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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또 떼춤 추는 우선주…‘폭탄 돌리기’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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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13, 2020, 06:07:00

수십개 우선주 종목 하루 20% 이상 급등락 반복
“넘쳐나는 유동성..폭탄 언제 터질지 몰라” 주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달 전 주식시장을 휘몰아쳤던 우선주 광풍이 재현되고 있다. 최근 수십개의 우선주 종목들이 하루 20% 넘는 급등락을 보이며 극단적인 변동성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보다 못한 금융당국이 새로운 제재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달아오른 열기는 아직 식지 않고 있다.

 

이는 한달 전 이렇다 할 호재없이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삼성중공우의 사례와 같이 주식시장에 넘쳐나는 유동성(자금)이 불러온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돌리기라며 투자에 주의를 요했다.

 

◆ 또다시 부는 우선주 광풍..“펀터멘탈적 해석 불가”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에는 현대건설우, 동부건설우, 태영건설우, 삼성중공우, SK네트워크우, 남양유업우 등이 상한가 랠리를 펼쳤고 다음날에는 한화우, 한화솔루션우, 한양증권우, 한화투자증권우 등이 상한가를 찍었다.

 

이튿날에는 상당수 우선주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10일 종가 기준 하락률 상위 50개 종목 중 23개가 우선주였는데 한주 동안 상한가를 기록했던 종목들 대부분이 여기에 포함됐다.

 

종목별로는 한양증권우(16.56%), 한화우(14.97%), 한화투자증권우(11.96%), 삼성중공우(11.94%), 남양유업우(11.73%), 동부건설우(10.12%), 유안타증권우(8.81%), SK네트웍스우(8.67%), SK디스커버리우(8.60%), KG동부제철우(8.37%), 신원우(8.18%), 태영건설우(8.16%), SK증권우(8.14%)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

 

이같은 우선주 무더기 주가 급변동은 한달 만에 다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지난달 1일 5만 4500원이었던 삼성중공우 주가는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소식이 트리거가 돼 10거래일 내내 상한가를 기록하며 74만원을 넘어섰다. 증시 가격 상승 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최장기간 연속 상한가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장중 한 때 96만원까지 터치했던 주가는 폭락하며 이달 초 30만원대까지 흘러내렸다. 이에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 우선주 광풍이 끝났다는 분석이 이어졌지만 최근 다시 급등세를 타며 주가는 한때 8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관심을 받는 우선주가 특정 업종에서 다른 업종으로 옮겨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현대건설우, 동부건설우, 태영건설우 등 건설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로 다음날에는 이들 대부분이 급락세를 타고 한양증권우, 한화투자증권우, 유안타증권우가 급등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주가 급등 현상은 펀더멘탈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며 “예를들어 건설업의 경우 현재 업황이 좋지 않아 올해 2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넘쳐나는 유동성 영향..“불안한 폭탄 돌리기”

 

전문가들은 시중에 막대하게 풀려있는 유동성 영향으로 펀더멘탈·금리 등과 무관한 이상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선주로 쏠리는 관심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돌리기’에 비유하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요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는 금리가 낮아질수록 배당주와 우선주의 가치가 상승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3년 이내 단기적 관점에서 볼 때 금리와 우선주의 상관관계를 찾기 힘들다”며 “게다가 국내에서 최근 진행된 우선주 강세는 글로벌 현상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선주는 의결권을 포기하는 대신 더 높은 배당을 받고 기업이 청산될 경우 우선적으로 변제를 받는 주식을 의미한다. 보통주보다 발행량과 거래량이 매우 적고, 일반적으로는 의결권이 없다는 이유로 가격도 낮게 형성된다.

 

게다가 유통주식수 자체가 많지않아 적은 매수·매도로도 쉽게 가격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에 소위 ‘작전세력’의 목표가 돼 시세 조작에 휘말릴 여지가 있다. 실제로 이주 급등세를 보였던 종목 중 건설업 대장주인 현대건설은 보통주수가 총 1억 1136만주인 것에 비해 우선주는 9만 9000주에 불과하다.

