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금융당국 “신종 코로나 관련 테마주 집중 모니터링...불공정행위 단속”

URL복사

Tuesday, February 11, 2020, 15:02:03

진단·백신주, 마스크주 등 30여개 종목
주가 등락률 57.2%로 코스피보다 8배↑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로 주식시장에서 관련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자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관련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에 대해 대규모 고가 매수행위를 반복하며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 등에 엄격히 대응할 예정입니다.

 

11일 금융위 등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 테마주와 악성루머에 대한 집중 감시와 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불안을 틈타 일부 종목 주가가 급등락하고 온라인 상에서 근거 없는 루머도 퍼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집계한 신종 코로나 테마주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57.22%로 같은 기간 코스피(7.00%)와 코스닥(7.12%) 지수 등락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테마주를 매수한 뒤 불공정 래가 발생하거나 가격 거품이 꺼지면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부정한 목적을 지닌 신종 코로나 관련 루머 유포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관해 집중 감시와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마주 종목에 대해 대규모 고가 매수 행위를 반복하며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 ▲과도한 허수주문, 초단기 시세 관여, 상한가 굳히기 등으로 시세조종을 반복하는 행위 ▲인터넷 증권 게시판 등에 풍문을 유포해 주가가 급등할 것처럼 매수를 부추기는 행위 등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 테마주로 언급되는 진단·백신주, 마스크주, 세정·방역주 등 30여개 종목을 모니터링 중입니다. 매수를 추천하는 대량 문자메시지 발송, 온라인 풍문 유포 등이 집중 모니터링 대상입니다.

 

당국은 최근 20여개 종목에 대해 총 33회에 걸쳐 투자 주의·위험·경고 등 시장경보 조치를 했습니다. 또 이 중 3개 종목에 대해 불건전 주문을 제출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탁 거부예고 조치를 5건 내렸습니다. 금융당국은 악성 루머를 이용한 위법 행위가 반복돼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계 기관과 공조해 루머 생성·유포자를 즉시 조사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공시 등을 확인한 뒤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가가 급변하거나 거래량이 급증하는 테마주는 추종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특히 허위 사실이나 풍문을 유포하기만 해도 시장질서 교란 행위로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한편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이상 주문과 악성루머 등 불공정거래 단서를 발견할 경우에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이나 금감원 증권불공정거래 센터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