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설 연휴를 맞아 함께 고향을 찾는 귀성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귀성길 ‘소확행’이 되어줄 지역 명물 빵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 중에 하나인 '빵'에 지역 특산물을 넣기도 하고, 고유의 스토리텔링을 더해 소소한 재미까지 더한 것인데요, 25일 전국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빵 6선을 소개해봅니다.
먼저 ▲모단단팥빵과 ▲야프리카빵이 있는데요, 대구 3대 빵집 중 하나로 알려진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의 메뉴입니다. 모단단팥빵은 매일 직접 팥을 끓여 만든 팥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맛이 강하지 않고 팥 알갱이와 호두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야프리카빵은 폭염의 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지역 특산 메뉴로, 각종 채소와 햄을 버무린 속재료를 반죽에 가득 채운 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낸 빵입니다.
대전의 대표 빵집으로 알려진 성심당의 ▲튀김소보로와 ▲판타롱 부추빵도 있습니다. 튀김소보로는 단팥빵·소보로·도넛 3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빵으로, 일반 소보로 빵보다 더 바삭하고 고소한 것이 특징입니다. 판타롱 부추빵은 오픈에 구운 빵 안에 만두소처럼 부추·달걀·채소가 들어있습니다.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서 화제가 된 ▲인삼타르트와 ▲쑥타르트도 있습니다. 전국 5대 타르트로 불린다는 강화까까의 대표 메뉴인데요. 특히 강화까까는 강화도에서만 자생하는 사자발약쑥과 고품질의 강화인삼이라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페스츄리 타르트지에 끼리(kiri) 크림치즈와 우유로 만든 크림을 채워넣고, 각각 사자발약쑥과 인삼 필링을 얹은 것이 특징입니다.
강릉 맛집으로 알려진 팡파미유의 ▲육쪽마늘빵도 있습니다. 육쪽마늘빵은 제품명처럼 육쪽 마늘 모양으로 만들어진 바게트입니다. 마·감자 등 몸에 이로운 식재료와 함께 누룩으로 만든 천연 발효종으로 반죽한 후 통째로 마늘 소스에 적셔서 오븐에 구워낸 것이 특징입니다.
특산품 빵도 있습니다. ▲토끼간(肝)빵이 대표적인데요. 경북 예천군 용궁면의 지역 명칭을 스토리텔링하기 위해 개발된 것입니다. 빵 이름 역시 ‘별주부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 특산품으로 개발된 만큼 예천 지역에서 생산하는 밀·팥·호두 등을 넣어 고소한 맛과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전국 생산 면적의 40%를 차지하는 토란의 주산지 전남 곡성군은 토란을 활용한 ▲토란파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밀가루 대신 생토란과 찹쌀가루를 넣어 특유의 쫀득함이 있고, 시중에 판매되는 파이류와 비교할 때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낮고 단백질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 토란알과 흡사하게 만들어진 모양과 색상도 눈길을 끄는 포인트 중 하나라는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