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29일 화장품 업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으로 주가가 향후 2~3개월 간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수 하락이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중국인 보따리상 의존도가 높은 국내 면세점 매출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메르스 때와는 달리 중국 현지 화장품 소비 시장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인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랜드 업체들도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축소하고 기존에 보유한 재고를 소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은 국내 면세 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고 중국 현지 법인도 일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ODM 업체들은 국내 매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 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로 국내 매출 하락, 홍콩·싱가폴 공항 매출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락바텀(Rock Bottom) 가격을 각 현 주가보다 13% 낮은 17만원, 6% 낮은 117만 5000원으로 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