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보합세로 마쳤다. 최근 기세가 좋았던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08% 내린 2106.70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르면서 코스피도 장 초반 1% 넘게 상승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꾸준히 매물이 출회되면서 결국 하락 반전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67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8억원, 149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3% 오른 달러당 1203.40원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통신, 철강금속, 운수창고, 보험 등이 1% 넘게 상승한 반면 의약품, 섬유의복, 전기가스, 유통, 화학 등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약보합, SK하이닉스는 강보합세로 마쳤고 네이버는 1% 가까이 상승했다.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현대차, SK 등이 올랐고 삼성물산, LG생활건강, 한국전력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의 낙폭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7% 빠졌고 셀트리온은 2.78% 하락했다. 두 종목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SK바이오팜 상장을 앞두고 매수 대기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매도 물량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SK그룹주와 일부 우선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다. 전일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던 화장품 관련주들은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1% 내린 727.58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이 큰 바이오주들이 줄줄이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