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국내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이 상용화한지 1년 4개월이 지난 가운데,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주요 도시에 망 구축이 완료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동통신3사 중에선 SK텔레콤이 5G 전송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G 커버리지 기준으로 서울 시내에선 KT가, 전국으로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었습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2020년도 상반기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과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과기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과 함께 5G의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조속한 커버리지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는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 5G 커버리지 현황 조사와 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 점검, ▲ 통신품질 평가로 진행됐습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최초로 실시된 것으로 이통사의 5G 투자 확대를 촉진해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고속도로를 빠르게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품질 결과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7월 기준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통3사 커버리지 맵에 따르면 서울시 내에서 이동통신3사 평균 약 425.53㎢ 면적에서 커버리지를 구축했습니다.
통신사 별로 서울시는 ▶KT(433.96㎢) ▶SKT(425.85㎢) ▶LGU+(416.78㎢)로 3사 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6대 광역시는 ▶LGU+(993.87㎢) ▶KT(912.66㎢) ▶SKT(888.47㎢)로 차이가 컸습니다.
표본 점검 결과,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커버리지 정보가 실제보다 과대 표시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중이용시설(대형점포·백화점·여객터미널·대형병원·전시장)에 대한 5G 표본 조사도 진행됐는데요. 표본 점검 결과,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율(5G 가용률)은 평균 67.93%로 나타났다. 통신사 별로는 ▶SKT 79.14% ▶LGU+ 60.08% ▶KT 64.56%로 조사됐습니다.
교통시설 중 지하철은 지하역 총 649개 중 313개 역에 5G가 구축됐으며, 주요 노선 점검 결과 가용률은 평균 76.33%로 나타났습니다. 통신사별로는 ▶SKT 79.87% ▶KT 79.08% ▶LGU+ 70.04% 수준입니다.
다운로드 속도 기준 SKT가 제일 빨라 체감 속도는 LTE보다 4배가량 빨라졌습니다. 서울‧6대 광역시 5G 품질평가 결과 5G 평균 전송속도는 다운로드는 656.56Mbps(’19년 LTE 158.53Mbps), 업로드는 64.16Mbps(’19년 LTE 42.83Mbps)로 나타났습니다.
통신사 별로는 다운로드 속도를 기준으로 ▶SKT 788.97Mbps ▶KT 652.10Mbps ▶LGU+ 528.60Mbps 순입니다.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에 깔린 앱으로 직접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도 평균 다운로드 속도 622.67Mbps, 업로드 48.25Mbps로 정부평가 결과와 비슷했습니다.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신규지표)은 ▲ 다운로드 시 평균 6.19%, ▲ 업로드 시 평균 6.19%였습니다.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 시 기준 ▲ KT는 4.55%, ▲ SKT는 4.87%, ▲ LGU+는 9.14%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8월 중순부터 하반기 5G 품질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0. 12월 이후 하반기 5G 품질평가 결과를 포함한 ‘2020년 전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 통신사들이 5G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 중요하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민이 5G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동통신사는 상반기 평가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에도 5G 등 망 투자를 지속 확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