민·류기준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이 모두 의결됐습니다. 또 신규 목적 사업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가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기업 BCGE와 700MW 규모의 태양광·풍력발전 개발을 추진합니다. 22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BCGE와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협력 및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와 팜 민 뚜언 BCGE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BCGE는 베트남 탑티어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현재 약 600MW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운영 중입니다. 개발 진행 중인 풍력발전 규모의 경우 800MW를 웃돕니다. 협약을 통해 양 사는 육상풍력 300MW, 지붕태양광 300MW, 육상태양광 100MW 등 7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착수합니다. 공동개발에는 풍황자원이 풍부한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 지아 라이(Gia Lai) 풍력발전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타 잠재력 높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발굴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개발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편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GRT는 최근 GCL그룹과 6000만위안(약 111억원)규모의 태양광패널용 필름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GCL그룹은 33조원 매출규모로 중국 심천증시에 2개의 상장사, 홍콩증시 2개의 상장사를 거느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업체다. GCL그룹은 지난해 중국에서 발표한 '글로벌 500대 신재생에너지기업 랭킹'에서 TOP 2로 선정됐다. GRT는 GCL그룹 향 공급규모는 올해 연말까지 1억위안(약 185억원)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태양광설치 시장이라는 점도 향후 사업에 기대감을 준다. 한국수출입은행의 태양광산업 동향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4월까지 중국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동기 대비 190%로 약 2배 가량 급증했다. 한편, GRT가 공급하게 될 제품은 태양광 실리콘 웨이퍼 사이로 투과된 빛을 다시 흡수하도록 하는 빛반사필름과 열악한 환경에서도 태양광전지를 보호하는 역할의 후면보드 전용 필름이다. GRT 관계자는 “태양광설치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고 업계 선두업체를 고객사로 이미 흡수했다”며 “앞으로 중국 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LONGI, TONGWEI 등 유명 상장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지앤비에스에코는 올해 1분기 가결산 결과, 태양광 장비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0% 성장한 약 15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매출 비중도 65%로 작년 1분기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태양광 사업 호실적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탄소중립산업법(NZAI) 등 글로벌 청정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힘입은 해외 수주 확대로 풀이된다. 실제로 1분기 태양광 사업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 수출 실적이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올 초 처음으로 인도 태양광셀 제조 업체 ‘TP Solar Limited’에 태양광 스크러버(Scrubber) 장비 수주에 성공했다. 현재 미국,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장비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앤비에스에코는 올해 태양광 장비 사업의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태양광 스크러버 분야 9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 수주 규모가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반도체 공정 장비 부문 신규 장비 라인업과 태양광 장비의 수출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디앤디[210980]는 영국 신재생애너지 투자사 글렌몬트파트너스와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협약은 지난 6월 양사가 체결한 태양광 사업 공동투자 MOU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JV 설립을 통해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 첫 단계로 80MW, 약 16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자원을 본격 매입할 계획입니다. SK디앤디는 ▲태양광 발전자원 조달 및 매입 ▲유지보수(O&M) ▲전력중개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글렌몬트는 약 5조원(36억 유로)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청정에너지 인프라 펀드로 잠재적 투자자 유치 및 자본 조달(PF)의 역할을 수행키로 했습니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글로벌 탑티어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인 글렌몬트와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태양광 발전자원 매입 기반이 확보됐다"며 "디지털 O&M, RE100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역량을 한층 강화해 전력중개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란체스코 카치아부 글렌몬트 CFO 및 창업파트너는 "이번 계약은 글렌몬트가 한국 시장에 본격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웨이는 '환경을 건강하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자 미션과 비전, 환경경영 방침을 설정하고 전담부서를 두는 등 전사적 친환경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코웨이의 환경경영 목표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입니다. 이를 위해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0% 저감, 2040년까지 75% 감축이라는 단계별 중장기 목표도 수립했습니다. 앞서 코웨이는 2009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하며 탄소 제로 사회로의 전환에 동참했습니다. 지난해 코웨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보다 많았습니다. 국내외 판매량 및 생산량 증가가 원인입니다. 서울 사무소 이전으로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 관리 범위도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6699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로 집계됐습니다. 실제 지난해 코웨이 매출은 3조6643억원으로 전년보다 13.2% 신장했습니다. 해외법인 연간 매출액 역시 신제품 출시를 통한 판매 확대로 1조2151억원을 기록, 1년 전보다 35.6% 증가했습니다. 