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Logistics 유통

배달은 필수...오토바이 시동거는 프랜차이즈업계

URL복사

Monday, September 07, 2020, 06:09:00

음식 서비스 거래액 2년 연속 약 두 배 증가
SPC·롯데 자체 배달앱 강화..커피숍은 배달 대행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프랜차이즈업계가 구매 고객들의 비대면 소비 선호에 따라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섰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자체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한편,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 등 배달 플랫폼과 협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 96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8% 올랐는데요. 이는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입니다.

 

특히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치킨·피자 배달 같은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조 37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8287억원)과 비교해 66.3%나 올랐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높아진 것은 아닌데요.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연간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5조 2731억원, 지난해 거래액은 9조 7365억원으로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2년 연속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년 음식 서비스 거래액이 늘면서 방문 고객을 상대하던 외식 업체에서도 속속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확대해 온라인 소비자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배달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SPC그룹입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와 에그슬럿, 던킨, 배스킨라빈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그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에그슬럿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발맞춰 지난 3일 배달 서비스와 바로픽업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픽업 서비스는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미리 주문·결제한 후 매장에서 제품만 바로 받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에그슬럿 배달 서비스는 SPC그룹의 통합 멤버십 ‘해피포인트(이하 해피앱)’에서 운영하는 딜리버리앱 해피오더와 쿠팡이츠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요. 배달 가능 지역은 에그슬럿 코엑스점 인근으로 해피오더는 반경 2Km, (일부 지역 제외), 쿠팡이츠는 반경 3Km까지 가능합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8년 '파바 딜리버리'를 통한 바로 픽업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올해에는 요기요와 배달의민족과 제휴를 시작했습니다. 던킨과 배스킨라빈스 역시 해피앱, 해피오더앱, 요기요,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던킨은 별도 제작한 배달 전용 패키지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 도넛·TGI 프라이데이스·빌라드샬롯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도 올해 2월 ‘롯데잇츠(LOTTE EATZ)’선보이며 기존 롯데리아만 가능했던 배달 앱을 5개 브랜드로 확대해 자체 배달 시스템을 강화했습니다.

 

 

최근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서울시청점, 종로구청점, 을지로4가역점 등 오피스 밀집 지역과 중랑역점, 중화역점, 중계공원역점 등 주거지역 등 6곳에서 전화 단체주문 후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테이크 아웃 고객이 많은 종로구청점과 건대입구역점에서는 '네이버 스마트 오더'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노브랜드 버거 전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포장·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는 외식사업에 있어 필수가 되고 있다”며 “포장과 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외식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갈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다방으로 대표됐던 ‘배달 커피’ 명맥은 프랜차이즈 커피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할리스커피와 커피빈코리아는 ‘요기요’와 배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커피빈은 전국 102개 매장을, 할리스커피는 약 100여개 매장에서 요기요를 통한 주문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향후 배달 서비스 운영 매장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매장 수로는 업계 1위인 이디야커피는 현재 전국 3000여개 매장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160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만 살펴보면 매장 1600여개 가운데 1000개 지점에서 배달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파스쿠찌,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도 이미 요기요와 배달의민족 등 배달 플랫폼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추세이기에 기업들이 비대면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종료된 이후에도 키오스크, 배달, 포장 등 비대면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배너

공정위, ‘번호이동 담합’에 1140억 과징금…통신3사 “법적 대응할 것”

공정위, ‘번호이동 담합’에 1140억 과징금…통신3사 “법적 대응할 것”

2025.03.12 14:26:4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이동통신 3사가 고객 유치 경쟁을 피하기 위해 판매장려금 담합을 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잠정 11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12일 공정위는 통신 3사가 2015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번호이동 순증감 건수가 특정 사업자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한 행위를 담합으로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잠정 11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업체별 과징금은 SK텔레콤 426억6200만원, KT 330억2900만원, LG유플러스 383억3400만원입니다. 통신 3사는 이에 대해 불복하고 행정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 일명 단통법 집행을 따른 것 뿐이라며 담합이 아니라고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들의 담합 행위는 이미 포화인 시장에서 서로 간에 가입자가 이동하는 소위 '번호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쟁을 피하기 위한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공정위는 3사가 서초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상황반으로 구성하고 각 회사의 번호이동 상황, 판매장려금 수준 등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번호이동 가입자가 특정 사업자에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하자고 합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조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정위는 3사가 판매장려금을 이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판매장려금은 각 통신사가 유통망에 지급하는 돈으로 3사가 이를 조절해 특정 회사에 번호 이동 가입자가 몰리지 않도록 합의했다는 것입니다. 공정위는 "3사는 상황반에 참여하면서 각 사의 번호이동 상황, 판매장려금 수준 등에 대한 정보 공유를 지속한 가운데 2015년 11월경 각 사간의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가 또는 순감소 건수가 특정 사업자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하자고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과징금의 규모는 수조원이 될 수도 있다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1000억원대에서 결정됐습니다. 통신 3사의 설명과 통신 정책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도한 제재라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신 3사는 과징금의 규모와 관련 없이 담합 행위가 아니었기에 이번 행정 처분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3사는 "단통법 집행에 따랐을 뿐 담합한 사실은 없다"라며 "의결서를 받은 후 법적 대응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