 

이렇자 금융당국이 또 다시 규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9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우선주 투자자 보호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우선주 일부 종목이 이상 급등락하며 투자자 손실이 우려되자 유통주식수를 늘리도록 유도하고 단일가 매매대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격 급등 종목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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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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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분기 실적] LG에너지솔루션, IRA 세액공제 없이도 영업익 ‘흑자’

[2025 2분기 실적] LG에너지솔루션, IRA 세액공제 없이도 영업익 ‘흑자’

2025.07.25 13:21:48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1619억원) 대비 9.7% 감소했고 올해 1분기(6조2650억원) 대비 11.2%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53억원) 대비 152.0%, 올해 1분기(3747억원) 대비 31.4% 증가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등의 금액은 4908억원입니다. 이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6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매출은 안정적인 EV향 제품 판매와 미시간 홀랜드 신규 ESS 공장의 양산 시작으로 북미 지역 출하량이 증가하였으나, 정책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고객 구매 심리 위축과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판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손익의 경우 북미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고수익 제품∙프로젝트 물량 증가와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 및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IRA Tax Credit 등을 제외한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하반기 사업 환경 및 대응 전략’을 밝혔습니다. 우선 가장 핵심적인 환경 변화 요인으로 북미 관세 강화 및 대규모 감세법안(OBBBA)을 꼽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 국가 대상 10% 보편관세 및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산 배터리(EV용 73%∙ESS용 41%)에 고관세를 적용하며 대중국 견제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기 일몰 우려가 있었던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는 32년까지, ESS 설치 프로젝트 관련 ITC(투자세액공제) 조항도 2035년 내 착공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유지됐습니다. PFE(금지외국단체) 조항도 신설됐습니다. PFE 기업은 미국 내 배터리 시설 투자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으며, 이 외 생산자들도 PFE산 원재료 비중을 축소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중국 등 PFE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반면 EU는 역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8억5000만유로의 투자를 발표했으며, 영국 또한 약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재개, 자국산 중심의 전기차 수요 촉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관세 정책 및 정책적 변화는 단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으나 AI∙자율 주행 서비스 확산으로 장기 EV 수요 모멘텀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에 대해 "유의미한 수주성과를 달성하며 성장 모멘텀을 지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6월 중국의 체리기차와 체결한 46시리즈 공급계약이 대표적인 수주 사례로 꼽았습니다. 자국 배터리 선호도가 강한 중국 OEM과의 첫 원통형 수주 계약으로,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고객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자평했습니다.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LFP 기반 ESS 롱셀 본격 양산에 돌입한 것 또한 주요한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미 ESS 생산 역량을 강화, 고객들의 현지 생산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ESS 추가 수주를 이어 나간다는방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도 실적 개선을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 ESS 및 신규 폼팩터∙중저가형 신규 케미스트리 양산 확대를 통해 가동률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신규 투자 최소화와 내부 자원 재배치를 통해 고정비를 감축하고 염가 소재 확보∙각 소재별 공급망 최적화 전략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입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강화합니다. 북미 시장 현지 생산 ESS 수요 확대에 맞춰 올해 연말까지 17GWh, 2026년 말까지 30GWh 이상의 북미 현지 Capa를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중저가 전기차 수요에 맞춰 하반기 폴란드 공장에서 고전압 미드니켈(Mid-Ni), LFP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양산을 시작합니다. 혁신 기술 개발 또한 지속한다. EV용 LFP는 신규 공법과 건식전극 공정을 적용한 셀을, ESS용 LFP는 고밀도∙고집적 설계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신규 케미스트리 LMR은 LFP 대비 30% 이상 에너지밀도를 개선, 2028년 핵심 고객사의 차세대 EV 탑재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2028년 10분 내 충전 기술을 제품에 도입하고 건식전극 또한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양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축적된 역량과 단단한 내실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현해 나간다면 다시없을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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