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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소비자 가전 만족도 평가서 업계 최다 1위
2025.10.23 13:50: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최근 미국 시장조사기관 'JD 파워'가 발표한 '2025 가전제품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건조기 ▲레인지 총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평가에서 가전 브랜드 중 최다 수상입니다. JD 파워는 최근 1년간 주요 가전제품을 구입한 소비자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내구성, 성능, 부가 기능, 사용 편의성, 디자인, 가치, 브랜드 신뢰도 7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순위를 발표합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쿡탑, 오븐, 레인지,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OTR Microwave),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8종과 통돌이 세탁기, 드럼 세탁기, 건조기 등 세탁가전 3종까지 총 11개 제품이 대상입니다. LG전자의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양문형 냉장고는 제품 본연의 성능과 내구성, 디자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JD 파워는 양문형 냉장고에 대해 "형태와 기능을 고려한 디자인과 식재료 정리가 쉬운 넓은 내부 공간으로 가치 항목에서 우수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건조기와 레인지도 성능과 기능, 디자인 등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LG전자는 최근 5년 JD 파워가 발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핵심 부품 기술력이 뒷받침됐다고 LG전자는 강조했습니다. LG전자는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핵심 부품 'AI DD 모터'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로 세탁기와 냉장고의 성능과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미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전제품 브랜드'에서 총 8개 분야 가전을 모두 제조하는 종합가전회사 중 6년 연속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북미와 유럽의 소비자매체들이 발표한 가전제품 평가 결과에 따르면 현재 LG전자의 냉장고는 10개국 28개 평가, 세탁기는 6개국 9개 평가, 건조기는 4개국 5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국 B2B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2위 빌더(건축업체) '레나'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의 10대 빌더 중 하나인 '센추리 커뮤니티스'와 생활가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2위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에 이어 올해는 미국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고 연내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을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서 가전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별화된 제품 성능과 편리한 고객 경험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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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없이도 소주 7억병…‘새로’는 어떻게 MZ를 사로잡았나
2025.10.22 15:43:5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칠성음료 소주 ‘새로’가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7억병을 돌파했습니다. 흔한 연예인 모델 없이 이룬 성과입니다. 핵심 콘텐츠부터 패키지, 판매 전략, 오프라인 마케팅 등 기존 소주와는 다른 노선을 택했던 새로의 전략이 세계관에 열광하는 MZ세대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포스트 코로나’ 전략 통했다..제로슈거 소주 열풍의 시작 롯데칠성음료는 '포스트 코로나'가 업계 화두였던 2022년 9월 소주 신제품 새로를 출시했습니다. 처음처럼 출시(2006년) 이후 16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이라는 점보다 더 주목받은 키워드는 ‘제로슈거’였습니다. 기존 소주 제품과 달리 설탕·과당 같은 당류를 아예 사용하지 않은 소주를 내놨습니다. 건강 관리 트렌드를 반영해 알코올 도수도 16도도 낮췄습니다. 새로는 당류뿐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습니다. 패키지는 도자기의 곡선미와 세로형 홈을 강조하는 동시에 당시 소주업계에서 흔하지 않았던 투명 병을 사용했습니다.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으며 이듬해 도입될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습니다. 톱스타를 모델로 앞세워 흥행을 노리는 방식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새로는 처음부터 각종 미디어에서 매력적인 존재로 등장하는 구미호에서 따온 '새로구미(새로+구미호)'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한때 배우 이도현을 새로 엠배서더로 선정하고 캠페인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브랜드 모델을 발탁한 적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새로가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자 경쟁사들도 무가당 소주 시장에 참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2023년 1월 기존 진로에서 당류를 제거한 진로 제로슈거 제품으로 리뉴얼해 선보였습니다. 맥키스컴퍼니는 3월 제로슈거 버전의 저칼로리 희석식 소주 선양을 출시했습니다.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소주를 출시한 게 새로가 처음은 아닙니다. 새로가 나오기 1년 전인 2021년 9월 무학이 무가당 소주를 앞세운 좋은데이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새로 출시 이후 국내 주류업계 트렌드가 바뀌었다는 부분에서 새로는 제로슈거 소주의 전국적인 대중화를 촉발시킨 계기로 평가받습니다. 새로도원 팝업, 새로구미 유튜브 콘텐츠..2030 겨냥 마케팅 새로는 온·오프라인에서 세계관과 스토리에 열광하는 MZ세대를 적극 공략했습니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2023년 9월 성수동 팝업을 열었고 이후 대전, 부산, 대구 등 새로의 브랜드 스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습니다. 올해 3~8월 서울 압구정에서 진행한 ‘새로도원’ 팝업에는 약 5개월 동안 4만명 이상이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사람의 간을 탐했던 구미호가 간담췌전문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다는 에피소드 중심의 마케팅과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8월까지 새로만의 세계관과 한국적 문화 요소를 담은 동영상 콘텐츠 43편을 유튜브에 공개했으며 총 누적 시청 수는 8600만뷰를 기록했습니다. 새로는 '부드러운 목 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번져 나갔고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5000만병을 넘어섰습니다. 1억병 판매까지는 단 7개월이 걸렸으며 출시 3주년을 앞둔 올해 7월 누적 판매량 7억병을 돌파했습니다. 새로는 지난해 봄 ‘새로 살구’, 올해 ‘새로 다래’ 등 제품군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의 다양한 캠페인은 ‘참신하다’는 평과 함께 다양한 수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새로는 지난해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포함해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 등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4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최고 귄위 광고제인 스파익스 아시아 2025에서 크리에이티브전략 부문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롯데칠성 소주 매출의 43% ‘새로’..판매량은 진로가 앞서 새로가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올라서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새로 매출은 출시 첫해 180억원으로 시동을 건 뒤 2023년 1256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한 해에만 약 16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새로의 활약은 전체 소주 매출도 끌어올렸습니다. 