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대규모 적자로 비어가는 곳간…‘배틀그라운드’ 지분 매각할까

적자 지속에 재무상태 악화..670억 크래프톤 지분 처분해 숨통 틔울지 ‘주목’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넵튠이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면서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돼 향후 회사가 보유한 크래프톤(구 블루홀) 주식을 매각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FPS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은 현재 장외주식시장에서 주당 4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넵튠이 보유한 주식은 16만 6666주로 약 670억원 규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넵튠의 지난 2019년 3분기 누적 순손실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순손실이 369억원에 달했다. 연달은 대규모 적자에 현금도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6억원으로 전년동기 156억원에서 대폭 감소했다.

회사는 2018~2019년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취득자금 등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2~4회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90억원 규모의 미상환 CB가 남아있는 상태다.

유동비율도 크게 악화하며 불안한 재무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넵튠의 유동비율은 2015년 243%에서 2019년 3분기 63.8%까지 떨어졌다. 작년 3분기 기준 유동자산은 168억원, 유동부채는 264억원을 기록했다. 유동자산은 1년 내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을, 유동부채는 1년 이내에 상환해야하는 채무를 의미한다.

이러한 가운데 돌파구로 꼽히는 게 넵튠의 크래프톤 주식이다. 넵튠은 총 지분의 2%(16만 6666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주당 3만원에 약 50억원 규모를 투자해 이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크래프톤 주식은 장외주식시장에서 4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넵튠이 보유한 주식의 총 가치는 670억원 정도다. 현재 넵튠의 시가총액이 946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 위한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회사는 도티, 유병재, 슈카 등이 소속 유투버로 있는 MCN 회사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 ‘그리핀’으로 유명한 e스포츠 전문기업 스틸에잇 등의 지분도 상당부분 인수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개선을 위해 신작 출시, 성과 부진 게임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감소,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에 따른 광고비 감소 등이 병행되고 있다”며 “아직 크래프톤 주식 처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지ㅣ넵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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