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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골프장에 주택 공급 시 1만3000호 기준 1조1000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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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7, 2020, 17:07:13

27일 토론회서 태릉골프장 주택 개발 추정사업비 공개
“토지 매입비 없고 조성비 저렴..싼 임대료에 공급”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수도권 주택 공급용 부지로 활용 가능성이 제기돼온 태릉골프장에 공공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든다는 분석이 국회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토지 매입비용이 들지 않을 것으로 가정한 금액입니다.

 

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방부에 대한 보상안으로 태릉골프장을 과거 미8군에서 반납한 성남골프장으로 이전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27일 김진표 의원은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정부소유 수도권 골프장에 공공임대주택을 짓자’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주택 공급대책으로 떠오른 태릉골프장 부지 활용안의 세부 내용을 밝힌 겁니다.

 

이번 정책 분석에 참여한 윤영식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태릉골프장의 부지 73만㎡에 공공임대주택 1만3037가구를 지을 경우 총 1조1295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항목별로 ▲부지조성비 1110억원(평당 50만원) ▲주택건설비 8120억원(평당 350만원) ▲설계감리 등에 800억원 ▲금융비용 665억원(50개월간 금리 1.5% 적용) ▲학교 2개소 등 기반시설비 600억원입니다.

 

다만 이 같은 비용은 입주자에게 받는 임대료로 8년 내 상환할 것으로 봤습니다. 월 임대료를 20평형은 40만원, 16평형은 30만원 받을 경우 매년 538억원의 임대 수익이 발생하고 임대보증금은 가구 당 5000~6000만원을 받는다는 가정입니다. 다만 이것은 시범사업의 제안이며, 사업 추진 시 실제 조건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방안의 가장 큰 장점으로 경제성을 들었습니다. 태릉골프장이 국공유지기 때문에 토지 매입비용이 들지 않으며 그만큼 저렴한 임대료에 공급할 수 있다 겁니다. 이번 비용 추산에도 토지비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 골프장이라 조성비도 덜 든다고 했습니다. 이미 조경이 돼 있고 배수시설이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기존 조경을 활용해 개발하면 그린벨트를 훼손할 우려도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주택 개발에 따라 체육시설을 잃게 되는 국방부에게는 성남골프장으로 이전하는 보상안을 언급했습니다. 성남골프장을 활용하면 정부 예산을 들이지 않고 보상하는 이점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 의원은 “미8군에게 반납 받은 성남골프장이 현재 쓰이지 않고 있는데 태릉골프장을 이곳으로 옮기면 체육시설을 잃게 된 데 따른 군인들의 자존감 상실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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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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