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는 대형 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했다. 지난 2008년 출시 후 풀체인지(완전변경) 소식이 없는 모하비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
앞서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선보였던 기아차는 양산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를 14일 공개했다. 오는 9월 신형이 출시되는 모하비는 팰리세이드, G4 렉스턴, 트래버스 등과 경쟁하는 대형 SUV다. 풀체인지 주기가 긴 프레임보디 모델의 특성상 지난 11년간 두 차례 페이스리프트만 거치게 됐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전면부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볼륨감 있는 후드 캐릭터라인, 독특한 주간주행등, 첨단 이미지의 풀 LED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통일감 있는 리어 램프, 듀얼 트윈팁 데코 가니쉬, 모하비 전용 엠블럼 등이 적용됐다.
한편, 기존 모하비는 노후화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온 모델이다. 지난 7월 모하비의 판매량은 322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40.8%나 급감했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71.6% 감소한 1552대에 머물렀다.
반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3만 5162대에 달한다. 모하비와 동일한 프레임보디를 쓰는 쌍용차 G4 렉스턴도 올해 7135대를 기록해 매달 1000대 안팎으로 꾸준히 판매됐다.
기아차는 신차급으로 바뀐 신형 모하비를 통해 국내 대형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하비는 정통 SUV로서의 본질적인 특징을 갖추고 독자적인 브랜드 자산을 이어왔다”며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추고 고객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