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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stics 유통

유료멤버십·브랜드스토어...이커머스 몸집 불리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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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0, 2020, 06:07:00

지난해 기준 국내 온라인쇼핑 결제액 순위 1위 등극
구체적인 서비스 내놓으며 유통시장 공략 본격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에서 네이버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유료멤버십과 대형 브랜드 직영 스토어 등을 시작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기준 국내 온라인쇼핑 결제액 순위에서 20조 9249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쿠팡(17조 881억원)과 이베이코리아(16조 9772억원)를 가뿐히 제친 성적입니다.

 

올해 1분기 국내 온라인 결제금액 부문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나타납니다. 네이버는 5조 8300억원으로 집계되며 선두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쿠팡(4조 8300억원), 이베이코리아(4조 2300억원) 순이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포털 사업에 기반해 이커머스 분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움직임은 오래전부터 관측됐지만 특히 올해 구체적인 서비스를 출시하며 가시화되는 추세”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브랜드스토어’와 ‘네이버쇼핑라이브’를 출범했고 지난달에는 유료멤버십 서비스 ‘네이버플러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스마트스토어’가 소상공인 판매자 대상이라면 브랜드스토어는 입점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직영점’을 표방합니다. 포털 사업자로서 최대 경쟁력으로 꼽히는 검색 유입과 이에 따른 홍보효과를 무기로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올해 200여 업체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경쟁사 쿠팡에 견줘 약점으로 지적되는 풀필먼트(일괄물류)는 CJ대한통운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직매입을 고수하는 쿠팡과 대비되는 접근방식입니다.

 

네이버는 ‘온라인 홈쇼핑’이라 불리는 라이브 커머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플랫폼 ‘셀렉티브’에서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이달 중으로 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한 전체 판매자(약 32만 점포)까지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는 네이버 포털 앱(응용 프로그램)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와 매장 상품을 온라인으로 보여주는 ‘백화점윈도 라이브’ 운영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시작한 ‘네이버플러스’는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50만 명을 확보했습니다. 월 4900원에 네이버쇼핑 적립 혜택과 디지털콘텐츠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게 골자입니다. 결제금액에 따라 네이버페이 포인트 4%를 추가 적립해준다는 점 때문에 이커머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내놓은 서비스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네이버플러스와 흡사한 유료멤버십 서비스는 지난 2017년 이베이코리아가 내놓은 ‘스마일클럽’을 시작으로 시장에 보편화한 상황입니다. 쿠팡과 티몬 역시 각각 ‘로켓와우’와 ‘슈퍼세이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멤버십 가입자가 일반 고객 대비 쇼핑 빈도와 구매액이 높다는 것이 시장에서 증명된 지 오래”라며 “네이버가 유료멤버십을 내놓은 배경에는 안정적으로 단골을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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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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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뼈아프게 반성 중…보안을 넘어 안보란 생각으로 개선할 것”

최태원 SK 회장 “뼈아프게 반성 중…보안을 넘어 안보란 생각으로 개선할 것”

2025.05.07 11:19:2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그룹 보안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 SK T 타워에서 열린 SKT 일일 브리핑에 참여해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라며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통이 부족했고 이 부분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 중이다"며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겠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현재 혼란을 빚고 있는 유심 교체는 진행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에만 가입했음을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그는 "가능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안 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위주로 구성된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구성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태껏 IT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보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이라고 생각이 들며 보안을 넘어 안보라 생각하고 체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 회장은 "이용자의 형평성,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며 SKT 이사회가 이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며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 보니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습니다. SKT는 6일 18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누계 가입자는 2411만명으로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들도 100% 가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일 시간 기준 유심 교체 누적 이용자는 107만명이라고도 부연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이번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나 사고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현재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는 이용자는 로밍 요금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공항에서의 유심 교체 처리 용량을 3~4배 늘려 진행했으나 그럼에도 출국하는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있었던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14일을 목표로 유심보호서비스와 로밍 요금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면서도 서비스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청문회에는 유영상 SKT CEO가 출석해 사태에 대한 질의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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