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8% 이상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무제한 양적완화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 정부도 기업과 금융시장에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호재성 재료가 쏟아지자 시장이 반응하는 모습이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51포인트(8.60%) 올라 1609.97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연준의 무제한적 QE와 더불어 회사·가계에 대한 신용지원 대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나아가 미 의회 재정 지출 법안 협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오늘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과 연기금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 한국 정부의 2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이 가세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정부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위기를 겪는 기업과 금융시장에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홀로 5032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4613억원, 839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대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다. 증권, 전기전자 등이 10% 이상 올랐고 은행, 금융업, 철강금속, 서비스업, 섬유의복, 운수장비, 화학, 유통업, 건설업,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기계 등은 6% 이상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모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는 10%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셀트리온, LG화학, LG생활건강, 현대차도 빨간불을 켰다.
이날 거래량은 6억 7091만주, 거래대금은 10조 3315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85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4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16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36.64포인트(8.26%) 올라 480.4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