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3일 하이브에 대해 음원 호조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브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20% 증가한 5379억원, 727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신보 선주문 물량 일부가 선반영되며 일회성 매출이 발생했지만, 이를 제외해도 호실적”이라며 “뉴진스 및 정국 중심의 음원 흥행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BTS의 군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걱정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입대 전 준비해둔 음반, 콘텐츠의 발매 가능성이 높고, 엔하이픈의 적시적 연결 편입으로 타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강한 펀더멘털이 증명됐지만, 넷마블 지분 오버행 우려 및 위버스 수익화 시점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최근 앱통합이 마무리됐고, 연내 라이브 기능에 광고를 도입하면서 위버스 수익화 자체도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9일 하이브에 대해 2분기 규모의 경제 본격화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브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21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 감소한 813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일회성 비용 부담을 이겨내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반, 공연, MD 관련 규모의 경제 본격화로 외형 및 수익성 양쪽이 모두 개선됐다”며 “뉴진스, 뷔, BND, TXT, 세븐틴, 정국 순으로 신보 발매가 예정돼있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하이브가 라인업 전반의 글로벌 팬덤 확대에 따른 음반 및 공연 수요 고성장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라인업의 서구권 대중 인지도 상승으로 음원 스트리밍에서도 선방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다음달 에스엠 아티스트가 위버스에 입점할 예정”이라며 “연간 유료 멤버십 서비스가 이관되는 만큼,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3일 하이브에 대해 멀티 레이블 기반으로 강화된 분기 실적 체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브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 42% 증가한 4106억원, 525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공연 부재에도 모든 아티스트의 신보가 흥행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의 경우 TXT 및 슈가의 월드투어가 반영될 것”이라며 “세븐틴 및 르세라핌, 슈가의 역대급 신보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구축을 통해 규칙적인 신보 발매를 이어가고 있고,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연내 데뷔할 신인들의 경우 각각 KOZ, 플레디스 및 하이브UMG 소속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월구독 서비스 DM과 멤버십+가 개시되며 구독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라이브 등 일부 콘텐츠의 경우 무료 이용 지속이 가능하지만 광고 시청이 필요해지면서 진정한 플랫폼 사업자로서 시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카카오와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12일 하이브는 보도자료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절차를 이날을 기점으로 종료한다"며 "카카오와 플랫폼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원동력인 임직원, 아티스트, 팬덤을 존중하고자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현 경영진이 제시한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IP(지식재산권)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T 기술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카오는 "(인수전) 경쟁 과정에 대한 국민과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이수만 전 총괄 측에서 에스엠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 3일 인용된 가운데,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양측의 총력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 현대차증권은 오는 31일 개최되는 정기 주총에서 하이브/이수만 진영과 에스엠/카카오 진영 간의 이사회 장악을 위한 총력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이번 주총 의결권을 위임 받은 하이브는 지난달 16일 주주제안으로 제출한 7인의 신임 이사진 후보를 선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하이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엠 경영진도 과거 체제에 책임지는 차원에서 기존 이사진 전원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고,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6인 등 신임 이사진 후보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의결권은 하이브 진영이 하이브 15.79%, 이수만 전 총괄 3.65% 등 19.44%를 확보한 한편, 현 경영진 진영은 이번 가처분 신청의 인용으로 1% 남짓에 불과한 상황이다. 잔여 의결권 구성은 국민연금 8.96%, KB자산운용 5.12%, 컴투스 4.2%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2일 하이브에 대해 글로벌 팬덤 확장으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브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535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517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BTS 진 솔로 싱글, 르세라핌 미니 2집 등 449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며 “세븐틴, TXT, 엔하이픈의 월드투어로 공연 매출이 증가하고 콘텐츠 매출 또한 호실적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정국 카타르 월드컵 홍보 및 뉴진스 등 활동 아티스트가 늘어나며 광고, 출연 매출 또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지급 및 3팀의 신규 아티스트 데뷔 비용으로 9.7%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위버스 MAU는 850만명으로 지난해 7월 브이라이브와의 통합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오는 3분기에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리텐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후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등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이사회 