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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대책 1주년...‘다시 꿈틀대는 서울 집값, 분양 시장은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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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4, 2019, 06:09:00

부동산 규제책 발표 이후 서울 집값 안정세..7월부터 10주 연속 상승
대기 수요 많은 지역에 공급확보하고 거래세 낮추거나 정상화 방안 필요해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다주택자 종합 부동산세 중과, 청약제도 강화, 대출 규제, 3기 신도시 공급 등의 내용으로 ‘부동산 초강력 규제’ 로 꼽혔던 정부의 9·13 대책이 시행 1년을 맞이했다.

 

9·13 대책 이후 서울 집값은 안정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지난 7월부터 상승 전환했다. 분양 시장의 경우 인기 지역의 청약 쏠림 현상으로 인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9·13 대책을 두고 ‘반쪽짜리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11일 한국 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9·13대책 발표 이후 올해 8월까지 서울 주택 가격은 0.03%의 약보합세를 보였고, 아파트값은 1.13% 하락했다. 대책 발표 전 1년간 서울 주택가격이 6.69%, 서울 아파트값이 9.1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찾은 것이다.

 

하지만 지난 여름부터 서울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9·13 대책의 약발이 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11월부터 32주 연속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7월부터 상승 전환해 지금까지 10주 연속 상승 중이다. 결국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카드를 꺼내 들었고 추가 규제를 검토 중이다.

 

9·13 대책 이후 주택거래 시장도 얼어붙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지역 월평균 주택 거래량은 8758가구다. 9·13 대책 이전 1년간 월평균 거래량인 1만 4190 가구과 비교해 38.3% 급감한 것이다. 대출 규제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자금 여력이 줄어든 탓이다.

 

분양 시장의 경우 9·13 대책 이후 청약자 수가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청약경쟁률이 하락했다. 금융결제원이 9·13 대책 전후 1년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청약자 수는 전국적으로 243만 909명에서 169만 2027명으로 74만명 가량 줄었다.

 

평균 청약경쟁률도 14.4대 1에서 12.9대 1로 낮아졌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청약제도가 무주택 실수요 중심으로 강화된 데다 9억원 초과의 경우 중도금 대출이 금지되면서 투기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풀이했다.

 

다만 인기 지역으로 청약이 쏠리면서 지역 간 양극화는 심화됐다.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의 경우 9·13 대책 전 1년간 평균 청약경쟁률이 18.3대 1을 기록했지만, 대책 후에는 24대 1로 상승했다.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를 누린 광주의 청약경쟁률은 대책 전 18.1대 1에서 대책 후 37.4대 1로 크게 올랐다. 반면 강원, 경남, 충북 등의 지역은 저조한 청약성적을 기록하며 미분양이 쌓이는 분위기다.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여전히 5만 가구가 넘어 전체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정부 대책으로 급등하던 서울 집값을 제한적으로나마 꺾고 갭투자를 전세 시장에서 쫓아내는 데는 성공했다”며 “다만 희소성이 높고 실패하지 않을 집에 수요를 집중시키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을 부추긴 점과 낮은 거래량 속에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 수요가 많은 지역에 대한 공급확보 대책과 거래세를 낮추거나 정상화하는 방안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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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혜 기자 eh.ji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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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SK이노베이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 확대 나선다

LG전자-SK이노베이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 확대 나선다

2025.09.18 10:35:3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이는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 수주 확대에 나섭니다. LG전자[066570]는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과 'AI 데이터센터 에너지-냉각 통합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칠러와 팬 월 유닛(FWU) 등 공기 냉각 솔루션과 냉각수 분배 장치(CDU)인 액체 냉각 솔루션을 공급해 AI 데이터센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각 솔루션 기술 실증 및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력 공급 및 운영 최적화를 담당하며 ▲AI 기반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 ▲보조전원(ESS 및 연료전지) 설계 ▲전력 피크 저감 솔루션 등을 제공합니다. 양사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AI 기반의 실시간 에너지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냉각 시스템을 제어하는 차세대 솔루션도 공동 개발합니다.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은 폐열을 활용한 HVAC 솔루션과 ESS를 활용한 전력 피크 관리 등 에너지 서비스(EaaS) 분야도 협업합니다. 연료전지를 발전원으로 하고 폐열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 방식을 검토합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냉각·에너지 솔루션에 서비스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는 에너지 서비스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최적화된 기술력을 통합해 고객에게 검증된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Turn-key)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다가오는 AI 시대에 발맞춰 에너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통합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양사의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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