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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핸드캐리·온라인 배송으로 추석 ‘선물 공백’ 잡는다
2025.10.01 06:04:46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대형마트가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두고 막바지 선물세트 판매에 열을 올립니다. 명절 직전 수요가 높은 '핸드캐리형' 세트를 늘리는 한편 추석 선물세트를 인기 가족 먹거리 상품 위주로 꾸리며 명절 특수 잡기에 돌입합니다. 최장 10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온라인 배송도 확대합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택배 접수 마감 이후에도 명절 연휴 기간 중 핸드캐리형 선물세트 구매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선물세트를 집중적으로 판매합니다. '핸드캐리형' 선물세트는 무거운 선물세트가 아닌 매장에서 직접 들고 갈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구성이 핵심입니다. 제수용이나 명절 먹거리로도 쓸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들이 포함됐습니다. 실제 지난해 추석 실적에 따르면 샤인머스캣·키위 등 가벼운 과일 혼합 선물세트의 경우 명절 전날 하루 판매량이 전체 선물세트 운영 기간 판매량의 9%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과일 혼합세트부터 건강, 주류 선물세트 등을 본격 판매합니다. 특히 올해 추석은 'CJ 스팸 타워 세트', '동원 참치 타워 세트' 등 휴대용 선물세트를 신규로 운영합니다. 이 상품들은 기존 통조림 선물세트와 다르게 세로 타워 형태로 기획해 휴대성을 높였으며 오는 5일까지 3000원 할인 판매합니다. 명절 당일인 6일까지 '시그니처 샤인머스캣 3입'은 행사카드 구매 시 3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행사카드 결제 시 '정담은 표고혼합'은 35%, '진한 기운 한차 건강버섯 세트'는 25%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롯데마트는 이달 6일까지 2025년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합니다. 행사 기간 중 행사 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최대 50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 또는 동일 금액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품목별 최대 30% 할인, 엘포인트 회원 특가, 덤 증정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통해 적극적인 구매를 유도합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추석 직전 일주일 동안 3kg 이하 과일세트와 2만원대 견과세트 등 핸드캐리형 상품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대부분 3만원 미만 가격대인 실속형 상품들이었습니다. 올해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과일·견과류·김·건강기능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실속과 편의성을 강화한 핸드캐리형 선물세트를 선보입니다. 과일 선물세트 대표 상품인 ‘샤인머스캣’은 지난해 본판매 기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상품으로 올해는 가격을 전년 대비 30% 이상 인하했습니다. ‘충주사과’와 ‘나주배’도 할인가에 내놨습니다. 견과와 수산세트 역시 ‘매일견과 하루한줌 80봉’ 등 핸드캐리형을 중심으로 운영합니다. 가공식품에서는 롯데마트 단독 상품인 ‘CJ 스팸 밸리곰 에디션’을 할인 판매합니다. 축산 선물세트는 모임용으로 선호도가 높은 구이류 상품으로 구성했습니다. 최강록 셰프 특제 소스를 함께 구성한 ‘최강록의 나야 LA갈비세트’는 엘포인트 회원가 10만원대, 알등심과 새우살로 구성된 ‘한우 홈파티팩 선물세트’는 19만원대에 선보입니다. 물가 안정형 기획 상품으로는 ‘한우 정육세트 2호’ 등을 판매합니다. 홈플러스는 매장에서 바로 배송하는 ‘매직배송’을 앞세워 택배 접수 마감·장기간 부재 등 연휴 기간 온라인 배송 공백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시작일부터 4일 전까지 주요 상품 매출이 직전 2주 평균 매출 대비 최대 31%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특히 명절 선물세트는 연휴 시작 2일 전에 직전 2주간 평균 대비 160%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온라인 매출 증가 배경으로 명절 직전 소비 증가와 함께 일부 택배 배송 공백을 들었습니다. 택배 접수 마감 시기로 온라인 배송에 일부 제한이 생기면서 집 앞 점포에서 직접 배송하는 ‘매직배송’ 또는 1시간 내외 퀵커머스가 가능한 홈플러스 ‘매직나우’가 수요를 흡수했다는 분석입니다. 홈플러스 ‘매직배송’은 365일 주문이 가능하며 명절 연휴 기간 배송은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합니다. 홈플러스는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대 별로 최대 250만원의 할인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냉동세트’ 등 인기 상품도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명절 직전에도 고객분들이 부담 없이 직접 구매해 들고 가실 수 있도록 휴대성과 실용성을 갖춘 명절 선물세트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실속 선물세트를 통해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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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루미의 나라인가요?”…유통가 휩쓰는 ‘케데헌’ 열풍
