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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 ‘골목상권 침해’ 국감서 질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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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08, 2019, 18:10:56

민영선 이마트 부사장·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산자위 국감 출석
“이마트의 ‘상생기금’은 비밀현금…사실상 매수행위”
“스타필드를 창원 시내 보다는 외곽에 짓는 방향 고려되길”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20대 국회 국정감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가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국정감사 자리에서는 이마트의 부산 연제구 타운 조성과 신세계프라퍼티의 창원 스타필드 입점 논란으로 소상공인 상권이 침해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논란에 답하기 위해 민영선 이마트 부사장과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먼저 질의를 시작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마트가 편의점·복합쇼핑몰·노브랜드로 사업 다각화를 하면서 전통시장·골목상권에 대한 불공정도 많다"고 지적했다.

 

 

◇ “이마트의 ‘상생기금’은 비밀현금…사실상 매수행위”

 

우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마트는 부산 연산점을 열며 연제구 상인회장 등 2명에게 각각 3억 5000만원씩 총 7억원의 현금을 전달했다. 점포 출점을 위한 '상생발전기금' 명목이다.

 

우 의원은 이마트가 해당 지원금의 사용처에 대한 세부 사항은 합의하되 그 내용은 비밀로 하기로 한 점, 이마트가 사용내역에 어떤 관여도 하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못박은 것을 지적하며 ‘일종의 매수행위’라고 질타했다. 지원금을 받은 상인회장 두 명이 이후 이마트 입점에 찬성 입장을 보였던 것.

 

이밖에도 우 의원은 “지역협력계획서에 신규인력 20%를 상인회에서 추천해서 뽑겠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는데 이는 골목상권 상생과는 아무 관련 없는 내용”이라며 “사실상 대가성이 있는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영선 부사장은 “발전 기금으로 기부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이며, 대가성은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또, 창원 지역 출점 문제에 대해 민 부사장은 “창원 소상공인들과 협의서에 '창원 지역'으로 한정해 저희가 해석을 잘못했다”고 해명하며 “자영업자 분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합의할 것이며, 추후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스타필드를 창원 시내 외곽에 짓고 상생하는 방법도 고려돼야”

 

이어진 질의에서 우 의원은 류수열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창원지부장에게 창원스타필드가 공론화를 통해 75%의 높은 찬성을 얻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류 지부장은 “공론화는 상인들이 원한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이 원하기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신세계프라퍼티 등 대기업은 상생을 말하는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게 진정한 상생이 아니겠냐”고 운을 뗐다.

 

이어 “내부 상권의 80%를 빨아들일 수 있는 위치에 스타필드가 들어선다면 많은 자영업자가 실업자로 전략할 수 있는 만큼 창원 외곽에 위치해 상생하는 방안도 고려되길 간곡히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임영록 대표는 “공론화 위원회 의견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게 아니다”며 “창원 시장님께서도 공론화를 수용하면서 몇 가지 조건을 말했었고, 공론화에서 반대한 25%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무엇이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엄중하고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며, 소비자 후생측면 뿐 아니라 지역 상권과의 방안방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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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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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2025.09.19 10:49:5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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