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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롯데백화점 ‘점포효율화’ 시동..안양점 첫 매각

Wednesday, April 25, 2018, 15:04:08 크게보기

매출 부진 점포 구조조정 시작..안양점·영플자라 청주·인천·부평점 후보대상
작년 사드 여파로 백화점 매출 5.6% 감소..이원준 부회장 “올해 살아날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백화점이 점포 효율화 차원에서 경기 안양점을 매각한다. 현재 여러 유통업체와 접촉 중이며, 조만간 영업 양도권 양도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롯데백화점은 매출 부진 점포에 대해 전문관, 아웃렛 전환 등 우회 사업을 고려했지만,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점포 구조조정과 함께 지방에 있는 백화점에 독립적인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등 효율화 방안도 진행 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안양점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업계 안팎에서는 유력 인수 대상자로 '엔터식스'가 거론되고 있다. 엔터식스는 서울 왕십리와 강변테크노마트, 상봉, 천호, 한양대 등에 복합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 주총에서 점포 효율화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일부 점포 정리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며  “현재 안양점 영업권 양도를 추진해 인수를 희망하는 복수의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원준 롯데유통사업군(BU)부회장도 롯데쇼핑 점포 효율화 작업 추진 계획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비효율 점포가 눈에 보이는데 구조조정을 안할 수가 없다는 게 이 부회장의 의견. 다만, 이 부회장은 작년 부진했던 백화점 매출이 올해부터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2017년 롯데백화점 국내 매출은 7조 4510억원으로 전년 보다 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과 대조된 모습이다. 

 

사드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롯데백화점은 전국 매출 부문 1위 자리도 경쟁사에 내주게 됐다. 롯데백화점이 1979년 개점 이후 무려 37년 동안 1위를 지켜온 소공점의 매출이 신세계 강남점에 밀리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점포 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지방 점포를 독립운영 제체로 전환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지난 1월부터 롯데백화점은 전라도 광주지역에 지역 점포의 권한과 책임을 일원화하는 '지역책임경영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해당 지역 총괄 임원에게 매장 구성부터 예산, 마케팅, 인사까지 점포 운영에 필요한 모든 권한을 주고 실적을 관리하도록 '작은 사장(소사장제)' 제도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 직속으로 '광주영업부문'을 신설해 지역책임경영 성과를 분석한 뒤 부산과 울산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책임경영제 도입과 함께 매출 부진 점포는 과감히 매각한다는 방안이다. 영플라자 청주점과 인천점, 부평점도 점포 효율화 대상이다.

 

지난해부터 인천점과 부평점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지금까지 적합한 인수 대상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 인천점과 부평점은 매출 부진에 시달려 왔다. 이들 점포를 매각하면 현재 30개 점포(작년 말 기준)에서 26개로 줄어들게 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부평점은 비슷한 지역에 두 개 점포를 운영하는 것을 두고 공정위에서 독점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백화점 효율화 작업은 아웃렛이나 전문관 전환을 우선 고려하고, 이후 매각이나 임대 등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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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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