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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이태현 웨이브 대표 “콘텐츠 양과 질 압도적...독점력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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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8, 2020, 14:09:13

웨이브 출시 1주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서 웨이브 성장 전략 발표
넷플리스·디즈니 플러스 대항해 독점 콘텐츠 강화..2024년 상장 목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국내 토종 OTT(동영상 콘텐츠 서비스)인 웨이브가 론칭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년간 웨이브는 가입자 수 1000만을 돌파했고, 유료 가입자가 서비스 이전(작년 5월)보다 약 3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28일 웨이브에 따르면 출시 1주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웨이브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웨이브는 그 동안 지상파 방송을 중심으로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해외 독점 드라마와 영화 등을 확보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다만 올해 코로나19로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OTT 가입자가 증가했는데, 웨이브는 상대적으로 가입자 증가폭은 부진했다는 지적입니다.

 

넷플릭스가 국내 OTT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디즈니 플러스도 국내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해외 OTT 대항마와 맞서기 위해 토종 OTT 웨이브의 전략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다음은 웨이브 출시 1주년 온라인 간담회에서 나온 질의응답입니다.

 

  1.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가 미디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종 OTT로 경쟁 중인 웨이브와 티빙의 전략은?

이태현 콘텐츠 웨이브 대표- 국내 OTT가 사업력을 통합해야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에 대응할 수 있고 그런 궁극적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대명제는 통합해서 가야하는 것인데, 국내 시장에서는 각자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웨이브는 웨이브대로, 티빙은 티빙대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이후 통합을 모색할 수 있다. 다만 각자 역량을 강화하면 지금도 글로벌 OTT에 충분히 대항 가능하다고 본다.

 

  1. 현재 웨이브의 SVOD(구독형 VOD)와 오리지널의 비율은 어느 정도 되나?

이상우 콘텐츠웨이브 서비스본부장- 오리지널은 아직까지 투자해서 만든 콘텐츠 작품 수가 많진 않아서 전체 보유한 작품 비중에선 크지 않다. 다만 ‘엘리스’가 전체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고, ‘거짓말의 거짓말’, ‘좀비탐정’ 등 오리지널도 시청률이 올라오고 있다. 전제 비중에선 미미하지만, 수요일과 주말드라마의 시청 시간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예능은 ‘M토피아’, ‘소년멘탈캠프’ 아이돌을 팬덤 중심으로 시청하고 있다. 시간보다는 신규 가입자 유입이 유의미한데 아이돌 관련 오리지널 예능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SVOD 영화도 6000편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시청시간을 밝히긴 어렵지만, 전체 시간과 비교하면 라이브 시청 시간과 유사하게 많이 따라왔다.

 

  1. 해외시리즈의 성과와 향후 투자 계획은?

이상우 콘텐츠웨이브 서비스본부장- 해외시리즈는 독점 수급한 드라만, 영화를 SVOD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외시리지는 기본 요금제로 가입해도 볼 수 있다는 점이 웨이브의 장점이다. 독점으로 수급한 콘텐츠가 전체 해외시리즈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운영자 추천 메뉴는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 위주로 드라마, 영화, 해외시리즈 등 사용자들에게 추천하는 식으로 강화하고 있다.

 

  1. 웨이브 전체 1000만 돌파, 유료 회원수 규모는? 연간 가입자 계획과 충성 이용자 전략은?

배재근 콘텐츠웨이브 마케팅전략 그룹장- 웨이브 비즈니스 자체가 유료서비스 모델이다. 유료 가입자 모집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전체 가입자가 1000만을 넘었고, 전략상 구체적인 유료 가입자를 밝히긴 어렵지만 상당한 성장을 이뤘다고 본다.

 

작년 5월 푹(Pooq)대비 성장률은 유료 가입자가 2.8배 성장했다. (가입자)잔존률도 중요한데, 타사와 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타사의 경우 무료 한달 서비스 이후 유료 가입자 프로모션을 하는데, 웨이브는 3개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첫 달은 무료, 2~3달은 가입자 이탈과 서비스의 충분한 경험을 위해 50% 할인 프로모션을 한다.

 

서비스 이용자 중 이탈률은 27%정도다. 이탈자를 줄여 잔존률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고민 중이다. 현재 약 30%의 이탈자가 웨이브 서비스를 좀 더 기분좋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을지 새로운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4분기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1. 내부에서 평가하는 웨이브 만의 최고 강점과 미흡한 점은?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웨이브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기 때문에 라이브러리가 켜켜히 쌓인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라이브러리를 채워야 하는데, 비용이 엄청나게 든다. 웨이브는 기존 콘텐츠에 매주 신작,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양과 질이 압도적이다.

 

반대로 단점은 우리가 제공하는 지상파 방송 콘텐츠들을 네이버나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을 통해 클립 영상 형식으로 소비 가능하기에 독점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 독점력을 결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강점이 훨씬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 글로벌 진출 관련 현재 방송사업자 협업과 진행됐는지? 글로벌 전략은?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작년 출범식에서 글로벌까지 계획을 말씀드렸다. 실제로 글로벌과 국내 플레이를 동시에 가야 한다. 다만 국내에서 압도적인 플레이를 해내지 못한다면 글로벌 진출은 사실상 어렵다. 본진에서 사랑받는 서비스가 돼야 글로벌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란 게 우리의 명제다.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 전에 교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려고 했다. 코로나19로 미뤄진 상태다. 내년이나 내후년 쯤 어떤 관점에서 글로벌 사업을 실천할지 방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어디하고든 교류하고 제휴할 준비가 돼 있지만 현재 글로벌 진출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1. 디즈니 플러스 국내 진출 계기로 인해 국내 OTT 경쟁구도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대응방안은? SKT와 제휴 가능성은?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이 국내에 진출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선 로컬 콘텐츠가 위주다. 넷플릭스 소비 1위도 국내 콘텐츠다. 국내 시장에 해외 플랫폼이 들어와도 우리가 국내 콘텐츠를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히 밀리진 않을 거다. 해외 콘텐츠가 승기를 잡게 되면 웨이브는 단독, 혹은 연합해 해외 콘텐츠와 경쟁에서 압도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상황은 디즈니 플러스 글로벌 업체의 로컬 전략에 대해 명확하지 않다. 디즈니 플러스와 만약 협력한다면 서로 콘텐츠를 주고 받는 방식으로 간단하다. 어느 한쪽이 주도적인 것을 바라지 않을 거다. 디즈니 플러스, 웨이브, 방송사가 같이 가는 모델을 꿈꾸고 있다.

 

  1. 웨이브 영업손익 목표나 가능성은? 또 향후 상장 시점과 매출과 가입자 목표는?

정욱 콘텐츠웨이브 코퍼레이트센터장- 향후 콘텐츠 투자 추이가 줄고, 가입자 목표가 달성하면 2~3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영업손익은 바쁜 시일내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웨이브는 2023년 상장을 신청해 2024년 코스피나 코스탁 상장이 목표다. 가입자는 500만~600만 예상하고, 매출은 5000억원 이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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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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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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