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분양가 상한제에 이어 종합부동산세 납부가 본격화됐지만, 서울의 아파트값은 22주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아파트값 상승폭도 지난주보다 커졌습니다.
28일 한국감정원의 11월 넷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0.11% 올라 이는 9·13대책 후 최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 임대사업자 등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시장에 매물이 부족한 서울은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개발 호재, 일부 매수 대기자들의 공급 감소 우려 및 추가 상승 기대감 등의 요인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북 은평구(0.09%)는 녹번역 인근 신축 및 불광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성동구(0.08%)는 왕십리뉴타운 신축 단지와 옥수·금호·행당동 대단지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동대문구(0.07%)는 전농·용두동 위주로, 서대문구(0.07%)는 신규 입주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홍제역 인근과 가재울뉴타운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습니다.
강남4구는 매물 부족 심화에 따른 신축 및 인기 단지 상승세와 구 외곽 갭메우기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강남구 0.19%·송파구 0.18%·서초구 0.16%·강동구 0.17%). 이 외에 양천구(0.18%)는 목동신시가지과 그 인근 위주로, 강서구(0.12%)는 양천구 목동 학원가 접근성이 좋은 염창·등촌동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습니다. 수도권(0.11%→0.13%) 아파트값 상승폭은 커졌고 지방(0.06%→0.06%)은 상승폭을 유지했습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상승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는 부산의 경우 해운대구(0.69%)는 우·중·재송동의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수영구(0.65%)는 남천·민락동 위주로, 남구(0.30%)는 대연동 신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습니다. 다만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가 커지며 매수자 관망세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 역시 0.09% 올랐습니다. 수도권(0.13%→0.14%), 서울(0.09%→0.10%), 지방(0.03%→0.05%) 모두 지난주 대비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시도별로는 세종(0.36%)·울산(0.24%)·경기(0.16%)·인천(0.14%)·대전(0.11%) 등은 상승, 강원(0.00%)은 보합·경북(-0.10%)·제주(-0.06%)·충북(-0.06%)·전북(-0.04%)은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