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락 개장했던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 매수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했다. 미국의 2조달러 규모 재정부양책 표결이 지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 올라 1726.54를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2.39% 올라 2만 1200.55을 기록했다.
이날 미 정부와 의회는 경기 부양책에 합의했지만 의회 표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재정 지출 법안, 특히 실업보험 강화에 대해 제도적 오류가 있어 수정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에 샌더스 상원의원은 실업보험 강화를 반대하면 부양책이 보류될 수 있다고 주장해 법안 통과 지연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이 홀로 1936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 1576억원, 312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이다. 운수장비, 섬유의복,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은 3% 이상 올랐고 증권,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화학, 건설업, 금융업, 음식료품, 유통업, 기계, 은행, 제조업, 보험 등이 1% 이상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혼조세다. 현대차가 4% 이상 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는 2%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LG화학이 오름세다. 반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셀트리온, 삼성SDI는 약세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39% 올라 517.79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