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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사남TV] 어렵게 산 꼬마빌딩, 알고보니 도로 위에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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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5, 2020, 16:06:31

[빌사남TV] 노후 건물 리모델링 ①편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여기 준공 50년된 상가 건물이 있습니다. 콘크리트 벽엔 석순이 자라고 옥상엔 왠 불법 가건물? 모두가 외면한 이 빌딩, 알고보니 여대생, 카페 덕후, 카공족들의 성지로 다시 태어날 원석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빌딩전문가들의 눈에만 보이는 노후 건물의 숨겨진 가치를 빌딩을 사랑한 남자 빌사남이 마술처럼 보여드립니다!

빌사남 김윤수 대표(이하 ‘빌사남’)
안녕하세요, 빌사남TV 김윤수 대표입니다. 오늘 방송은 특별히 공사현장에서 빌사남 디자인의 이윤호 이사와 함께 진행합니다. 이사님 오늘 이곳, 원래는 어떤 건물이 있었죠?

 

이윤호 이사
서울 도심의 오래된 꼬마빌딩입니다. 준공연도가 1968년이니 지어진 지 50년 정도 됐네요. 매우 낡았죠. 대지면적은 약 60평, 전체 연면적은 120평정도고 지하1층~지상3층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건물은 그간 근린생활시설로 사용됐었는데 시설이 워낙 노후화된 탓에 건축주가 리모델링을 하기로 했어요. 새 단장 이후에는 대로변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카페를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빌사남
그렇군요. 리모델링을 하면 건물이 어떻게 바뀔까요?

 

이윤호 이사
먼저 갑갑했던 건물의 창을 넓힐 겁니다. 원래는 창호 면적도 좁고 바닥에서 창문까지의 벽 높이도 높아 개방감 거의 없었거든요. 이런 창을 속칭 ‘빵빵이 창’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건물이 거리의 코너에 있는데도 메인 출입구가 건물의 인상을 끌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메인 출입구를 코너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부각시키고, 나머지 면은 유리창을 넓혀 개방감을 주려고 합니다.

 

빌사남
건물 디자인의 이 윗부분이 특이하네요?

 

이윤호 이사
윗부분은 지금 우리가 있는 사무실 공간인데, 2층보다 약간 안쪽으로 면적을 좁힐 거예요. 3층은 베란다가 생기는 거죠. 또 밖에서 건물을 볼 때는 3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모자 같이 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빌사남
재밌는 아이디어네요. 설계도를 보니 실내에는 냉방기만 해주고 나머지는 다 조명이더라구요?

 

이윤호 이사
네. 원래 건물의 모든 마감재를 철거해보니 기본 골조가 드러나더라고요. 골조에다가 별다른 마감을 해주지 않고 골조 느낌을 그대로 놔두면서 넓은 공간감을 연출하려고 해요.

 

빌사남
간판은 어떻게 달리나요?

 

이윤호 이사
간판의 위치를 다 지정해주려고 해요. 내부에서 밖을 볼 때 시야가 가리지 않게 하려고요. 건물의 보가 지나는 ‘스펜드럴 구간’에 간판을 설치하면 실내에서 안 보이기 때문에 간판이 강한 빛을 발산해도 불편이 없습니다.

 

빌사남
알겠습니다. 이사님, 그런데 이쪽 지적(토지의 여러 정보를 등록한 기록물)이 잘못됐다고 말씀을 들었어요?

 

이윤호 이사
그렇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 기반이 되는 지적도에 오류가 있어서 생긴 문제입니다. 옛날 지적도는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졌거든요. 근데 당시에는 지도를 종이에 그렸겠죠. 그러다보니 보관 상태에 따라 면적이 수축, 팽창하는 일이 흔했고 구겨져서 손실이 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 건물처럼 60~70년대에 지어진 건물들은 이 같은 부정확한 지적선에 맞춰 지어진 것들이 많아요. 여기 보시면 지적 포인트에 말뚝을 박아뒀죠? 이쪽부터는 도로라는 표시인데, 사실 이 이전부터 도로였어요.

 

빌사남
예전에는 지적선이 이쪽 바깥쪽에 있었을 거라고 판단을 했던 거군요?

