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코스피 마감] 1조 넘게 사들인 동학개미에도 ‘급락’…2260선

URL복사

Friday, October 30, 2020, 15:10:48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수급에도 급락했다. 코로나 재확산과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출회하면서 2%가 넘는 하락 폭을 기록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52포인트(2.56%) 내린 2267.15에 그쳤다. 이날 국내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실적 전망이 선반영이 됐다는 판단이 작용하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외국인 및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하락세를 기록하며 2300선 하회했다”며 “양호한 경제지표에 불구하고 미국 대선발 정치적 불확실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 조치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물 경기 회복세를 보여준 경제지표 호조보다 현재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인한 유럽 봉쇄 조치와 이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 우려에 주목하는 모습”이라며 “더불어 미국 대선을 4일 앞둔 가운데 트럼프 지지층 대다수가 다음달 3일 대선 당일 현장 투표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당선인 결정 관련 불확실성까지 가세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상영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마감 후 대형 기술주가 하락하자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개선된 실적 전망 등이 이미 반영이 되었다는 판단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코로나 재확산 이슈 등 여전히 부담스러운 내용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체 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39억원, 4579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크게 떨어뜨렸다. 이에 반해 개인은 홀로 1조 4147억원이나 순매수하며 하락장을 방어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04%(0.50원) 내린 1134.00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 마감하며 무너졌다. 운수장비와 화학, 통신업, 운수창고가 3% 넘게 빠진 것을 비롯해 의약품, 보험, 증권, 의료정밀, 음식료품, 종이목재, 서비스업 제조업, 금융업 등도 2%대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삼성SDI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파란불을 켰다.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사업의 분사가 결정된 LG화학은 무려 6% 넘게 하락했고, 카카오는 3%, 셀트리온도 4% 이상 떨어졌다. 현대차와 삼성전자우, 카카오 3% 이상 내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약세였다.

 

특히 빅히트는 기관들의 의무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풀리고 한국거래소가 이상거래 여부를 들여다본다는 소식까지 들리면서 9.55%나 급락했다. 그린 뉴딜 관련주인 한화솔루션은 4% 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8포인트(2.61%) 떨어진 792.65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1.23% 오른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면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 이상 떨어졌고 제넥신도 6%나 급락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