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신분증·렌탈까지”…카카오, 플랫폼 왕국으로 도약한다

조수용 대표 “신분증 담는 지갑 구상에 창작자-독자 연계한 구독중심 플랫폼 선봬”
가전·가구 등도 카톡으로 렌탈..여민수 대표 “제품 넘어 서비스, 용역 등 구독 서비스 검토”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 | 카카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가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에서 상품, 미디어, 음악 등 종합 플랫폼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존 카카오톡 이용자는 메신저를 통해 ▲쇼핑 ▲ 멜론 ▲게임 ▲선물하기 등의 이용해왔지만, 앞으로는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구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합니다.

또 운전면허증이나 학생증, 국가 자격증이 카톡 ‘지갑’ 안으로 들어와 스마트폰 하나로 신분을 증명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카톡을 이용해 가전과 가구, 서비스 등 렌탈 서비스도 가능해집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18일 열린 if 카카오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가 커넥트 에브리띵이라는 주제로 택시, 결제, 은행 등 생활 영역에서 불편한 점을 주목해 일상을 변화해왔다”며 “카톡 10주년을 맞아 존재의 이유를 다시 생각해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 연결을 넘어 의미 있는 관계로 다시 설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 신분증 등 담은 카카오톡 지갑 ▲콘텐츠 구독 플랫폼 ▲ 소형 비즈니스를 위한 카톡 채널 개편 ▲카톡 상품구독 서비스 등을 공개했습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의 질의응답 내용입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구독형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 | 인더뉴스 / 권지영 기자

Q- 카카오톡 상품 구독 서비스의 확장 범위는

여민수 대표- 1인 가구 증가세로 사회적 트렌드가 바뀌면서 구독이나 공유경제로 많이 이동한다고 느낀다. 문제는 변화 추세와 사용자 니즈는 많은데, 구독 과정을 보면 지루한 과정이 있다. 카카오는 이 단계를 안전하면서 의미있게 축소하고, 편리하게 만들었다. 위닉스 렌탈 비즈니스 대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구독할 수 있고, 가전, 가구, 자동차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독 모델 적용을 가능한 서비스, 용역 등도 검토하고 있다.

Q- 미디어 구독 플랫폼에서 기존 뉴스 서비스의 변화가 있나

조수용 대표- 이 서비스는 뉴스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콘텐츠를 대상으로 해 뉴스에 국한된 서비스는 아니다. 누구나 발행하고 큐레이션이 가능한 모델로 내년 상반기 완성된다. 기존 피드 스타일과 달리 이용자가 익숙한 한국형 포털방식으로 보여준다. 물론 포털인 다음은 그대로 유지한다. 컨텐츠를 발행하고 구독하는 과정에서 소정의 후원받거나 월정액을 받을 수 있도록 지갑과 연계한 유료구독 모델도 준비한다. 큐레이터도 소정의 이익을 분배받을 수 있다.

디지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콘텐츠를 대상으로 해 뉴스에 국한된 서비스는 아닌데, 기존 미디어 활용 관련해 뉴스에 좋은 콘텐츠가 많고, 전문가인 미디어 분야에서 창의적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Q- 쿠팡, 이베이 등 이커머스 업체도 정기구독을 내세우고 있다. 타사와 차별점과 카카오만의 강점은

여민수 대표- 카카오가 구독형 서비스를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2가지다. 먼저 제조사, 브랜드쪽 사이드에서 구독화시키는 플랫폼 중 편리한 것이 없었다. 보통 한 번 지불하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18개월, 36개월 기간이 펼쳐지고, 제품 감가상각, 중간 영업수수료 등이 있었는데, 쉽게 말해 ERP(전사적유통관리)가 잘 갖춰져야 공급에서 구독화가 가능하다. 그걸 카카오가 만든거다.

그 동안 렌탈 이용자는 각종 인증과 신용정보 조회, 서류작성을 다 서류나 면대면으로 했다. 그 부분을 이용자 사이드에서 간편하게 한 것이 다른 구독 플랫폼과 차별점이다. 또 렌탈 서비스를 제품에 한정하지 않고, 서비스나 용역(청소 용역 등)으로 확대하려는 계획도 차별점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동네 커피숍이나 식당도 구독하고 구독권 선물하는 것을 기대한다.

Q- 구독 서비스는 구글 인앱결제를 염두에 둔 것인가

조수용 대표- 구글이 앱안에서 자사만의 결제수단을 강요하는 것은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콘텐츠 창작자와 유통 등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 우리 바람은 구글결제 수단이 아닌 다른 결제수단도 다양성 있게 존재하는 것이다. 현재 구독모델 구상은 오래전부터 고민해와서 구글 인앱결제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니다. 다양한 결제수단이 앱안에서 이뤄지길 바라고 고객이 소액이라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길 바란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카톡 ‘지갑’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 | 인더뉴스 / 권지영 기자

Q- 다른 인터넷 기업도 전자지갑을 내놓는데 카카오만의 장점은

조수용 대표- 카톡은 전국민이 다 자신의 폰에 가지고 있어 이미 개인화된 공간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곳의 지갑은 굉장히 자연스럽고 편의성이 극대화된다. 지갑을 위해 무언가를 설치하거나 그런게 아니다. 인증서가 자기폰을 기반으로 연결돼 비밀번호나 아이디를 안다고 해킹할 수 있는게 아니다. 카톡 보안레벨이 높다.

Q- 카톡의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너무 복잡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있는데

여민수 대표- 카톡의 기본적인 기능은 메시지 수발신이다. 모든 서비스를 새롭게 준비하거나 추가할 때 카톡의 기본 기능인 메시지의 수발신이 지체없이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추진한다. 본연의 핵심 가능성을 해치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수십 번, 수백 번 테스트 한다

Q- 1년 만의 기자간담회다. 카카오의 새로운 도약을 얘기하고 있는데, 사회적 책임 관련 변화 부분은

조수용 대표- 이런 시대를 맞아 정말 많은 성장을 했고,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다. 이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할지 최근 이야기를 많이하고 있다. 서비스도 수익을 내는 목적도 있지만 비대면 생활에서 많은 분들이 비즈니스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회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많다. 이프 카카오 이외에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다. 국민 요청을 엄중하게 고민하고 있다.

Q- 평소 조수용, 여민수 공동대표는 의사결정을 어떻게 하나

조수용 대표- 워낙 다양한 사업들이 존재하고 저희 안에 많은 리더들이 같이 있다. 논의를 많이 같이 한다. 공동체(계열사)간 이슈들이 엮인 게 많아 서로 의견 나누기를 많이 한다. 좁혀지는 것 같고 아직 저와 메이슨간 충돌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꽤 많은 리더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다.

여민수 대표- 비슷한 질문을 참 많이 받는다. 어떤 주제에 대해 누구든 발제할 수 있고, 조사하고 연구해 회의가 잡힌다. 션(조수용 대표)과 저는 미리 둘이 사전 토론자 입장에서 서로 견해를 주고 받고 어느정도 컨센서스 만들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토론에서는 저희도 한 명의 토론자로 참여하고, 그런 과정이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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