 

이윤호 이사
그렇죠. 원래 있던 건물은 사실 도로 밖으로 넘어와 지어졌던 거예요. 요새 지도가 전산화되고 측량 장비들이 좋아지다 보니 옛 건물의 오류가 밝혀진 거죠. 그래서 저희는 이번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아예 정확한 경계를 다시 찍고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리모델링을 하든 안하든 건물면적은 변하지 않습니다. 건물 골조가 이미 도로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철거를 하지 않는 이상 면적이 줄지는 않아요. 이미 예전에 지어진 건물의 면적은 도로를 점유하고 있더라도 불법으로 규정하진 않는 거죠.

 

그래도 신축이든 리모델링이든 지적 경계는 알고 가는 게 좋습니다. 옆 땅과의 관계도 정확하게 알면 어디까지 포장이나 디자인을 할지 계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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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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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포럼 2025’ 개최…글로벌 석학과 미래 AI 전략 논의

삼성전자, ‘AI 포럼 2025’ 개최…글로벌 석학과 미래 AI 전략 논의

2025.09.15 13:55:1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매년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입니다. 이번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연구의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섭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올해 삼성 AI 포럼은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AI가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논의하고 함께 지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이 주관하는 1일차 포럼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사전 초청자 200여명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논의했습니다. 기조 강연에 나선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기존 AI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 통제 회피', '악의적 사용'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설명하고 안전장치 역할을 할 새로운 모델 '과학자 AI'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과학자 AI 모델은 인간을 모방하거나 기쁘게 하려는 의도 없이 검증된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정직한 답변을 제공한다"라며 "안전성과 과학적 발견의 가속화 측면에서 과학자 AI 기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 회사인 지멘스 EDA의 아밋 굽타 부사장은 'AI 기반 전자 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반도체 전자 설계 자동화 도구에 AI를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히 AI의 잠재력을 완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워크플로우에서 작동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 부사장과 강석형 포항공대(POSTECH) 교수, 문일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진행한 기술 세션에서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의 최신 AI 응용 연구 성과와 미래 전망이 논의됐습니다. 송 부사장은 "AI는 칩 설계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인 도구가 됐으며 제조 분야에서도 제조 복잡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AI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삼성 AI 연구자상' 시상에는 ▲니콜라스 파프르노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로즈 유 UC 샌디에이고 교수 ▲르렐 핀토 뉴욕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으며 수상자들의 현장 강연도 진행됐습니다. 16일에 진행하는 2일차 포럼은 삼성전자 DX부문이 주관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를 주제로 온라인 운영됩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라며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둘째 날 기조 강연에는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연구의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AI의 자율적 계획 수립과 의사결정 분야 전문가 수바라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확산 방식 언어모델(DLM) 기술을 공개한 스타트업 인셉션의 공동창립자 겸 스탠퍼드대 교수 스테파노 에르몬 등이 나섭니다. UC 버클리 곤잘레스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에이전트 능력 고도화 연구 사례를 발표합니다. 또 사용자와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 시간을 활용해 에이전트가 추론·학습·계획을 수행하는 '슬립타임 컴퓨트' 패러다임도 소개합니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는 기존 거대언어모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규모 추론 모델(LRM)' 연구 결과를 공유합니다. 그는 언어 모델에서 해결돼야 할 주요 과제로 ▲정확성 보장 ▲상황 적응형 계산 ▲중간 추론 해석 제공 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에 활용되던 확산 모델을 언어에 적용한 '확산 언어 모델(DLM)'을 발표합니다. 이 기술은 순차적 텍스트 생성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인 언어 모델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입니다. 기술 세션에서는 삼성리서치 연구원들이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AI 기술 ▲지식 증류를 활용한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 학습 기법과 적용 사례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에 거대언어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기술 ▲실제 목소리로 더빙 음성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술 등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합니다. 또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다양한 보고서를 분석하고 자동 생성하는 '딥 다이브' 기술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거대언어모델이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자동 변환시켜 주는 '문서 AI' 기술 ▲제품에 탑재되는 생성형 AI 모델들의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온디바이스 AI 스튜디오' 등 사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과 적용 사례도 공개됩니다. 2일차 '삼성 AI 포럼 2025'는 삼성전자 개발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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