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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車보험료 인상 불가피...인상률‧시점 ‘저울질’

Thursday, August 09, 2018, 06:08:00 크게보기

정비수가 인상‧폭염 등 손해율 악화 요인 多..일각서 3~4% 보험료 인상 가능성 제기
금융당국, 보험료 인상 최대한 억제 방침..손보업계, 당국 눈치보며 인상률‧시점 고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들썩이고 있다. 정비수가 인상, 폭염 등 손해율 악화 등의 요인으로 올 가을께 3~4% 가량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실제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정부의 보험료 통제 압박이 거세기 때문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차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대해 “(차보험료) 인하 요인이 있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손해보험사는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 정비수가 인상‧폭염 등 손해율 악화..“車보험료 인상 불가피”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6%로 적정 손해율인 77~78%를 크게 웃돌았다. 업계는 2분기 손해율도 80%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전년대비 20%)등으로 손해율 악화 요인이 더해졌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정비수가 인상으로 2.9%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고 추산한 바 있다.

 

실제 교통사고도 늘었다. 지난 7월 삼성화재 등 6개 주요 손보사에 접수된 사고 건수가 1년 전보다 8.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사고가 1% 증가하면 통상 손해율이 0.7~0.8%p 상승한다. 

 

이밖에 최저임금 인상과 병원비 지급 증가 등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높이는 요인이다.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으로 일용임금 5.6%가 올랐고, 사고 때 지급되는 소득보상금(휴업손해·상실소득액 등)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지난달부터 상급·종합병원 2·3인실에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자동차보험에 청구되는 병원비가 연간 550억원가량 증가했다.

 

이와 관련 모 손보사 고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일부 손보사 몇 군데를 제외하면 감내하기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 보험료 인상 억제 나선 정부..눈치 보는 손보사들

 

손해율 악화가 심해지면서 손보사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렸다. 최근 언론에 올 가을에 차보험료가 3~4%가량 인상될 것이란 내용의 보도가 쏟아졌다. 이후 정부가 차보험료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손보사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동차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하고 최근 온라인보험 확산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인하 요인도 있다”며 “실제 보험료 인상 수준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주식 금융위 보험담당 과장은 “정비수가는 참고자료이기 때문에 무조건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며 “내년 정비요금의 경우 보험사와 정비회사 간 개별 협상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당장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줄지 여부를 현 시점에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손보사들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보험료를 높일 수밖에 없는 외부 요인이 있지만, 실제 보험료를 올릴지 여부에 대해선 확답을 피하고 있다. 다만, 손해율 악화를 견디기 힘든 손보사들 중 한 곳이 인상을 결정하면 추후 다른 손보사들도 동참할 가능성도 커보인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나 중소형사 관계없이 모두 힘들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손보사가 보험료 인상을 선언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하지만, 먼저 총대를 메는 것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손보사들 간 눈치 싸움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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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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