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기관 투자자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이슈에 일희일비하는 글로벌 증시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5포인트(0.39%)가 떨어져 2060.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장초반 코스피도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21 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하지만 오후 장 들어서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이뤄지면서 현물도 재차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대량 선물 매도를 내놓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폭을 확대했다”며 “결국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하고 있어 이러한 선물 매매에 따라 지수가 움직이는 웩더독 현상이 출현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648억원, 287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587억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혼조세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이 1% 이상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 신한지주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3% 이상 하락했고 NAVER가 2%,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LG화학 등이 1% 이상 빠지며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전자우는 보합으로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도 하락 우위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화학 등이 1% 이상 빠졌고 유통업, 음식료품,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증권, 종이목재 등이 약세였습니다. 반대로 의료정밀, 전기전자, 철강금속, 보험, 섬유의복 등이 빨간불을 켰습니다. 은행을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4억 6269만주, 거래대금은 4조 4764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7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72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3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7.67포인트(1.23%)가 떨어져 617.60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