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LG화학(051910)에 대해 목표주가 9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고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향후에도 선두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전지 59조원, 화학 16조원 등 글로벌 1위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라며 “글로벌 상위권 업체 중 가장 다변화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GM, 지리,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들과 다양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NCMA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 소재 혁신을 통한 배터리 성능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는 유럽에서 점유율 1위(42%)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4% 늘고 내년엔 올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66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6501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EVB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화학 사업부의 호실적도 예상된다”며 “전지 부문의 매출 증가에 기반한 구조적인 실적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