2025.10.01 15:33:07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가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열풍으로 뜨겁습니다. 케데헌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자 협업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라면·베이커리 등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는 중입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단숨에 넷플릭스 역대 흥행 콘텐츠 1위를 갈아치우고 넷플릭스 콘텐츠 최초 스트리밍 3억 회를 돌파하며 역대급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작품에서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OST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케데헌 흥행에 한국 박물관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도 많아졌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8월 관람객 수는 432만89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5% 증가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약 650만명이 박물관을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같은 기간 굿즈 판매 매출도 2.5배 늘었습니다. 글로벌 케데헌 인기는 편의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최근 출시한 케데헌 컬래버 간편식 3종은 각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참치마요&전주비빔 반반김밥, 불닭콘치즈 주먹밥 등 9월부터 차례로 선보인 컬래버 5종은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이 80만개를 넘었습니다. GS25 케데헌 특화 점포 중 인천공항T1서편점 등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4개 점포에서 운영 전 3일 대비 운영 후 동요일 3일 케데헌 간편식 매출이 63.7% 증가했습니다. GS25는 간편식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 담긴 42종 랜덤씰을 동봉한 게 굿즈 개념의 체험형 소비로 이어져 구매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케데헌 간편식은 불꽃 축제 기간에도 높은 열기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불꽃 축제 당일 여의도∙이촌 등 한강 인근 점포 12곳의 케데헌 간편식 매출은 직전 주 동요일 대비 408.5% 급증했습니다. 노들역점 등 한강 일대 특화 점포 3곳은 매출이 362.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난달 10일에는 우리동네GS 앱에서 하루 동안 케데헌 컬래버 간편식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는 동시에 하루 만에 7000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케데헌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GS25는 현재 내·외국인 방문이 많은 주요 점포 8곳을 ‘케데헌 특화 점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먹은 K푸드도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케데헌에서 ‘헌트릭스’ 멤버들은 중요한 활동을 앞두고 다양한 한국 음식을 먹으며 의지를 다지는데 그때 등장한 라면의 패키지에 적힌 ‘신(神)라면’이 농심 '신(辛)라면'과 한자어만 다르고 유사하다며 국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에 농심은 넷플릭스와 협업을 맺고 케데헌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 중입니다. 협업의 첫 단계로 지난 8월 말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소스 신제품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의 국내외 패키지에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와 ‘사자 보이즈’, 호랑이 ‘더피’ 등을 적용한 콜라보 제품을 국내외에 한정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품 속 라면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스페셜 제품도 준비했습니다. 제품은 신라면컵 디자인에 ‘루미’, ‘미라’, ‘조이’ 캐릭터를 입혀 각 2개씩 총 6입 세트로 구성됐으며 농심몰에서 1000세트 한정 판매했습니다. 농심은 글로벌 SNS 이벤트와 디지털 콘텐츠 및 오프라인 팝업 등을 통해 콜라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SPC파리바게뜨는 지난달 케데헌과 공식 협업을 발표한 후 작품 속 독창적인 세계관과 K팝의 파급력을 K베이커리에 접목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들은 ‘헌트릭스’부터 ‘사자 보이즈’, ‘더피’ 등 작품 속 주요 등장인물을 모티브로 하는 등 확장된 라인업으로 구성됐습니다. 헌트릭스 케이크 제품에는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등 주요 캐릭터의 사진이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랜덤 렌티큘러 스티커를 동봉해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합니다. 호랑이 캐릭터 ‘더피’를 모티브로 한국의 전통 간식 약과와 쑥떡을 활용한 디저트도 내놨습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소다팝 케이크’, ‘골든 버터번’, ‘치즈가 부드러운 시간’, ‘파바 곶감 파운드’, ’골든 소보루번’ 등을 출시했습니다. 