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2일, 9시 0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9포인트(0.96%) 하락한 2052.43으로 출발했다.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경기가 크게 악화돼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다우지수는 343.79포인트(1.28%)가 떨어진 2만 6573.04로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경기가 악화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발표에 따르면 9월 미국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7.8로, 전월 49.1보다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월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장 전망치 50.2를 크게 밑돌았다.
이로써 미국의 제조업 PMI는 두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유럽도 비슷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PMI 확정치는 45.7로 집계됐다. 전월의 47.0보다 떨어진 것으로, 2012년 10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은 각 258억 5800만원, 289억 8100만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45억 5700만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에서는 LG생활건강(051900)의 보합 출발을 제외하면 모든 회사가 파란불을 켰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이상 빠졌다.
업종별로 살펴봐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장이 열렸다. 전기전자(1.39%), 철강금속(1.32%), 증권(1.18%), 은행(1.11%), 제조업(0.97%) 등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하락 출발했다.
반면 통신업(0.30%), 건설업(0.19%), 섬유의복(0.11%), 비금속광물(0.18%) 등은 소폭 상승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코스닥은 4.94포인트(0.78%) 떨어져 627.1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