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이베이코리아와 협력하는 패션 브랜드 거래액이 최대 11배 급증하는 등 ‘비대면’ 상황 속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입니다.
18일 온라인 유통기업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이 직입점한 패션 브랜드 200개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브랜드별 거래액이 최대 11배(10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0월까지 패션 브랜드 전체 거래액은 지난 2015년 같은 기간과 견줘 4배(311%) 이상 늘었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패션 시장에 확산하는 ‘온택트(온라인+언택트)’ 흐름을 간파하고 국내외 패션 브랜드와 협력 강화를 통해 신상품 최초 출시·단독 상품 특가 등 마케팅에 나선 것을 거래액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올해에만 전략적 제휴를 새롭게 맺은 패션 브랜드는 125개로, 1년 사이 46%가 늘었습니다.
G마켓과 옥션은 매달 ‘신상 쇼케이스’ 프로모션을 열어 신상품 혹은 단독 기획상품을 먼저 선보이는 등 정기적인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신상 쇼케이스’에서는 헤지스·닥스·질스튜어트뉴욕 등이 참여해 브랜드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총 14배(1361%)가 증가하는 기록을 냈습니다. 지난달 열린 ‘겨울 아우터 페스티벌’에서도 행사 거래액이 1년 전보다 8.5배(756%) 급증했습니다.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가방 브랜드 샘소나이트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11배(1000%)에 이르는 높은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여성복 브랜드 온앤온은 6배(500%)나 거래액이 증가했습니다. 헤지스·닥스·질스튜어트뉴욕 등을 보유한 LF와 라코스테도 각각 4배에 가까운 성장률 282%를 기록했습니다. 노스페이스 거래액도 2배(107%) 확대됐습니다.
G마켓과 옥션을 통한 신상품 판매 비중도 높습니다. 지난 9월 기준 라코스테 판매 거래액 중 81%가 신상품에 집중됐습니다. 지오다노는 60%, LF와 온앤온은 각각 50% 정도로 신상품 판매 비중이 높았습니다.
성장세에 힘입어 이베이코리아와 협력하는 패션업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표적인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삼성물산패션 에잇세컨즈를 비롯해 케네스레이디·라인·린(LYNN)·KL 등을 35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여성복 패션그룹 ‘린 컴퍼니’와 손을 잡았습니다.
이주철 이베이코리아 SM부문장은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G마켓과 옥션이 대표적인 ‘온라인 백화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며 “앞으로도 국내외 대표 브랜드사와 함께 양질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동시에 패션 브랜드의 성공적인 판매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