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최근 상승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5포인트(0.17%) 올라 2267.01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며 228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조정받아 2260선에 안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강세, 한국은행과 연방준비제도 간 통화스왑 연장 등 긍정적인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 출발했다”며 “그렇지만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추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미국의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앞두고 적극적인 대응 보다는 개별 종목 이슈에 치중하며 변화를 보인 점이 특징”이라며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한 지속적인 순매수와 더불어 일부 가치주 위주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 2242억원, 74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23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기계, 운수장비가 1%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통신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제조업, 건설업, 화학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 철강금속이 1% 이상 빠졌고, 보험,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유통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은행 등이 내림세 마감했다. 서비스업은 보합으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곳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NAVER, 삼성전자우, LG화학, 카카오 등이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SDI는 하락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7억 317만주, 거래대금은 13조 3488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9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27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83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5.60포인트(0.69%) 올라 814.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