전문성·투명성 확보를 통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골자로 하는 SM 주주제안에 나섰다"며 "이는 SM 주주 권익을 제고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우선 정관 변경안을 통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의 독립성·전문성·효율성도 높입니다. 3인 이상의 이사로 이뤄질 이들 위원회는 3분의 2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반드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이사회 구성원들의 이사회 참석을 원활히 하고, 의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도록 하며, 실질적인 양성평등 구현을 포함한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이브는 특히 배임이나 횡령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이사로 선임될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 준법지원인 제도 명문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7일 하이브에 대해 신인과 신사업 덕택에 BTS 단체활동의 부재가 무색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BTS의 순차적 군입대에도 각 멤버별 솔로 활동이 공백을 메꾸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지난해 데뷔한 르세라핌, 뉴진스, &팀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이라이브 통합 완료로 외부 입점 아티스트 및 이용자가 유의미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달 뉴진스 전용 플랫폼 ‘포닝’으로 테스트를 마친 월별 구독 서비스의 경우, 오는 2분기 위버스 플랫폼 전체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뉴진스가 신곡 ‘Ditto’를 통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Hot 100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랙핑크의 미국 내 대중 인지도가 불어나기 시작한 시발점이 지난 2018년 Hot 100 진입이었음을 고려하면, 주목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32% 감소한 4008억원, 5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세븐틴 아시아 투어의 경우 도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일 하이브에 대해 유료 구독 모델을 통해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2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브는 이날(1일)부터 뉴진스를 시작으로 앱 ‘포닝’을 통해 유료 구독 소통 서비스 모델을 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하이브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위버스 입점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같은 사업 모델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미 Peer 기업에서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기준 연간 약 500억원 규모의 매출액, 18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과 흥행성이 모두 검증된 사업 모델인 만큼 위버스 본격 도입 시기에 맞춰 하이브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향후 위버스 구독권 가격이 포닝과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100만 구독수 달성 시 연간 1100억원의 매출액, 475억원 규모의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버스는 MAU(월간활성이용자수) 700만명 규모의 대형 글로벌 플랫폼이기 때문에 100만 구독수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아티스트 정산이나 마켓수수료와 같은 변동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8일 하이브에 대해 BTS의 군입대와 활동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 2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하이브의 저평가 주요 요인인 BTS의 향후 활동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오는 연말 최연장자 진을 시작으로 전 멤버가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서한에서 오는 2025년경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힌 점에서 미루어볼 때 전 멤버가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군입대할 것”이라며 “제대 후 단체활동 재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BTS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BTS 이외 라인업에 대한 재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브의 BTS 매출의존도는 지난해 92%에서 올해 기준 62%까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아레나급 월드투어가 가능한 2팀의 보이그룹과 빠른 수익화를 진행 중인 2팀의 걸그룹을 활용해 BTS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의 고성장이 하이브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2024년 글로벌 가전시장의 최대 화두는 'AI'(인공지능)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AI가전 시장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맹추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3일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Welcome to BESPOKE AI)'를 열고 자사의 AI가전 브랜드 '비스포크'의 2024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전 가전에 적용해 가정 내 AI 초연결 생태계를 조성으로 AI가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066570] 역시 AI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DQ-C'를 자체 개발하여 글로벌 AI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전자는 'DQ-C'를 연말까지 8가지 제품군 46개 모델(국내 기준)로 늘리고 인공지능을 넘어선 '공감지능' 구현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과 수량 점유율에서 각각 21%, 1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LG전자는 각각 19%, 16%를 차지하며 2위, 3위에 오르며 두 기업 모두 경쟁 선두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경우에는 중국의 성장세가 매섭습니다. 