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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만8000여가구 분양…분양가 급등 속 실속 단지 눈길
2025.10.03 12:29:52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10월에 전국에서 약 4만8000여 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입니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국에서 4만 8712가구가 분양 예정입니다. 경기도가 2만 3319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190가구 ▲충북 3417가구 ▲광주 3216가구 ▲부산 2700가구 ▲인천 2548가구 ▲충남 2370가구 ▲경북 1848가구 ▲대전 1429가구 ▲전남 1165가구 등입니다. 10월 분양물량은 직전 분기인 3분기 월 평균 분양물량(2만4817가구)와 비교하면 약 2배, 2분기 월 평균 분양물량(1만5688가구)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브랜드 대단지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예고한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지가 많아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2030가구 규모 대단지 '더샵 신풍역'을 필두로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1161가구)' 등 대단지가 이달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경기에서는 광명시에서 4291가구 규모 대단지인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 및 파주시 '운정아이파크시티(3250가구)', 안양시 '안양자이 헤리티온(1716가구)' 등의 분양 일정이 이달에 잡혀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구에서 1481가구 규모 대단지인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가 연내 분양을 앞뒀고, 충북 청주시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618가구)'와 충남 천안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1541가구)'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 분양단지 가운데서도 시장 분위기 등으로 관심이 적었으나, 입지나 상품성 등에 우위를 갖춘 수도권 단지들도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 양주시 소재 1호선 덕계역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1595가구 규모 랜드마크 단지인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1595가구)',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 소재 1990가구 규모 대단지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소재 인천지하철 1호선 아라역 생활권에 들어서는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1534가구)' 등이 대표적입니다. 실제로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 8월말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의 1㎡당 분양가는 587만2000원으로 3년 전인 22년 8월의 445만4000원과 비교하면 31.83%가 뛰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에는 최근 1년 사이에도 6.15%가 재차 상승(830만 7000원 → 881만 8000원)하는 등 상승폭이 큰 상황입니다. 더욱이 수도권 분양경기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9월 발표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경기는 전달 66.6에서 83.4로 16.8p 상승하며 확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다. 28.2p가 상승한 서울(64.1 → 92.3)을 필두로 경기(69.2 → 86.4) 및 인천(66.6 → 71.4) 역시 각각 17.2p와 4.8p가 올랐습니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올해 가을 분양시즌이 확실한 성수기를 맞이한 가운데,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다양하게 관심을 가질만 한 단지들이 청약을 앞두고 있다"며 "특히 분양경기가 반등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입지∙상품 등 경쟁력을 갖췄으나 시장 분위기에 외면받았던 단지들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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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AI노트] ‘황금 연휴’ 해외여행…어떤 AI 번역기와 함께 할까
2025.10.05 07:58:32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추석이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 휴식 등 각자만의 방식으로 연휴를 즐깁니다. 특히, 올해 추석은 최대 10일의 '황금 연휴'인 만큼 해외여행 또한 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여행에서 가장 큰 고비 중 하나였던 언어 문제는 AI 기술의 발달로 더 이상 문제가 아니게 됐습니다. 과거 단순한 직역 수준에 잦은 오역으로 실제 활용이 어려웠던 기계 번역과 달리 AI를 기반으로 한 번역기들은 문맥과 뉘앙스까지 번역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AI 번역기는 네이버[035420]의 파파고와 구글 번역이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에서 출발한 '딥엘(DeepL)'도 한국어 지원이 개선됨에 따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2016년 처음 선보인 AI 기반 번역기 파파고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더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15개의 언어 번역을 지원합니다. 앱 형태로 출시됐으며 꾸준히 편의성과 기능 개선을 해줌에 따라 국내에서 가장 애용하는 AI 번역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서 개발한 번역기인 만큼 존댓말·반말 구분, 신조어·유행어, 일상 대화체 등을 자연스럽게 번역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1대1 대화 모드로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상대와 편하게 대화할 수 있으며 사진 속 언어 이미지를 번역할 수 있고 음성 인식까지 지원해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구글 번역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무려 100개가 넘는 언어를 지원하며 언어 간 번역도 대부분 지원해 다양한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좋습니다. 웹사이트·문서·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포맷 번역에도 능하며 파파고와 마찬가지로 카메라 번역도 지원합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빅테크 구글에서 제공하는 AI 번역기인 만큼 방대한 번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 개선되는 데다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한국어 표현이나 뉘앙스를 완벽히 살리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어→외국어' 또는 '외국어→한국어' 변환 시 어색함이 있다는 평가도 더러 나옵니다. 딥엘은 단어 단위 치환보다는 문장 구조와 문맥을 고려한 번역이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직역을 하기보다는 전체 흐름, 어감, 관용적 표현 등을 고려해 실제 같은 번역을 한다는 호평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딥엘은 지난해 출시한 최신 AI 번역기인 만큼 아직 누적 데이터가 많지 않고 무엇보다 국내에서 자주 활용되지 않아 한국어 데이터가 부족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한국어 번역 개선이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 간 번역 품질은 다른 번역기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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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빠지자 롯데·신세계 ‘수싸움’…인천공항 면세戰 판도는?
