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신영증권은 23일 대한해운(005880)에 대해 최근 Shell사와의 LNG 벙커링 계약이 LNG 시장에서의 확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목표주가 4만 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19일 대한해운은 174k cbm급 LNG 선박 2척에 대한 신규시설투자계획을 공시했습니다. 총 투자금액은 4385억원(375억달러)이고 척당 단가는 1억 8794만달러입니다. 투자 종료 시기는 약 3년 뒤인 2022년 10월 말에 해당됩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지금까지 한국가스공사의 화물을 운송하는 것 말고는 LNG 시장에서 확장성을 가지지 못 했었다”며 “전세계 무역 시장을 배경으로 하는 영업행위를 하고 있으나 화주의 범위가 협소하다는 취약점을 이겨낸 사례”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드라이벌크 계약화주를 포스코에서 vale로 넓히고 원유수송선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LNG운반 시장에서 화주를 한국가스공사에서 글로벌 에너지사로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엄 연구원은 “내년에는 2년간의 매출 감소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매출과 영업익 증가율을 각 14.7%, 4.2%”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만 1년 간 주가 하락폭이 커서 올해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연평균 운임 수준을 넘어서는 주가 상승에는 실패였다”며 “내년은 저유황유 연료사용 문제로 비용 상승에 따른 운임 상승세가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