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충남도로부터 자살예방 공헌을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생보재단(이사장 이종서)은 충남도 주최로 진행된 ‘자살예방의 날 기념 생명사랑문화제’ 기념식에서 충남도 내 자살률 감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 자살예방 유공자 도지사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생보재단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도 내에 4706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며 농약음독 자살률 감소에 기여해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충남 지역 자살자는 2011년 931명(44.9%)에서 2015년 721명(35.1%)을 기록하며 대폭 감소한 바 있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보관함을 통해 농촌 지역 주민들의 충동적인 음독자살 수단으로 사용되는 맹독성 농약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다. 또한, 보급마을을 ‘생명사랑 녹색마을’로 지정하고 생명존중 문화·인식개선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생보재단은 지난 2010년 해당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경기, 강원, 충남, 인천 등 9개 광역 88개 시·군에 총 1만 8774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이밖에 SOS생명의전화 운영, 청소년 자살예방, 자살유가족 심리지원 등 다양한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전개 중이다.
조경연 생보재단 상임이사는 “충남 지역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곳으로, 생보재단은 상당량의 농약안전보관함을 충남 지역에 집중 보급해왔다”며 “재단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살예방 지원사업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