2025.10.02 14:40:18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라면세점의 인천국제공항 부분 철수 결정으로 면세점 입찰전(戰)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이 2년 만에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면세점은 서너 장의 카드를 쥔 채 판세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도 참전 후보로 거론됩니다. 인천공항은 일정 수준의 매출이 보장되고 글로벌 협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창구입니다. 반면 과도한 임대료와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적극적인 입찰을 고민하게 만드는 지점입니다. 관광 소비 트렌드마저 변하는 상황에서 공항 면세점 입성을 둘러싼 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황금알 낳는 거위’ 옛말...공항 면세점 ‘200억 적자’ 사이트 전락 2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열고 화장품·향수·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 권역 사업권을 애초 계획(2033년)보다 7년 일찍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DF1 권역은 면세점 메인 상권으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구역 중 하나입니다. 특히 면세점 매출에서 화장품 비중만 60%를 넘습니다. 지난해 DF1 권역 매출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 매출의 약 11%에 해당합니다. 면세 업황 부진 속 신라면세점이 공항 임대료를 버티지 못하고 출구 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라면세점은 2023년 신세계면세점을 제치고 DF1 구역에서 2033년 6월까지 사업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지만 2년 만인 올해 1900억원이라는 거액의 위약금을 물고 영업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6개월간 의무영업기간을 준수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실제 영업은 2026년 3월 17일까지 지속합니다. 인천공항은 2023년부터 월 여객수를 곱해 임대료를 산출하고 있는데 당시 신라면세점은 객당 8987원을 제시했습니다. 엔데믹 이후 하늘길이 열릴 거란 기대감의 발로였지만 수익성 개선은 요원했습니다. 2019년 5조4000억원 수준이던 신라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약 3조3000억원으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70억원에서 697억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고환율로 인한 가격 이점 하락과 공항 면세점 경쟁력 약화,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객당 매출가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탓입니다. 신라면세점 국내 공항점은 분기당 200억원 적자를 내는 사이트로 전락했습니다. 이에 신라면세점은 지난 5월 법원에 인천공항 상대로 DF1 권역 임대료를 40% 낮춰달라고 요구했지만 공사는 임대료 조정을 거부했습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 측은 지난해 말부터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번 결정이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위약금과 재고 처리 비용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겠다”면서도 “2026년 이후부터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 대비 연간 1000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세계·롯데 유력 후보..수익성 강화 기조에 참전 여부 ‘안갯속’ 업계는 비슷한 처지인 신세계면세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2023년부터 DF2 권역(주류·담배)에서 영업을 하고 있지만 여객 수 증가에도 높은 임대료 부담 등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359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도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신라면세점의 철수 결정으로 신세계면세점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진행될 DF1 권역 입찰과 향후 공사 측이 취할 스탠스에 따라 셈법이 복잡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신세계는 신라면세점과 비슷한 규모의 위약금을 내고 DF 권역 포기하거나 공사와 장기 소송 돌입, 현 임대료 체제 수용, 재입찰 사이에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신세계는 지난달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신세계면세점 수장으로 새롭게 선임하며 면세 사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신세계는 이 신임대표가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여러 계열사를 거치며 흑자 전환, 사이렌 오더 도입 등 뚜렷한 성과를 내온 ‘위기관리형 리더’로 평가받는 만큼 공항 임대료 갈등 문제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거 DF1 운영 경험이 있는 롯데면세점이 공항 재입성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임대료가 과도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으나 1820억원 규모의 위약금을 내고 철수한 바 있습니다. 2023년에는 DF1·DF2·DF5(명품 부티크) 입찰에서 경쟁사들 대비 낮은 금액을 쓰며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다만 롯데면세점 역시 올해부터 따이궁(중국인 보따리상) 거래를 중단하는 등 수익성 강화로 경영 기조를 전환한 만큼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공고가 나오면 RFP(입찰 제안서)를 보고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며 “공항 측에서 적절한 임대료를 제시하고 운영을 하면 흑자를 낼 수도 있기에 잘 판단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1위 면세 사업자인 CDFG가 절치부심해 자본력을 바탕으로 인천공항 입성을 다시 노릴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2023년 당시 CDFG는 DF1·DF2 입찰에 참여했지만 사업권 기준 3위에 그쳤습니다. 인천공항에서 DF5 권역을 운영 중인 현대면세점도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됩니다. 현대면세점은 최근 부실 영업점 통폐합 등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가 확대되면 현재는 크루즈로 왔지만 나중에는 전세기로 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업황은 지금보다 나아질 거란 기대감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인천공항 임대료는 인두세 개념이고 공항 이용자와 해외 여행객이 계속 증가하면서 임대료도 계속 늘 수밖에 없어 부담이 큰 것도 맞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 ‘지역선도기업대출’ 출시…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일환
2025.10.09 22:16:3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9일 지역 소재 첨단전략산업을 육성·지원하는 신상품으로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지난 9월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브리핑에서 공개한 '생산적금융' 전환계획 일환입니다. 당시 임종룡 회장은 "126년동안 우리나라 근대화·산업화 견인차 역할을 한 우리금융그룹이 사명감과 진정성을 갖고 이 프로젝트를 속도감있게 추진해 대한민국 경제 회복·성장에 기여하겠다"며 향후 5년간 총 80조원을 투입해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은 생산적금융 80조원 중 지역 소재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16조원 공급의 일부입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소재 성장유망산업 기업을 지원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 '제5차 산업집적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라 지역맞춤형 생산적금융을 확대 공급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앞으로 우리은행은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을 통해 기술혁신·융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첨단산업, 생산·고용으로 지역경제 기반을 뒷받침하는 주력산업에 초점을 맞춰 산업단지를 넘어 그외 지역까지 폭넓게 지역기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은 비수도권 성장유망산업 기업에 대출금리와 한도를 우대합니다. 세부적으로 기관·협회가 추천한 비수도권 기업과 성장유망산업 업종에 지역우대금리, 신규고객·기술등급 우수기업에는 차별화된 금리혜택을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 지원합니다. 비수도권 업무용부동산 구입을 목적으로 지역기업이 신청한 시설자금 대출한도는 최대 15% 추가지원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생산적금융 확대 공급과 중소기업 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은행은 수도권 1극체제 극복과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소기업 특화채널 'BIZ프라임센터'를 통해 비수도권 공단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생산적금융 확대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관련 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