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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010 번호 통합 초읽기...기존 011번호 유지하는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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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08, 2019, 15:11:30

과기정통부에 2G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2월말부터 가입자 전환 서비스 시작
01X(011, 017 등) 번호 유지∙표시 서비스 시행..2021년 6월까지 이용 가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폴더폰의 대명사 2G 서비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2G 주파수 임대 문제와 장비 노후화, 2G 단말기 생산 중단 등으로 통신사에서 2G 서비스를 유지할 여력이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2G 가입자는 57만 4000여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2% 입니다. 현재 2G 서비스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제공하고 있는데, 거의 대다수가 SK텔레콤 가입자입니다. 앞서 KT는 지난 2011년 2G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SK텔레콤도 오는 연말 2G 서비스를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7일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가입자는 순차적으로 단말기와 번호 교체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 2G 가입자는 순차적으로 3G·LTE·5G로 이동해야

 

오는 연말께 2G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기존 가입자는 3G·LTE·5G 중 선택해 이동해야 합니다. SK텔레콤은 올해 2월부터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요. 2G 가입자는 서비스로 전환할 때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 동안 매월 요금 1만원 할인을 받거나, 24개월 동안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합할인이나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됩니다. 다만, SK가입자 중 2G 가입자가 3G로 바꿀 경우 단말 구매 지원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SK텔레콤에서 3G 단말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사실상 2년 동안 요금 70% 할인만 가능한겁니다.

 

30만원 이하 LTE폰이나 5G폰을 구매할 경우 30만원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 요금 1만원 할인은 받을 수 있습니다. 2G 요금제 중 가장 낮은 요금제를 이요한 가입자는 단말기 변경 후 요금제가 다소 높아질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G 요금제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예외적인 요금제 가입을 제공 중입니다.

 

◇ 01X(011, 017 등) 번호 유지·표시 서비스 시행

 

2G 가입자는 3G·LTE·5G로 서비스를 전환하면,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X’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합니다. 만약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01X(011, 017 등)’ 번호를 이용하고 싶다면, 정부가 마련한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활용하면 됩니다.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이란 ‘01X’ 번호 이용자가 일정 기간 동안 기존 번호 그대로 3G, LTE,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오는 2021년 6월 30일까지 이 제도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통신사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SK텔레콤은 ‘010’ 번호로 변경한 가입자에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번호가 010으로 바뀌더라도 전화·문자 발신 시 상대 휴대폰에 기존 ‘01X’ 번호로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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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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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2025.07.04 08:52: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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