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고영이 장기간의 임상시험 끝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로봇 뇌술술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3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고영은 전날보다 7.09% 상승한 11만300원에 거래됐다.
3D 측정검사기술 전문업체인 고영은 세브란스병원과 손잡고 기능성 뇌질환 수술을 돕는 의료용 로봇을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고영테크놀러지가 2016년 개발한 뇌수술용 보조 로봇 ‘카이메로(KYMERO)’에 대해 진행한 약 2년간의 임상시험을 끝내고 오는 8월부터 수술에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고광일 고영 사장은 "산업용 로봇 기반으로 제한된 환경에서만 정확한 좌표 추적이 가능한 경쟁사 제품에 비해 정밀도가 훨씬 뛰어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한 뒤 2022년 현지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계 수술용 로봇 시장 규모는 2016년 42억달러에서 2022년 13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고영은 뇌수술 로봇 시장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고영은 신사업 등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3~4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