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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배달로봇까지 맞춤 제작...자율주행시대 떠오르는 모빌리티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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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03, 2019, 20:12:21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 3일 5G 버티컬 서밋 참석
서비스·산업 맞춤형 자율차량 제작..제품 다양성 확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모빌리티 플랫폼은 스마트 시티·팜·팩토리 등 많은 영역에서 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하게 쓰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들어 소프트웨어·서비스 개발자와 협업하는 것이 가장 큰 비전입니다.”

 

문희창 언맨드솔루션(Unmanned Solution) 대표는 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5G 버티컬 서밋(Vertical Summit 2019)’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이 갖는 경쟁력을 설명하고 제품 개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언맨드솔루션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자율주행 전문기업입니다. 창업 초기에는 일반 차량을 자율주행차로 개조하는 사업을 하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의 필요성을 깨닫고 2015년부터 독자적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언맨드솔루션이 개발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은 A형·B형·C형 등 세 가지 기본 차체와 맞춤 제작이 가능한 D형 차체에 기반합니다. 차체는 적재되는 무게에 따라 구분됩니다. A형은 200kg, B형은 1t, C형은 10t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문희창 대표가 이러한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에 매진하게 된 이유는 자율주행시대에 떠오르는 두 가지 단어 때문입니다. 그는 “2000년대 후반에는 로컬라이제이션(지역화)과 커스터마이즈(맞춤형)라는 두 키워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지역에 맞는 특성화된 자율주행플랫폼을 고객들이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량생산에 따라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 용도가 한정되는 기존 자동차가 자율주행이 보편화하고 내연기관이 배터리로 완전히 대체되는 시대에는 개인의 취향과 산업의 목적에 맞는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맞춰 언맨드솔루션이 개발한 세 가지 기본 차체로는 다양한 사업군과 서비스에 맞춘 자율주행차량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형 차체는 소형 카트, 배달로봇, 보안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고 B형과 C형 차체는 대중교통이나 화물 운송 용도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은 범용성에 강점이 있습니다. 문희창 대표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활성화에는 한 모델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며 “모듈형 차체를 근간으로 제품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월 언맨드솔루션이 자체개발한 6인승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량 ‘위더스(WITH:US)’는 B형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이달과 내년 1월 사이에 첫 양산모델이 나올 예정인데요. 국내에서는 처음이고 세계에서는 여섯 번째로 등장하는 양산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입니다.

 

언맨드솔루션은 이 차량으로 KT와 세종시에서 ‘시민친화형 도심공원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테스트베드인 서울 상암에서도 마을버스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를 향한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은 걸림돌입니다. 자율주행차가 안전하며 우리 삶에서 다양한 편의를 줄 수 있음을 설득해야 합니다. 언맨드솔루션은 1년에 40여 차례 자율주행차를 일반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데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은 대중교통 등 공공 영역 중심으로 개화하는 상황입니다. 정부에서 이러한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중소기업이 맞춰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문희창 대표는 “공공 구매와 계획을 보다 서둘러 발표한다면 중소기업은 이에 맞출 시간이 생길 것”이라며 “기업이 먼저 선투자하기보다는 정부에서 먼저 계획을 세워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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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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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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