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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빠지자 롯데·신세계 ‘수싸움’…인천공항 면세戰 판도는?

2025.10.02 14:40:18 신라 빠지자 롯데·신세계 ‘수싸움’…인천공항 면세戰 판도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라면세점의 인천국제공항 부분 철수 결정으로 면세점 입찰전(戰)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이 2년 만에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면세점은 서너 장의 카드를 쥔 채 판세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도 참전 후보로 거론됩니다. 인천공항은 일정 수준의 매출이 보장되고 글로벌 협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창구입니다. 반면 과도한 임대료와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적극적인 입찰을 고민하게 만드는 지점입니다. 관광 소비 트렌드마저 변하는 상황에서 공항 면세점 입성을 둘러싼 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황금알 낳는 거위’ 옛말...공항 면세점 ‘200억 적자’ 사이트 전락 2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열고 화장품·향수·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 권역 사업권을 애초 계획(2033년)보다 7년 일찍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DF1 권역은 면세점 메인 상권으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구역 중 하나입니다. 특히 면세점 매출에서 화장품 비중만 60%를 넘습니다. 지난해 DF1 권역 매출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 매출의 약 11%에 해당합니다. 면세 업황 부진 속 신라면세점이 공항 임대료를 버티지 못하고 출구 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라면세점은 2023년 신세계면세점을 제치고 DF1 구역에서 2033년 6월까지 사업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지만 2년 만인 올해 1900억원이라는 거액의 위약금을 물고 영업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6개월간 의무영업기간을 준수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실제 영업은 2026년 3월 17일까지 지속합니다. 인천공항은 2023년부터 월 여객수를 곱해 임대료를 산출하고 있는데 당시 신라면세점은 객당 8987원을 제시했습니다. 엔데믹 이후 하늘길이 열릴 거란 기대감의 발로였지만 수익성 개선은 요원했습니다. 2019년 5조4000억원 수준이던 신라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약 3조3000억원으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70억원에서 697억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고환율로 인한 가격 이점 하락과 공항 면세점 경쟁력 약화,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객당 매출가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탓입니다. 신라면세점 국내 공항점은 분기당 200억원 적자를 내는 사이트로 전락했습니다. 이에 신라면세점은 지난 5월 법원에 인천공항 상대로 DF1 권역 임대료를 40% 낮춰달라고 요구했지만 공사는 임대료 조정을 거부했습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 측은 지난해 말부터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번 결정이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위약금과 재고 처리 비용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겠다”면서도 “2026년 이후부터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 대비 연간 1000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세계·롯데 유력 후보..수익성 강화 기조에 참전 여부 ‘안갯속’ 업계는 비슷한 처지인 신세계면세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2023년부터 DF2 권역(주류·담배)에서 영업을 하고 있지만 여객 수 증가에도 높은 임대료 부담 등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359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도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신라면세점의 철수 결정으로 신세계면세점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진행될 DF1 권역 입찰과 향후 공사 측이 취할 스탠스에 따라 셈법이 복잡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신세계는 신라면세점과 비슷한 규모의 위약금을 내고 DF 권역 포기하거나 공사와 장기 소송 돌입, 현 임대료 체제 수용, 재입찰 사이에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신세계는 지난달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신세계면세점 수장으로 새롭게 선임하며 면세 사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신세계는 이 신임대표가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여러 계열사를 거치며 흑자 전환, 사이렌 오더 도입 등 뚜렷한 성과를 내온 ‘위기관리형 리더’로 평가받는 만큼 공항 임대료 갈등 문제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거 DF1 운영 경험이 있는 롯데면세점이 공항 재입성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임대료가 과도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으나 1820억원 규모의 위약금을 내고 철수한 바 있습니다. 2023년에는 DF1·DF2·DF5(명품 부티크) 입찰에서 경쟁사들 대비 낮은 금액을 쓰며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다만 롯데면세점 역시 올해부터 따이궁(중국인 보따리상) 거래를 중단하는 등 수익성 강화로 경영 기조를 전환한 만큼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공고가 나오면 RFP(입찰 제안서)를 보고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며 “공항 측에서 적절한 임대료를 제시하고 운영을 하면 흑자를 낼 수도 있기에 잘 판단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1위 면세 사업자인 CDFG가 절치부심해 자본력을 바탕으로 인천공항 입성을 다시 노릴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2023년 당시 CDFG는 DF1·DF2 입찰에 참여했지만 사업권 기준 3위에 그쳤습니다. 인천공항에서 DF5 권역을 운영 중인 현대면세점도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됩니다. 현대면세점은 최근 부실 영업점 통폐합 등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가 확대되면 현재는 크루즈로 왔지만 나중에는 전세기로 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업황은 지금보다 나아질 거란 기대감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인천공항 임대료는 인두세 개념이고 공항 이용자와 해외 여행객이 계속 증가하면서 임대료도 계속 늘 수밖에 없어 부담이 큰 것도 맞다”고 말했습니다.

