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롯데리츠가 주당 공모가격을 5000원으로 확정했다. 회사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일반인 대상 청약에서 약 429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제외한 잔여 점포의 매매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7일, 롯데AMC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롯데리츠가 지난 8월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딜로드쇼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에 마련된 자리다.
롯데리츠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공모 물량의 65%인 5588만 9888주에 대해 수요를 예측한 바 있다. 그 결과 총 969개 기관이 참여해 348.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주당 공모가격은 5000원으로 확정했다.
롯데리츠 관계자는 “딜로드쇼 진행 중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투자의향을 확인했다”며 “특히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임대료를 바탕으로 연 평균 6%대의 안정적인 목표 배당수익률을 추구하고 상장 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롯데리츠의 투자 대상 부동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롯데리츠의 핵심자산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5월 현물출자를 통해 이미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이번 IPO를 통해 상장 이후 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국내 최대 상장리츠가 될 예정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롯데리츠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속형 공모상장 리츠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롯데쇼핑의 우량 리테일 자산 기반의 성장 로드맵을 바탕으로 해외 선진 글로벌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 리츠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