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경제 리포트] “은행 지점 의사가 디자인한다”...글로벌 트렌트 ‘3D’

URL복사

Sunday, September 27, 2020, 06:09:00

국제금융센터, 新트렌드 ‘디자인·디지털·점포축소’ 제시
JP모건체이스 지점 설계에 심리학자·전염병 의사 참여
“코로나19發 지점 축소·변화 불가피..속도는 완만해야”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로 은행 고객의 행동 패턴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비접촉 방식을 선호해 현금사용이 줄고 디지털 기술도 적극 활용합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고객 채널인 ‘지점’의 변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국제금융센터는 은행 지점 글로벌 트렌트 ‘3D 가속화’를 제시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은행 지점의 변화 흐름’ 보고서에서 꼽은 이슈는 ▲Design Changing(디자인 변화) ▲Digital Translation(디지털 전환) ▲Decline in the number of Bank Branch(지점 축소)입니다.

 

◆은행에 ‘웰빙’과 ‘보건’ 관점 녹여

 

코로나19 이후 은행 디자인 관점에서 공중보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객의 동선을 최적화하고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지점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JP모건체이스 지점 설계를 맡은 유명 실내디자인 업체 Spectorgroup은 디자인 최우선 순위에 웰빙을 내걸고 심리학자, 전염병 의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했습니다.

 

 

은행 주요 출입문의 스테인리스 손잡이는 구리 등 항균성 물질을 활용해 만들고 표면은 하루에 두세 번 세척합니다. 일부 표면 재료는 자체 세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기도 합니다.

 

화장실도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제한하기 위해 자체 조명 스위치를 갖춘 개별 스톨을 추가했습니다. 화폐와 비치된 집기를 만지는 것에 대한 불안 심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터치리스(touchless) 기술도 지점 디자인의 중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지현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고객뿐 아니라 재택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은행 직원들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지점 디자인의 최우선 목표가 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영업점에 ‘웰빙’, ‘보건’을 녹이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지점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보고서에 기록된 것 이상으로 우리나라 은행 지점에도 웰빙 관점 디자인이 도입되고 있다”며 “국내의 기술도입 속도가 빠른 만큼 이런 변화 양상은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 글로벌 트렌트..“은행원은 줄고 스마트 ATM 늘고”

 

코로나로 재택근무와 비대면 업무 수행이 확대되면서 직원들의 디지털 전환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고객 디지털 기술 습득도 현저히 빨라지면서 디지털 채널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 지점들은 디지털 채널을 실제 영업 채널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피츠버그 소재 F.N.B은행 지점의 약 15%는 고객이 QR코드를 키오스크에 스캔하면 은행 상품을 설명하는 비디오 시청이 가능합니다.

 

일부 은행은 셀프 서비스 기술을 포함하고 있는 스마트 ATM에 관심을 갖고 상용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창구업무의 90%를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 ATM시장이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코로나와 디지털 기술 확대 등 환경 변화는 은행의 지점 폐쇄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BBVA도 코로나 영향으로 지점을 30%만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 Natwest은행은 지난달에만 500개 이상의 지점을 감축했습니다.

 

미국 공공회계법인 MBAF 관계자는 “은행들은 각종 규제 비용 증가로 운영의 효율성에 집중하게 됐다”며 “지점 폐쇄와 비용절감에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 상황도 비슷합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금융당국의 ‘점포 축소 자제령’에도 은행은 지속적으로 지점 통폐합과 폐쇄 카드를 꺼내들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년 동안 국내 은행 지점은 600개 이상 감소했고 코로나 영향으로 축소에 가속이 붙고 있습니다.

 

이 부전문위원은 “은행 지점의 급격한 축소는 소비자들에게 불리할 뿐 아니라 은행의 향후 소득 창출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당국의 지도를 통해 완만하게 진행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배너

하나금융 5년간 100조 ‘모두성장프로젝트’…함영주 회장 “생산적금융 대전환”

하나금융 5년간 100조 ‘모두성장프로젝트’…함영주 회장 “생산적금융 대전환”

2025.10.16 12:17: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생산적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5년동안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하나금융은 은행·증권·카드·캐피탈·보험·자산운용·VC 등 모든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TF'를 구축하고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개분야에서 전사적 실행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먼저 기존 부동산 중심의 자금쏠림을 완화하고 국가전략산업 육성, 벤처·중소·중견기업·지역 발전 등 생산적 투자로 전환하기 위한 84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을 공급합니다. 세부적으로 총 15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민성장펀드' 중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의 13%인 10조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합니다.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협력해 직간접투자 민간기금을 출자하며 인프라·스케일업·인수금융 등 복합 투·융자 자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기업 성장단계 맞춤형 투자를 하는 ▲모험자본 공급 2조원 ▲민간펀드 결성기여 6조원 ▲첨단산업 투자 1조7000억원 ▲지역균형발전 투자 3000억원 등 10조원 규모로 그룹 자체 투자자금을 별도 조성합니다. 하나은행은 K-방산펀드, 중소기업 R&D펀드 등 첨단산업 성장지원 자금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자금 조성을 맡았습니다. 하나증권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에 주력합니다. VC·자산운용업권 관계사 하나벤처스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6조원 규모의 민간펀드 결성을 지원합니다. 국내 유일하게 민간모펀드 운영노하우를 보유한 하나벤처스는 동반성장 기반 벤처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자 민간모펀드를 추가 결성해 총 4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에 나섭니다. 또 AI·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을 육성하는 핵심성장산업대출, 산업단지성장드림대출 등 특판상품을 신설합니다.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성장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기술보증기금 출연을 확대해 총 50조원 규모의 대출도 병행합니다. 하나금융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환경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 중소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한 1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비롯해 환리스크 관리, 외국환 컨설팅 등 종합금융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나금융은 고물가·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안정과 금융취약계층 채무부담 경감, 신용회복을 돕기 위해 총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합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으로는 경영안정 및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5년간 총 1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합니다. 신용도 낮거나 담보 부족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매년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기반으로 1조2500억원 수준의 보증서대출을 공급하는 한편 1조1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특판대출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청년·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5년간 4조원 규모로 포용금융을 지원합니다. 청년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청년새희망홀씨대출, 다자녀가구 교육비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적금 등 포용금융 신상품도 출시됩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그룹의 진심을 담은 약속"이라며 "그동안 손쉽게 수익을 내던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해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도록 생산적금융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을 견고히 함으로써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주도하는 금융그룹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든든한 동반자로서 진정성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