통신3사, 추석 연휴 기간 통신 품질 ‘집중 관리’ 돌입

2025.10.02 14:28:3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들어갑니다. 최근 연이은 해킹 사고로 보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인 만큼 3사는 신뢰 회복을 위해 트래픽과 보안 관리에 더욱 힘쓸 예정입니다. SK텔레콤[017670]은 추석 연휴 전날인 2일부터 마지막 날인 9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 AX 등 관계사와 협력해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응 인력도 강화해 연휴 기간동안 총 1만2000여명을 투입해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합니다. SKT는 추석 당일인 6일에는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19% 증가해 연휴 기간 중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객들이 이용하는 국제 로밍 트래픽도 추석 연휴 기간 평시 대비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SKT는 전국 주요 기차역, 버스 터미널, 휴게소,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성묘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습니다. 또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의 이동통신 품질 점검은 물론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 자주 이용하는 에이닷 등의 서비스 관리에도 집중할 예정입니다. 보안 측면에서도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디도스 공격·해킹 시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24시간 집중 분석할 방침입니다. KT[030200]는 추석연휴 기간 네트워크 집중 관제 체계를 가동하고 40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 유무를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또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및 인파 밀집 지역인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665곳을 네트워크 집중관리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동통신 기지국 증설 및 서비스 품질 점검을 완료했습니다. KT는 'AI 클린메시징 시스템'을 통해 스팸을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차단할 방침입니다. 또한, 악성파일 분석 특화 AI모델 'AI 디도스 스캐너'로 통신망 디도스(DDoS) 공격에 대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합니다. 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 있는 5G 및 LTE 기지국의 사전 점검 등을 통해 품질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등 중요 거점지역에 현장요원을 배치하고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추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LG전자, ‘LG 스마트코티지’ 신모델 2종 출시…세컨드하우스 시장 공략한다

2025.10.02 10:14:04

LG전자, ‘LG 스마트코티지’ 신모델 2종 출시…세컨드하우스 시장 공략한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신모델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5도2촌', '워케이션(Work와 Vacation의 합성어)'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LG전자의 전략입니다. 이번 신모델은 27㎡(8평) 개방형 단층 모델(MONO Core 27), 54㎡(16평) 분리형 단층 모델(MONO Core 54) 등 총 2종입니다. 이로써 단층/2층형, 8평/14평/16평형 등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내달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16평형 신모델 체험 및 LG 스마트코티지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성 향상입니다. 27㎡ 모델의 가격은 1억원 으로 기존 Mono Plus 26 모델(2억원) 대비 절반 수준입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주택 설계를 새롭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채광을 위해 층고를 높인 형태의 지붕을 평평하게 변경하는 한편, 주택을 구성하는 기본 모듈을 통일해 마치 블록처럼 이어 붙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8평형 모델은 모듈 3개를 조립하고 16평형 모델은 모듈 6개를 조립하는 식입니다. 건축비 절감은 물론, 2층형 등 고객 니즈에 맞춘 형태로의 확장에도 유리합니다. 내부 구성도 필수 가전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신모델에는 ▲에어컨/냉장고/세탁기/인덕션 등 LG전자 AI가전 4종 ▲보일러 ▲스마트 스위치, 도어락 등 IoT 기기 4종 등이 설치됩니다. LG전자는 지난해 LG 스마트코티지를 출시한 후 기업 연수원, 캠핑장 등 B2B 고객에게 공급한 데 이어 올해 6월부터는 B2C 확대를 위해 오픈하우스 투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LG 스마트코티지에 설치된 가전과 공조시스템, IoT 기기들은 LG 씽큐 앱을 활용해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되는 '프리패브' 방식으로 제작돼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습니다. 최근 김제에 있는 LG 스마트코티지(MONO Plus 26)의 경우 에너지 자립률 120% 이상을 달성, 모듈러 주택을 포함한 모든 프리패브 방식의 건축물 중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했습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한 녹색건축물을 대상으로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030년 최대 4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이 2024년부터 5년간 연평균 6.2%씩 성장해 2029년 1408억달러(한화 약 194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향은 LG전자 HS CX담당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LG 스마트코티지로 더 많은 고객에게 내 집처럼 편안하게 휴식하며 삶을 즐기는 세컨드 하우스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학계,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경고…“단순 비용 규제는 역효과”

