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 고바이오랩이 상장 첫날 급등세다. 박셀바이오, 피플바이오 등 최근 바이오 신규주 급등랠리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증시 데뷔 첫 날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두배에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8일 오전 9시 20분 기준 고바이오랩의 주가는 시초가(3만원) 대비 18.1% 급등한 3만545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1만5000원)의 2배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2014년 설립된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를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면역질환, 대사질환, 뇌질환 등 인간의 다양한 질병들과 연관된 의약품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고바이오랩은 지난 8월 아시아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최초로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했다. 면역·대사·뇌 분야 후속 파이프라인도 순조롭게 개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바이오랩이 내세우는 신약 개발 플랫폼 스마티옴은 ▲3000여명 환자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한 백스데이터 ▲5000종 미생물 후보군을 확보한 백스뱅크 ▲10가지 이상의 질환 모델을 구축한 백스플로어를 통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인다.
앞서 진행한 투자자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547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6400억원이 몰렸다. 상장을 앞두고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립해 글로벌 빅3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