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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미국서 IP 영상화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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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0, 2020, 18:11:05

미국 법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국내외 영상 제작사 3곳 협력
글로벌 OTT 경쟁 심화하며 오리지널 콘텐츠로서 웹툰에 주목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네이버웹툰이 미국에서 지적재산권(IP) 기반 영상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지 제작사와 함께 웹툰을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겁니다. 네이버 측은 세계적으로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기업을 중심으로 콘텐츠 확보 경쟁이 거세지면서 웹툰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웹툰 미국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는 국내외 영상 제작사 3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웹툰 IP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 작품 영상화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입니다.

 

파트너십에 참여하는 ‘버티고 엔터테인먼트(Vertigo Entertainment)’는 영화 <링> 등 할리우드 영화 다수를 제작한 미국 영화·TV 콘텐츠 제작사입니다.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루스터 티스 스튜디오(Rooster Teeth Studios)’와는 액션 시리즈물을 공동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연주 대표가 이끄는 ‘바운드 엔터테인먼트(Bound Entertainment)’와도 미국에서 방영될 SF(공상과학) TV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연주 대표는 해외 영화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설국열차>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옥자>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할리우드와 탄탄한 네트워크 기반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애니메이션 기업 ‘크런치롤(Crunchyroll)’과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를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해 선보였습니다. 미국 현지 작품인 <로어올림푸스(Lore Olympus)>는 현재 ‘짐 핸슨 컴퍼니(The Jim Henson Company)’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튼은 웹툰 IP가 주목받는 이유로 OTT 기업 간 치열해지는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 환경을 꼽았습니다.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웹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원천콘텐츠로 각광받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2014년 미국 시장에 도전한 네이버웹툰은 서비스 출시 5년만인 지난해 월간순사용자(MAU) 1000만을 확보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16~24세 인기 엔터테인먼트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꼽히며 미국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유료 결제자 등 충성 사용자층도 증가하면서 시장도 성숙해지는 추세입니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미국에서 웹툰 IP 사업 전용 플랫폼 ‘웹툰 스튜디오’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말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서비스를 출시한 네이버웹툰은 유럽과 남미에서도 올해 3분기 MAU가 550만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습니다. 웹툰이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도 안 돼 얻은 성과입니다.

 

네이버웹툰 측은 유럽과 남미에서 성공적인 도약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CANVAS)’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작품을 발굴하고 작가를 양성하기 위한 서비스입니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도 지난 6~7월 캔버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네이버 캔버스 스페인어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작가 수는 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각국 현황에 맞는 공모전도 진행하면서 작품 수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2달 동안 진행한 프랑스어 서비스 공모전에는 응모작 1200여 개가 모였습니다. 7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 스페인어 서비스 공모전에는 4000개에 육박하는 작품이 몰렸습니다. 공모전 작품은 웹툰 오리지널 작품으로 정식 연재됩니다.

 

김신배 네이버웹툰 사업 리더는 “할리우드 대형 사업자와 협업을 앞두고 있어 미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이 가진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직접 플랫폼을 구축해 기존에 없었던 웹툰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국가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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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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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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