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대신증권은 올해 4분기 코스피 밴드를 2100~2600p로 예상했다. 이달부터 다음달 초까지 가격 조정국면을 거친 뒤 2차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4분기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점진적으로 강해지는 신호(펀더멘털 변수)의 영향력이 소음(등락변수)을 넘어서는 시기가 올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신호와 소음이 유입되며 중장기 추세 속에 단기 등락을 이어간다”며 “올해 4분기 중 기대하고 있는 펀더멘털의 긍정적 변화들이 현실화되며 글로벌 증시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펀더멘털 장세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4분기 초중반까지는 코로나19 장기화, 미국 대선 및 브렉시트 이슈, 국내 대주주 요건 강화 등 부정적인 소음이 커지며 신호를 압도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소음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고, 소음이 커진다는 것은 오히려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4분기 코스피 밴드를 2100~2600p로 제시했다. 초반엔 가격조정 국면을 거치지만 상승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실적 전망 상향조정 속도가 빨라질 경우 상승여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구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기존 주도주(인터넷·2차전지·제약·바이오)와 더불어 향후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수출주(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