아울러 광화문1945, 양재본점, 판교 랩오브파리바게뜨, 인천공항 랜드마크, 제주 동화마을 등 주요 직영점은 매장 전면을 케데헌 콜라보 제품 이미지로 랩핑하기도 했습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이 외국인 관광객 필수 방문지로 자리잡은 가운데 GS25는 ‘케데헌 간편식’을 통해 ‘K-콘텐츠 소비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푸드 연계 간편식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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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하나은행장 “시니어손님 치매후 삶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2025.09.30 22:45:51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호성 하나은행장은 30일 "하나은행은 단순 금융서비스 제공을 넘어 치매 이후 삶까지 설계하는 금융파트너로서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호성 은행장은 이날 을지로 본점에서 시니어고객을 위해 개최한 '상속·증여포럼 : 가족의 의미'에 참석해 "고령화사회에서 상속·증여와 치매예방은 분리될 수 없는 과제"라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은 지난 8월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치매전담 특화조직 '치매안심금융센터'가 진행한 첫 공개 프로그램으로 이호성 은행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고객이 참석했습니다. 시니어고객의 안정적인 자산관리와 고령 치매환자가 보유한 금융자산 이른바 '치매머니'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이 포럼에서는 가족간 갈등과 분쟁예방 법률전략, 치매·고령화 시대 유언대용신탁 활용법을 주제로 전문가 강의가 펼쳐졌습니다. 하나은행 치매안심금융센터 전담직원은 '나와 가족을 위한 현명한 자산관리'를 주제로 최근 시니어층에서 각광받고 있는 유언대용신탁 활용트렌드, 치매·고령화에 대비한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소개했습니다. 하나은행은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 브랜드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도입했습니다. 하나은행 치매안심금융센터에는 전문 컨설턴트가 배치돼 ▲치매전 치매안심신탁 설계 및 임의후견제도 활용 ▲치매후 성년후견제도 실행지원 ▲돌봄·요양·간병 등 가족을 위한 생활지원까지 치매단계별로 안심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매안심금융센터 치매 관련 상담은 하나은행 거래여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예약은 하나은행 영업점, 하나더넥스트라운지, 하나원큐에서 하면 됩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 9월 실적 공개…한국GM만 울었다
2025.10.02 10:43:50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 9월 전년 대비 5% 이상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한국GM은 노조 파업과 미국 관세 여파로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2일 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KGM·한국GM 등 5개사의 9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 9월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4% 늘어난 68만3150대로 집계됐습니다. 내수는 12만4515대로 18.1%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52만8635대로 2.7% 늘었습니다. 내수의 경우 지난해에는 9월에 추석 연휴가 있어 영업일수가 올해 9월보다 적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6001대, 해외 30만6297대를 판매하며 총 37만2298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8.3%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내시장에서는 아반떼(7675대)가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제네시스는 9538대가 팔렸습니다. 기아는 국내 4만9001대, 해외 21만8782대를 판매하며 총 26만6783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내시장에서는 쏘렌토(8978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6758대), 스포티지(6416대), 셀토스(4965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3172대로 최다 판매 모델이 됐습니다. 기아는 3분기 누적 판매 78만4988대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씁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시장에서 4182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했지만 수출이 452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3% 늘면서 전체 판매는 8710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 효과가 약화되면서 국내시장 판매는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KGM은 국내시장 4100대, 수출 6536대를 기록하며 총 1만636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했으며 올해 월간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수출은 6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6000대를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GM은 국내시장 1231대, 수출 2만2492대를 기록하며 총2만372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9.1% 줄어들었습니다. 임단협 과정에서 진행된 부분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미국 시장의 관세 부담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