미국 법인 매출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농심(대표 박준)은 최근 수도권 물류거점인 인천복합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농심의 인천복합물류센터 태양광 발전설비는 태양광모듈 2066개를 이어붙인 것으로 축구장 1.3배 면적에 이릅니다. 연간 약 1400MWh의 전력을 생산해 물류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5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게 됩니다. 향후 전국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를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농심에 따르면 이번 태양광 발전설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약 650톤 감축하게 됐습니다. 이는 매년 약 46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설명입니다. 앞서 농심은 2018년부터 생산 설비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라면과 스낵 제조 중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재사용하고 공기압축기와 같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설비를 고효율로 교체하는 등 지난해까지 총 447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본사는 물론 공장과 물류센터까지 전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등 각 사업장별 상황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태양광 설비 등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종근당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목표로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영의 핵심은 EHS(환경·안전·보건)입니다. 천안공장 생산본부에 환경안전보건을 총괄하는 EHS 전담팀을 꾸리고 온실가스 배출관리 전략 구성과 함께 매년 목표관리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는 EHS 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기업의 환경안전보건 경영 활동 및 성과를 일반대중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오염 방지와 자원 및 에너지 보존, 폐기물 감축, 기후변화 완화 등 환경보호의 지속적인 실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종근당의 에너지 효율화 작업은 성과를 냈습니다. 2021년 112.28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며 목표(82.83tCO₂eq)에서 35% 추가 감축했고, 전력도 23만2635kWh(킬로와트시)를 절감해 목표보다 29% 더 줄였습니다.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도입이 주효했습니다.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도 온실가스 배출량 완화에 역할을 했습니다. FEMS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전력·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기술입니다. 에너지 수요를 파악하고 적절한 양을 공급함으로써 불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웨이(대표 이해선·서장원)는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한 유구 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물류센터 건물 지붕에 약 1000kWh 규모로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 상업 운전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현재 코웨이는 유구공장(49.5kWh 규모), 인천공장(39kWh 규모), 포천공장(45kWh 규모) 및 유구 물류센터(48.8kWh 규모)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양광 발전소 설치는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환경 경영 활동의 일환입니다. 코웨이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또 관계사 및 협력사와 협력해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공급망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코웨이 관계자는 "당사는 2030년까지 2020년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의 50%를 감축, 2050년까지 100% 감축한다는 목표를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근로자·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건 '2024년 가계생활 형편예상' 입니다. 조사시점(2023년) 기준 대체적으로 내년 가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상위 20%인 5구간에서 특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도드라졌습니다. 이 보고서상 5구간의 월평균 가구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2022년(1040만원) 대비 4.3% 소득이 늘었습니다. 향후 1년내 가계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구간이 26.6%로 가장 높고 4구간 23.4%, 3구간 21.2% 순입니다. 월평균 가구총소득 195만원인 1구간(하위 20%)은 21.9% 입니다. 고소득층의 낙관적인 전망은 소득 증가보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가계 총소득 증가'는 5구간(48.2%)만 50%를 밑돌고 '보유자산 가치상승'에서도 5구간(20.2%)이 유일하게 20%를 넘었습니다. 5구간의 평균 보유자산은 11억6699만원으로 부동산 자산 9억3395만원, 금융자산 1억611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구간에서 고르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꼽았습니다. 1구간 45.9%, 2구간 44.7%에 이어 5구간이 43.7%로 많았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보통사람 핵심이슈' 중 하나로 2030세대의 부동산을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은 대출이나 부모 지원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대가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 구입한 2030대 절반가량(48.4%)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집값 90% 이상이 대출 또는 지원이라는 비율도 18.2%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집 마련한 2030대는 월평균 579만원을 벌어 127만원(22%)을 매달 부채상환에 쓰고 있었습니다. 전체 2030대 월평균 총소득은 424만원으로 월 부채상환액이 42만원(1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배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67.5%)은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집값에 대해 2030대의 50.5%는 '고점', 24.6%는 '저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세대의 고점(37.5%) 및 저점(38.3%) 인식비율이 비슷한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산 구입의향 있는 2030대 중 2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23.5%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2~3년내 19.9%, 3~5년내 24.5%, 5년 이후 32.1%로 조사됐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