중국 최대 가전제품 업체인 '메이디그룹'은 2023년 매출 3737억위안(약 70조2700억원), 순이익 337억위안(약 6조3300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각각 8.1%, 14.1% 증가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23년 5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감소한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LG전자 역시 2023년 매출 44조3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습니다. 중국 중견업체들 역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은 2023년 매출 86억위안(약 1조6200억원), 순이익 20억위안(약 3767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각각 31%, 73% 급증했습니다. 세계 4위 점유율의 중국 가전제품 기업 '하이센스' 역시 가전 부문에서 매출 856억위안(약 16조1244억원), 순이익 28억위안(약 5274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자체 개발한 AI프로세서를 선보이며 AI가전의 주역으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먼저, 중국의 전자제품 기업 'TCL Technology'는 AI프로세서 'TCL AiPQ 울트라'를 탑재한 '115형 퀀텀닷(QD)-미니LED TV'를 공개했습니다. 이어, 하이센스도 자사 TV용 AI칩셋 '하이 뷰 엔진 엑스(X)'를 장착한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전시회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이센스는 AI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OS '비다(VIDDA)'도 소개하며 AI 기반 솔루션도 선보였습니다. 중국업체의 성장에 대해 국내 기업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보안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사의 AI가전 '비스포크' 제품 중 로봇청소기와 냉장고 제품이 글로벌 인증 기업 UL솔루션즈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보안평가 최고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지난 3일 열린 비스포크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에서 "AI가전에 달려있는 카메라가 보안의 핵심이며 가장 큰 취약점이다"라며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로봇청소기와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으며 보안성을 인정받았다"라고 제품의 보안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AI가전에 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 수집 기능이 탑재되며 수집된 데이터가 유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LG전자 역시 자사의 공감지능의 차별적 특징을 강조하며 ▲사용자의 안전·보안·건강을 케어할 수 있는 실시간 생활지능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율·지휘지능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초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책임지능의 요소를 내세웠습니다.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는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AI를 테마로 한 신제품 컨퍼런스를 중국에서 개최했으며 LG전자도 지난 3월 중국 최대 가전 박람회 'AWE'에 참가하며 중국 내 YG(Young Generation) 고객을 겨냥한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국내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전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입지는 강하지만 언제든 중국에 역전당할 수 있다"라며 "온디바이스 AI, 보안성 등 중국의 AI가전에 밀리지 않는 차별성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지역구 254석 가운데 161석을 석권하며 국회 다수당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90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총 46석의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4석,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을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차지해 향후 22대 국회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외에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 비례 2석을 획득했고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1석, 진보당도 지역구 1석을 얻어 22대 국회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1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10 총선의 전국 투표율은 67.0%였습니다. 정당별 비례대표 득표율은 ▲더불어민주연합 26.99% ▲국민의미래 36.67% ▲녹색정의당 2.14% ▲새로운미래 1.70% ▲개혁신당 3.61%▲자유통일당 2.26% ▲조국혁신당 24.25%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여러 경제정책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24차례에 걸쳐 민생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특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및 폐지 등 감세 조치와 기업 밸류업 정책 등을 공언해 온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의 입법이나 협조 없이 감세정책을 추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밸류업 정책도 힘을 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영환·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총선 후 입법을 전제로 추진하던 정책에 대해서는 수정·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봤을 때 정부 정책 지속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민주당이 선거 기간 중 공약한 탄소 감축 드라이브와 재생에너지 관련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야간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인 상황에서 밸류업 정책의 모멘텀 상실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5월 이후 밸류업 정책은 예정대로 이어지겠지만 주가를 부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내다봤습니다. 여야의 입장이 명확히 갈린 금투세 유예 여부에 대해 이 연구원은 "야당이 선거에서 크게 승리했고 금투세 폐지는 부자 감세가 될 수 있다는 논란을 피해가기 어렵기에 금투세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10 총선 결과를 두고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며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총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