2025.10.02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배달업계에 수수료 상한제 시행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섣부른 상한제 도입은 오히려 역효과만 낼 수 있다는 학계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해외의 수수료 상한제 도입으로 시장 내에서 역효과가 일어났던 사례 등을 들며 악영향에 대해 잇따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정보통신정책학회에 이어 25일 한국유통학회, 1일 한국상품학회까지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에 대한 포럼을 열며 해당 사안에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는 정부나 규제 기관이 사업자·플랫폼·중개업체 등이 부과할 수 있는 수수료의 최대 한도를 법이나 규정으로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정부는 상한제의 도입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음식점 매출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업계 내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수수료 인하를 기대하는 자영업자들은 찬성하는 편이지만 배달 플랫폼과 배달 기사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수익 감소 및 산업 위축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수수료를 비용으로만 접근해 단순히 비용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는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입니다. 규제를 설계할 때는 규제로 인한 시장의 전략적 대응과 변화도 다각도에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22일 정보통신정책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디지털 플랫폼 규제에 대한 다자주의적 관점으로: 배달플랫폼 수수료 규제를 중심으로' 세미나에서 류민호 동아대 교수는 "수수료 적정성은 각 이해관계자가 지불하는 비용과 가치에 대한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수수료는 자릿세·통행세 등 단순한 비용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라며 수수료를 다양하게 발생한 유무형의 가치에 대한 대가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옥경영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상한제는 고물가 상황에 있는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되면서 소비자의 플랫폼 이용을 감소시키게 할 것"이라며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또한, 무료 배달 서비스가 배달 생태계 지속성이란 관점에서 볼 때 시장 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음을 짚기도 했습니다. 25일 한국유통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플랫폼 시대, 유통산업 대전환과 공정경쟁의 원칙과 방향' 정책포럼에서도 상한제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이유석 동국대 교수는 "수수료 상한제가 도입되면 국내 외식산업 매출액은 7조8000억원, 배달주문은 3억1000만건 감소해 산업 규모가 크게 위축된다"라고 우려했습니다. 1일 열린 한국상품학회 주최 및 네모미래연구소 주관의 '공정한 유통생태계를 위한 플랫폼 정책 방향 세미나'에서도 미국의 상한제 도입 사례와 국내 소비자 인식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김태완 건국대 교수는 배달 수수료 상한제와 관련한 해외 연구 논문을 인용하며 역효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 교수는 위스콘신대의 저우신 리, 델라웨어대의 강 왕의 '강력한 플랫폼 규제: 수수료 상한제의 증거'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상한제 도입에 (배달) 플랫폼이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면 오히려 식당과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라며 규제의 취지가 악화될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김 교수가 인용한 논문에 따르면 수수료 상한제가 도입된 이후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배달 수수료와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배달 플랫폼이 수수료에 상한선이 정해짐에 따라 가중된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면서 나타나 결과였습니다. 이성희 호서대 교수도 '배달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대체적으로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한국상품학회가 지난달 8일에서 12일까지 1027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의 75%는 무료배달이 없어지거나 배달비가 높아지는 등 소비자 혜택이 줄어든다면 수수료 상한제 도입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86%의 응답자는 배달 주문을 줄이고 직접 음식을 해 먹거나 간편식을 사 먹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 교수는 "소비자들이 수수료 상한제 도입 이후에 배달 비용 증가, 무료배달 서비스 중단, 할인 혜택 감소 등 본인과 직접 연관된 요소에 대해 중요도와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라며 "반면, 음식점과 배달원 수익 감소에 대해서는 사회적 영향력을 낮게 평가했다"라고 설명하며 상한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이 부정적임을 짚었습니다. 이처럼 학계에서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상한제 도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를 확대 개편하며 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위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앱 대표들이 증인으로 채택된 상황입니다. 한 배달 플랫폼 관계자는 "상한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는 현 상황에 많은 관계자들이 불안함을 느끼도 있다"라며 "단순 수수료 비용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좀 더 시간을 갖고 다각도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라며 업계 내 위기감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박현주 회장 “지금 성장률이면 10년 후 미래에셋 운용자산 7000조 육박”

