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국내 배달 앱 시장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쿠팡이츠(대표 김범석)가 서비스 지역 확대로 배달 업계 3위 굳히기에 나섭니다.
7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의 쿠팡이츠 월별 사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는 39만명→55만명→74만명→92만명→106만명→126만명 등으로 매달 최소 10만명 씩 증가했습니다.
반면 기존 업계 3위로 알려진 배달통은 지난 6월(27만여명)을 기준으로 4위로 내려앉은 상태입니다. 같은 기간 배달통 월별 사용자 수는 27만여명→25만여명→27만여명→22만여명→20만여명→19만여명입니다.
업계에선 쿠팡이츠가 TOP3에 오를 수 있던 원동력으로 ‘배달 속도’와 ‘서비스 지역 확대’를 꼽습니다. 배달원 한 명이 3~4건의 배달을 처리하는 타사와 비교해 쿠팡이츠는 배달원 1명이 1개씩 배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쿠팡이츠는 이달부터 부산·대전·울산 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내년 초에는 대구지역에서도 쿠팡이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5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시작으로 배달앱 시장에 뛰어든 쿠팡이츠는 올해 6월과 8월 서울 전역과 경기도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 바 있습니다.
서비스 확대와 동시에 쿠리어(배달파트너)모시기에도 적극적입니다. 이달 1일부터 쿠팡이츠는 쿠리어 기존 배달 수수료 상한선을 폐지합니다. 그동안 쿠리어는 장거리 배달을 다녀와도 수수료를 최대 1만 5000원까지 받을 수 있었는데, 이를 폐지한 것입니다. 또 주문 배정을 대기하는 시간에도 보너스(1분당 200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서비스는 빠른 배달이 핵심인 만큼, 빠른 배달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배달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츠가 성장을 위해 인력(배달원)에 대한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했습니다.