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전무, ‘디지털 경영’ 가속

한화생명, 온라인 생보사 설립 추진..올 초 캐롯손해보험 출범도 주도
스타트업과 협업, 신사업 적용..15개 사업본부 중 9개가 디지털 조직
보험업계 “김 전무, 강력한 디지털化로 급변하는 트렌드 주도” 진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사진ㅣ한화생명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한화생명(대표 여승주)의 온라인 전업 생명보험사 설립 추진이 알려지면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의 ‘디지털 경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화생명은 디지털 생보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사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원 전무가 한화생명의 디지털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배경에는 급변하는 트렌드를 주도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대부분 보험사가 디지털을 추구, 사업 각 분야에 접목하고 있어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전략을 한화생명의 주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한화생명은 모바일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금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험가입을 위해 필요한 건강검진 내용을 앱으로 전달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기존에는 직접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고 건강검진 결과지를 제출해야 했으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인인증을 마친 후 필요한 검진결과 데이터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과의 연계도 한화생명의 디지털화를 대표합니다. 아이디어 창구 ‘드림플러스’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애자일소다와 협업, 올 10월 사고 현장을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수리비가 산정되는 ‘AI 자동견적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김 전무는 조직개편을 통해서도 디지털 경영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지난 6월 조직 체계를 바꾸면서 15개 사업본부 중 9개 본부를 디지털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으로 꾸렸습니다.

이와 함께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미래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던 인력을 영입, 디지털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한화손해보험이 SKT,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캐롯손해보험을 출범시킬 당시에도 김 전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전무는 현재 한화생명의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를 맡고 있습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지털을 통한 미래 신사업 발굴은 지속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전무와 함께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다른 재계 오너 2, 3세들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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