2025.10.02 09:28:51

iTN Exclusive 인더뉴스 픽

국내 완성차 업계 9월 실적 공개…한국GM만 울었다

국내 완성차 업계 9월 실적 공개…한국GM만 울었다

2025.10.02 10:43:50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 9월 전년 대비 5% 이상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한국GM은 노조 파업과 미국 관세 여파로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2일 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KGM·한국GM 등 5개사의 9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 9월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4% 늘어난 68만3150대로 집계됐습니다. 내수는 12만4515대로 18.1%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52만8635대로 2.7% 늘었습니다. 내수의 경우 지난해에는 9월에 추석 연휴가 있어 영업일수가 올해 9월보다 적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6001대, 해외 30만6297대를 판매하며 총 37만2298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8.3%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내시장에서는 아반떼(7675대)가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제네시스는 9538대가 팔렸습니다. 기아는 국내 4만9001대, 해외 21만8782대를 판매하며 총 26만6783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내시장에서는 쏘렌토(8978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6758대), 스포티지(6416대), 셀토스(4965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3172대로 최다 판매 모델이 됐습니다. 기아는 3분기 누적 판매 78만4988대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씁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시장에서 4182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했지만 수출이 452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3% 늘면서 전체 판매는 8710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 효과가 약화되면서 국내시장 판매는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KGM은 국내시장 4100대, 수출 6536대를 기록하며 총 1만636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했으며 올해 월간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수출은 6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6000대를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GM은 국내시장 1231대, 수출 2만2492대를 기록하며 총2만372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9.1% 줄어들었습니다. 임단협 과정에서 진행된 부분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미국 시장의 관세 부담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Industry/Policy 산업/정책


Finance/Economy 금융/경제


Company/Stock 기업/증권

기아, 제3회 ‘한강 빛섬축제’ 공식 후원

2025.10.02 09:54:57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빛·레이저 미디어 아트 축제 '2025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공식 후원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주최·주관하는 한강 빛섬축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자연과 예술, 기술이 결합한 레이저 아트 전시 ▲조명봉을 들고 한강변 5km를 달리는 라이트 런 ▲과학자, 예술가, 기업가 등이 참여하는 야외 강연 빛섬 렉처 등을 진행합니다. 기아는 행사 기간 동안 뚝섬한강공원 전역에 다양한 빛 전시물을 배치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먼저 패밀리 전기 SUV EV5 4대를 LED 미디어 아트와 조명 구조물로 꾸며진 공간 두 곳에 전시해 빛과 어우러지는 EV5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네온사인과 대형 풍선으로 제작한 기아 로고 전시물 ▲빛을 활용한 초승달 모양의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존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추석, 가족을 위한 전기 SUV EV5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름다운 빛의 향연이 펼쳐질 한강공원에서 잊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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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픈AI, 메모리·AI DC 초대형 합작…K-AI 구축 가속화

SK-오픈AI, 메모리·AI DC 초대형 합작…K-AI 구축 가속화

2025.10.01 20:20:2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오픈AI와 메모리반도체 공급과 서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설립·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참여합니다. 반도체 공급부터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AI 서비스 확산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을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입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들이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SK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며 “메모리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해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 월 90만장 웨이퍼 소요되는 오픈AI 반도체 수요 대응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이번 메모리 공급 의향서 체결은 올해 상반기 기준 D램 글로벌 매출 1위인 SK하이닉스의 AI 전용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SK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오픈AI의 HBM 공급 요청은 웨이퍼 기준으로 현재 전세계 HBM 생산 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오픈AI의 AI 가속기(GPU) 확보 전략 실현을 적극 협력하고, 양사 간 협업 역시 지속 확장키로 했습니다. SKT, 서남권에 ‘한국형 스타게이트’…K-AI 구축 드라이브 SK텔레콤은 대규모 DC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A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국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DC를 공동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양사 협력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B2C·B2B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나아가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시범 운용까지 포함합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인프라와 반도체 기술, 풍부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합니다. SK 관계자는 “AI DC 협력은 SK그룹과 글로벌 1위 AI 기업인 오픈 AI가 대한민국 AI 대전환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남권 AI DC는 아시아 지역 AI DC 허브로 자리매김해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될 것이고 SK그룹이 추진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함께 동서를 연결하는 AI 벨트를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전역의 AI 대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AI 경제 동맹 발판 기대…“AI 3대 강국 디딤돌 될 것” SK그룹은 이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는 한미 간 AI 경제동맹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조와 통신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대한민국과 AI 기술의 선두 주자인 미국 간의 협력모델이 상호 보완 및 글로벌 AI 리더십 동맹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CEO는 2023년부터 긴밀히 협력하며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했습니다. 양측은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워크로드 폭증에 대비해 전용 반도체 개발과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하드웨어 병목 없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새로운 메모리-컴퓨팅 아키텍처 등 혁신적 AI 인프라 공동 개발을 논의해 왔습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칩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기술 혁신 협력의 본격적 출발점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SK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 중이며, 올해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여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AI 대전환 시기를 맞아 핵심 플레이어로서 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빅테크 협력과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K-AI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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