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 속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해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모습입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04%)가 떨어져 2194.7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에 이어 오늘 역시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며 “전일과 달리 전기전자 업종 외에 금융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 대한 순매수 업종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 점은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매도 물량이 기관을 중심으로 출회한 가운데 특히 투신(투자신탁운용회사)에서 많은 물량을 쏟아냈다”며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해 이날 큰 폭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수익률에 민감한 투신이 매도에 나섰다는 게 노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 3502억원, 563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홀로 3806억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혼조세였습니다. 이중 현대모비스(012330)가 1%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LG화학, POSCO 등이 강세였습니다. 반면 NAVER(035420)는 1% 이상 빠졌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등이 약세였습니다.
업종별로도 비슷했습니다. 전기가스업, 은행 등이 1%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금융업, 운수장비, 보험, 종이목재, 통신업, 화학, 건설업, 유통업 등이 오름세 마감했습니다. 반대로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섬유의복, 음식료품, 증권, 의료정밀, 의약품, 제조업, 서비스업 등은 파란불을 켰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8020만주, 거래대금은 5조 4061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0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26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74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1.63포인트(0.25%)가 떨어져 648.95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