롯데칠성음료 소주 매출은 2022년 2767억원에서 2023년 3387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약 3700억원(예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6.5%에 불과했던 새로 매출 비중도 2023년 37%, 지난해 43% 수준까지 확대되며 명실상부한 롯데칠성음료의 효자 품목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새로가 출시될 당시만 해도 롯데칠성음료 주류 사업의 경쟁력 약화를 걱정하는 시선이 존재했던 게 사실입니다. 가뜩이나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하는 하이트진로(참이슬·진로)에 밀려 롯데칠성음료 소주가 점유율 확보에 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제 살 깎아먹는 거 아니냐'는 우려였습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은 새로 출시 이전 2021년 15.3%에서 2022년 16.6%로 소폭 올랐고 2023년에는 20.7%로 20%대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점유율은 약 23%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 지분이 10% 이상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는 새로와 처음처럼의 시너지가 어느정도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판매량에서는 여전히 하이트진로가 앞서는 실정입니다. 2023년 리뉴얼한 이후만 봐도 진로 제로슈거는 5억병까지 1년 4개월, 9억병까지 2년 4개월가량 걸렸습니다. 7억병 돌파도 새로보다 약 1년 빨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제로슈거 소주 누적 판매량 기준 진로는 2위(새로)와 1.5배 판매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지켰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각종 연말 모임과 기념일 등이 포함된 4분기 ‘소주 성수기’에 돌입한 만큼 새로구미의 확장된 세계관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 소주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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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위기 ‘그린스완’ 방지에 미온적”
2025.10.22 15:21: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기후변화가 초래하는 금융위기 이른바 '그린스완(Green Swan)'을 막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행 기후리스크 관리지침서에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의무화와 기후리스크를 고려한 자산건전성 평가조항 추가 의향을 묻는 김현정 의원 질의에 "장기간에 걸친 기후변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기후,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변수에 대한 가정이 필요해 의무화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후변화는 자연재해 등 물리적 리스크와 정책·기술 및 시장변화로 인한 전환리스크로 자산가치 변동을 초래해 금융·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기후 시나리오 분석과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후변화 리스크가 금융기관 자산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핵심적인 관리제도입니다. 금감원은 해외사례를 들어 자율규제를 주장하지만 기후리스크로부터 금융안정을 최우선하는 국제적 흐름을 외면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유럽연합(EU)은 기후변화가 시스템리스크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실상 의무화 조처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EU는 2023년부터 기후 리스크 관리가 미흡한 은행에 법적 구속력 있는 감독결정을 내리고 미이행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통보하는 등 실질적 제재로 이행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영국 건전성규제당국(PRA) 역시 명확한 감독기준을 제시하고 미준수 기관에는 개선계획을 요구하며 추가조치를 동원하는 등 이행을 압박합니다. 영국중앙은행(BoE)은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격년 주기로 정례화해 상시감독체계로 제도화했습니다. 금감원은 그린스완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의체 NGFS(녹색금융네트워크) 회원으로서 '기후리스크를 금융안정성 모니터링 및 감독에 반영해야 한다'는 국제적 권고를 이행할 책임이 있지만 이를 외면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올해 3월 발표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분석에서 "전환이 지연될수록 충격은 더 급격하다"고 경고하며 일부 은행은 특정 시나리오 하에서 규제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스스로 인식하면서 정작 의무화 조처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금감원과 함께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에 공동참여한 한국은행은 은행·보험사에 대한 하향식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보고서를 통해 "향후 기후리스크가 금융안정을 훼손하는 핵심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리스크 관리지침서 개선, 예상외손실 대비 강화, 녹색·적응투자 활성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특히 기후리스크 관리지침서 개선과 관련해 자율규정으로 되어 있는 기후 시나리오 분석 및 스트레스 테스트 의무화를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ESG 전문 싱크탱크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도 '2025년 새정부에 제안하는 기후금융정책' 보고서를 통해 "기후리스크가 금융기관 자산건전성과 안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고려해 의무적으로 반영할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감독당국 역할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총장은 "기후리스크는 미래 불확실성이 아니라 현재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을 위협하는 명백한 현실이며 전환이 지체될수록 기후충격은 더욱 커진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금감원의 소극적 태도는 골든타임을 놓쳐 국가의 금융안정성 전반을 위협하고 국민에 피해를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금융감독당국에 적극적인 조처를 요청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전업권 1위…“강자 재확인”
2025.10.23 13:37:07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총 퇴직연금 적립금액이 전 업권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공시에서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총 퇴직연금 적립금 누계액은 5조7299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DC·IRP)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개인형퇴직연금(DC·IRP) 적립금은 3분기에만 2조7585억원 증가했습니다. 전체 42개 퇴직연금 사업자중 유일하게 2조원을 넘어서며 가장 높은 증가액을 기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같은 성과 배경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통한 약 10조원의 고객수익을 꼽았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 연금자산 규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2025년 9월말 기준 전체 연금자산은 개인연금, 퇴직연금(DB/DC/IRP) 합산 5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통한 고객들의 실질적 성과가 고객 신뢰를 받음을 넘어서 시장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보호 원칙을 선언하고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이끌어왔다”며 “체계적인 상품 구성과 장기 관점의 운용 원칙, 맞춤형 포트폴리오 서비스 그리고 연금 인출기까지 아우르는 종합 연금플랫폼을 통해 퇴직연금 운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금컨설팅본부 정효영 본부장은 “연금은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힘”이라며 “연금시장의 리더로서 지속적인 성과로 고객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미지ㅣ챗GPT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